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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떠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여행 에세이 추천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연두빛 잎새들, 가벼운 옷차림에 딱 좋은 날씨까지.

 

어디론가 떠나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 연휴,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이

많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풍경을 보고, 새로운 감정을 느껴 보는 것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은 어디로 떠날 계획이신가요? 혹은 어디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당신이라면, 혹은 여행을 떠나지는 못하지만 '여행 감성'으로 대리만족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지금 정석이 소개하는 '여행 에세이' 한 편, 함께 해 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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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 : 윤정욱 지음

 

난생처음 유럽 여행을 가이드북이나 블로그 맛집 정보에 매몰되지 않고,

진정한 나만의 여행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대한 답으로, ‘애정’하는 영화들과 그 영화들을 떠올리면 대번에 생각나는 유럽 도시의 풍경을 꾸려 엮은 여행 에세이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냉정과 열정 사이〉처럼 ‘낭만’의 대명사가

되는 영화들과 세월을 관통해 큰 사랑을 받은 〈사운드 오브 뮤직〉, 한국인들에게 유독 큰 사랑을 받았던 〈원스〉 〈싱 스트리트〉를 촬영한 도시들에서,

누구나 기억할 장면 속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가 한 폭의 사진에 영화와

풍경을 함께 담았다.

 

파리, 빈, 더블린, 피렌체, 잘츠부르크 등 서정적인 유럽의 도시 풍경과 가슴 떨리는 스틸컷을 한 화면에

담아낸 저자 윤정욱의 독특한 사진과 감성적인 이야기는 2016년 제2회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여행 덕후’들과 브런치 독자들을 설레게 하며 입소문을 타고 사랑받아왔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14 윤74나

 

 

2) (함께 떠나는) 문학관 여행 : 김미자 지음

 

이 책은 보통의 아줌마 작가가 ‘전국 여행’과 ‘문학관 탐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일 년 동안 문학관을 탐방하며 기록한 문학관 여행기다.

 

가까운 곳부터 스마트폰 지도 앱을 이용하여 뚜벅이로 다니다 보니 대중

교통으로는 불편한 곳이 많았고, 외진 곳은 엄두도 못 냈다.

어느 날, 남편에게 넌지시 운을 띄웠더니 흔쾌히 응해주었다.

 

남편과 함께 강원도 일대를 누비고 다녔고, 또 하루해가 긴 봄에는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도를 돌았다. 틈날 때마다 열차나 고속버스로도 문학관을 찾았다. 매달 고향 가는 길에 들렀던 곳들과 일 년 동안 모두 38곳의 문학관에서 44명의 작가를 만났다. 

1897년생 한용운 시인에서부터 1947년생 최명희 작가에 이르기까지, 작고한 작가들의 고향에 마련된 문학관을 중심으로 탐방하며 작가의 삶과 문학을 담았고, 걸출한 문인이

배출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강산도 담았다.

 

작가 연대표와 함께 관련된 일화도 조금씩 넣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이 문학의 향기를 찾아 언제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누군가에게 문학의 싹을 틔워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보람이 될 것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09 김38무

 

 

3) 조금 늦어도 괜찮아 :  김동범 지음

 

『조금 늦어도 괜찮아』에는 카투니스트 김동범이 여행하는 법, 태국과 라오스 여행의 감성 스케치가 글과 그림, 사진을 통해서 다채롭게 담겨 있다.

 

감성 스케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미처 보지 못한 태국과 라오스의 속살과 그들만의 풍경이 보이고, 또 다른 모습의 사람살이가 보인다.

 

저자의 섬세한 감성이 그림과 글 곳곳에서 살랑살랑 춤을 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46 김25그

 

 

 

 

4) 그 겨울의 한달 :  박희정 지음

 

고등학교 선생님이자 저자인 박희정은 여행의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깨닫기도, 자신의 숨겨진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그 겨울의 한달』은 그 여정을 기록한 책이다. 방콕에서 라오스에서 북경으로 이어진다. 북경에서 자유 배낭여행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곤란함이

느껴진다.

 

영어가 통하는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전혀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쇼핑 등을 하는 것 혹은 박물관 등을 방문해서 유적지와 유물 등을 관찰하는 것이 그들이 선택한 여행법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66 박97그

 

 

5) 여행과 디저트 때때로 간식 : 히라사와 마리코 지음

 

『여행과 디저트 때때로 간식』에는 저자가 만난 열여섯 나라의 잊을 수 없는 디저트와 간식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국에서 사랑 받는 달콤한 음식들에는 그 나라의 일상이 배어 있어서

그런지 더욱 강하게 끌린다.

 

스페인 세비야의 추로스, 프랑스 파리의 리소토, 이탈리아 네그레세의

티라미수, 영국 세인트올번스의 와플, 스웨덴 달라나의 딸기 아이스크림…

 

어렸을 때부터 동경했던 디저트를 유럽에서 만났다면, 터키 이스탄불의

바클라와, 모로코 마라케시의 민트차, 스리랑카 시리기야의 요구르트, 미국 시카고의 도넛, 일본 오키나와의 젠자이… 아시아와 미국에서 만난 디저트에는 또 다른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맛이 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41.013 평883어

 

 

6) 여행의 취향 : 고나희 지음

 

세상을 사는 또 하나의 방식, 여행 떠나고 머무르고 돌아오는 그 설레는

이동과 만남의 취향, 한 번 떠나보면 알게 된다.

 

돌아왔을 때의 반가움과 익숙함은, 떠날 때 기대했던 그 방향이 아님을. 어느 순간 여행은 ‘일상을 벗어난 무엇’이 되는 게 아니라 삶의 한 순간이 되고,

떠나지 못할 때에는 일상을 여행으로 꾸밀 줄도 알게 된다.

 

이렇게 일상에서 여행을 느끼고 여행에서 일상을 찾아내며 나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먼 나라도 좋고 가까운 이웃나라도 좋으며, 하루에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국내여행도 좋다. 내집 앞 골목이나 카페에서도 두근거리는 여행의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끊임없이 떠나고 머무르기를 반복하며 자신의 ‘여행의 취향’에 대해 기록하며 성장한 스토리를 담은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66 고192어

 

 

7) 할매는 파리 여행으로 부재중 : 맑고맑은 지음

 

50대 초반, 곗돈으로 난생처음 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지만 허탈한

마음이 들어 60대에 자유여행을 시작한 저자 맑고맑은.

 

삶의 희노애락을 맛보고 손주까지 본 나이에 처음 시작한 자유여행은

20대의 혈기왕성하고 에너지 넘치며,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허세 여행과는 성격이 달랐다.

 

일평생 가정을 돌보다 시작한 자유여행은 그동안 살아온 삶에 대한

보상이자,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이었다. 

순수한 여행자의 관점이 느껴지는『할매는 파리 여행으로 부재중』은 저자

맑고맑은이 쓴 프랑스 정복기를 담고 있다.

 

파리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저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에펠탑도, 센 강도, 멋진 야경도 아닌 사람이었다.

 

다양한 피부색의 사람들, 키스하는 연인들. 파리를 시작으로 프랑스 남부 여행의 묘미까지 수록된 이 책은 신선하고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14.404 맑15하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