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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마크 저커버그가 추천하는 책은?

'페이스북' 의 공동 설립자로 'SNS' 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이끌어 낸 마크 저커버그를 아시나요?

32세의 젊은 나이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하였지요.

 

페이스북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공학적 기술 뿐 아니라 서양 고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한 배경을 쌓았던 그의 인문학적 소양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원전으로 읽고,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주석을 달면서 읽어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문학적 소양을 통해 그는  IT기술 뿐 아니라 인문학적 지식을 균형있게 갖춘 '융합형 CEO' 로서 이용자와 공감하고 보다 직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처럼 IT 업계에서도 인문학적 소양은 배제할 수 없는 요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구글 또한 인문학적 소양을 중요시 여기는데요, 'tilt' 검색 화면이 바로 기술과 인문학적 직관의 접목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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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화면에서 'tilt' 를 검새하면 화면 자체가 기울어져 보이게 됩니다. 화면을 기울이는 기술 자체는 오래 전 부터 가능하였으나, 'tilt' 라는 단어와 검색 화면을 기울이는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은 인문학적 사고라는 것이지요.

 

 

이에 많은 기업들이 업무에 요구되는 기본 지식과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종합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절차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문학, 그리고 독서를 통한 사고의 확장은 점차 중요한 소양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SNS 의 선발 주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 또한 그가 가진 독서 습관과 인문학적 소양의 영향이라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합니다,

 

유명한 독서광인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올해의 책' 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자신이 읽은 책 중 일부를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그 중 몇 가지를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역사서설 : 이븐 칼둔 지음

 

<역사서설>은 아랍 민족들 그리고 그들의 삶과 국가, 문화, 특히 그들의 종교인 이슬람교를 총체적으로 고찰한 거대한 문명론으로서, 타의 비교를 허용하지 않는 위대한 역사서이다.

 

그것은 또한 거시적인 주제와 그 주제를 서술하는 방법 그리고 <역사서설>이 가지는 의미와 제기하는 의문이 14세기의 당대를 넘어서서 지금도 현재적인 데에 있다. 오늘날의 학자들은 '역사가'로서 이븐 할둔의 탁월한 역량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음은 물론이며, "투키디데스가 역사학을 창시한 사람이라면, 이븐 할둔은 역사학을 하나의 (과학적)학문으로 정립한 사람"이라는 평가가 이를 말해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01 할2619어

 

 

2)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로빈슨 지음

 

신국부론, 국가 실패의 답을 찾다『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MIT 경제학과 교수로 활동 중인 저자 대런 애쓰모글루가 1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로마제국, 마야 도시국가, 중세 베네치아, 구소련, 라틴아메리카, 잉글랜드,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역사에서 주목할 만한 증거를 토대로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무엇인지 밝혀냈다.

 

저자는 정치와 경제, 역사를 아울러 국가의 운명은 경제적 요인에 정치적 선택이 더해질 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바로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남한과 북한을 그 예로 들어 어떻게 이토록 완연히 다른 운명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30 애57구

 

 

3)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지음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 종이 살아 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었고, 이제 그들은 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사피엔스』는 이처럼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저자는 “앞으로 몇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 발달은 모두에게 공평한 것은 아니다. 부자들은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가 우울한 이야기만 풀어놓는 것은 아니다. 그는 행복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행복에 대한 가능성 역시 더 많이 열려 있다고 말하며, 일말의 여지를 남긴다. 이제, 인류가 멸종할 것인지, 더 나은 진보를 이룩할 것인지, 어떤 것에 방점을 두고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할 때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09 하292사

 

 

4) 권력의 종말 : 모이제스 나임 지음

 

이 책은 정치, 경제, 금융, 미디어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배세력과 이를 위협하는 작은 세력의 권력 투쟁의 현장을 파헤친다.

 

 ‘오늘날 세계가 전통적으로 정부와 군대 같은 거대한 조직만 보유했던 권력이 개인들에게 더 많이 주는 쪽으로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탐색하는 책’이라고 설명한 주커버그의 말처럼 권력 세계에 대비하기 위한 조언을 제시한다. 

이 책은 오늘날 권력이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 낱낱이 분석한다. 권력은 점점 완력에서 두뇌로, 서양에서 동양으로 기업에서 벤처 기업으로 권력의 피라미드가 붕괴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권력으로 유지하기 위한 위계질서, 조직력, 자본 등이 허물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사회 모든 분야에서 강력한 지배 세력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현장을 보여주며 권력의 바깥에 있던 작은 세력이 권력을 위협하고 새로운 권력의 지배층으로 부상, 유지하고 있는 원리를 살펴본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3.3 나68구

 

 

5) 창의성을 지휘하라 : 에드 캣멀, 에이미 월러스 지음

 

『창의성을 지휘하라』는 기업의 대표적 롤모델인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성공신화를 진두지휘해온 캣멀이 30여 년간의 경영 경험과 통찰을 집약하고 두 기업 검증된 사례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창의적 경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두 기업의 아이디어와 역량을 조직적으로 끌어모으고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통찰이 돋보인다. 

자발성과 창의성, 문제해결력을 극단으로 끌어올리는 조직문화, 아이디어가 보호되고 육성되는 프로세스, 수백 명의 아이디어와 견해가 집약되고 수렴되어 고도의 ‘집단창의성’ 작업이 이루어지는 회의 및 제작 프로세스, 창의성의 주체인 사람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재경영, 직급과 직위에 구애받지 않고 말단사원부터 간부까지 솔직하게 소통하며 최적의 협업 조건을 만드는 수평적 문화 등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창의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핵심들을 상세하게 다룬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8.40714 캣34차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