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도 곧 12월로 달려가고있는 11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이맘때쯤 저는 올해 초 세워두었던 계획을 돌이켜보며 남은 12월도 열심히 살아보자! 으쌰으쌰를 외치게 되는데요, 여러분의 11월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올해 야심차게 세웠던 계획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혹은 계획에서 끝나버린 것들이 있지는 않은지요?

 

저 또한 생각보다 지키기 쉽지 않은 계획 또한 많이 있었습니다^^;;

 

'문학에만 치우치치 않는 독서하기' 가 올 한해 저의 목표중 하나였지만, 올해도 저의 독서 목록은

문학, 특히 소설로 가득했지요 ㅎㅎ

 

혹시 저처럼 비문학을 접하는데에 어려움이나 막연한 거리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포스팅을

주목해주세요!

 

11월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 도서는 문학도서 뿐 아니라 조금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비문학 도서들과 함께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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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험하는 여자, 영혜 : 이영혜 지음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면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독특한 과학 에세이가 나왔다.

 

[실험하는 여자, 영혜]는 ‘그저 그런 기사는 쓰지 않겠다’고 작심한 과학 전문

기자 ‘영혜’가 일상 속 과학 소재를 직접 실험하며 풀어 쓴 과학 이야기이다.

 

‘폭탄 버거’ ‘내장파괴 버거’ ‘죽음의 돈가스’와 같은 섬뜩한 이름을 가진 음식이 실제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 카메라 앞에서 폭탄 버거를 7분 만에 먹어치우는 실험을 하고, 장내 세균이 다이어트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왕성한 식욕을 억누르고 6주간 육식을 끊는 다이어트에 돌입, 보온력 실험을

위해 개 미용실과 모피 공장에서 털을 주워 모으고 본인의 어그부츠를 과감히 희생시키기도 한다.

 

재미와 과학 상식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거대한’(책에 등장하는 다이어트 얘기는 눈물겹다!) 한 몸을

희생하며 실험으로 뛰어들 각오가 되어 있는 좌충우돌 과학 기자 영혜.

 

가끔은 실험이 무참하게 실패로 돌아갈 때도 있지만 실패한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백 마디의 이론보다 한 번의 실험이 보여주는 힘은 강력하다.

 

그래서 실험으로 가득한 이 에세이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 위주의 과학이 아닌, 우리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살아 있는 과학을 영혜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과학을 잘 알고 있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고등학교 때 이후로 과학과 이별했던 ‘과·알·못’인 이들에게도 이 책이 과학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02 이64시

 

 

2. 과학자가 되는 방법 : 남궁석 지음

 

독서의 효용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간접 경험’이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투자하여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편안히 앉은 자리에서 획득하는 것은 독자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다.

 

그리고 여기 ‘과학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한 명의 직업인이 비슷한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쓴 안내서가 있다.

 

고맙게도 그 지침은 무척 솔직하고 현장감 넘치며 세심하다. 마치 산전수전 다 겪은 박사 과정 선배에게 듣는 조언 같다고 할까?

 

학부 시절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유학을 갈 것인지 말 것인지,

지도 교수의 스타일은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첫 연구 논문은 어떻게 쓰는지! 누군가의 머릿속에 실체 없이 존재하는 피상적 이미지로서의 ‘과학자’가 아닌 대한민국 현실에

발 딛고 사는 이공계 분야 ‘연구 노동자’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참고해 보자.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02 남16고

 

 

 

3. 방구석 미술관 : 조원재 지음

 

그동안 미술에 관심이 있었지만, 작품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라

강제로 미술과 멀어졌던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2016 년부터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 을 기획 · 진행하며 미술 분야 팟캐스트 1위를 꾸준히 달리고 있는 조원재 작가는 <방구석 미술관> 을 통해

반 고흐, 클림트, 피카소, 모네 등 미술계 거장들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평생 죽음의 그늘 아래에 살며 <절규> 를 그린 뭉크가 실제로는 장수의

아이콘이라는 사실, 천재 화가로 알려진 피카소가 선배의 아이디어를 훔친 도둑놈이라는 소릴 듣는 이유 등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예술가들의 삶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었으며, 그들의 작품들이 현대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담았다.

 

권위를 내려놓은 이 미술 책은 출간 후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 , 10주 연속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매료되었다는 이야기다.

 

이제 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딛고 이 책을 통해 미술계 거장들에게 ‘입덕’ 해 보자.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50.2 조66바

 

 

4. 마이크로트렌드X : 마크 펜, 메러디스 파인만 지음

 

세상이 전례 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격세지감이 미처 한 세대를 지나기도 전에 피부에 와 닿을 정도다.

 

이런 변화들이 그려내는 모습이 간단명료하게 파악되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저자에 따르면 다양화된 사람들의 사고와 생활방식은 미세하지만 막강한 트렌드를 형성해 서로 충돌하거나 끌어당기며, 그 결과 더 이상 하나의

흐름으로는 현상 전체를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저자는 ‘비혼족’, ‘지능형 방송 콘텐츠’, ‘상호작용봇’ 등 50개의 마이크로트렌드를 설명하며 세계 곳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이인자 남편’, ‘코리안 뷰티’ 등 몇몇  마이크로트렌드에서는 한국 관련 사례가 소개되어 더욱 흥미를 자아낸다.

 

이외에도 ‘개방혼’ 장에서는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할 것을 약속”하는 결혼 제도의 근본적인 인식을

뒤집어볼 수 있고, ‘노PC족’ 장에서는 PC가 보급된 지 불과 15년 만에 스마트기기에 자리를 내어주고

쇠락한 실태를 짚어볼 수 있다.

 

이런 변화들은 다시금 새로운 국면을 불러올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우리가 알던 일상을 파괴할 정도로 급격히 퍼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고자 하는 이에게 이 책은 충실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3.4973 펜32이

 

 

5. 도둑의 도시가이드 : 제프 마노 지음

 

도시 가이드를 도둑이 한다면 어떨까?

 

다양한 방법으로 건물에 침입하는 도둑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드나들던 정문이

도둑에게는 문이 아니고,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이 도둑의 눈으로 재발견된다.

 

도둑은 우리가 ‘보통’ 건물에 가지는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건축물을

탐험한다.  

 

이 책은 생각지 못했던 ‘도둑’의 새로운 시선에서 건축과 도시를 다루고 있다.

 

공간을 이동하는 기상천외한 도둑의 기술을 보면, 몸을 숨길 수 있는 조경이나 내부를 짐작할만한 소방

설비 같은 건축 환경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음에 놀란다.

 

저자는 경찰, 전직 주거침입범, 민간 보안업자를 만나고 그들이 경험했던 사건과 건축학적 분석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들에게 건축물이란 침입 대상일 뿐, 그 미학이나 의미에는 전혀 관심 없이 보안상 허점에만 몰두한다.

 

도둑의 관심과 관찰력이 도시에서 비롯된 침입범죄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셈이다.

 

도둑의 가이드를 따라가 보면 그들이 가진 건축에 대한 접근법이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기상천외한 방법들에 감탄할 것만 아니라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건물의 취약성, SNS에 올린 사진으로

스스로 노출시켰던 정보 등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64.1622 마195도

 

 

6.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오구니 시로 지음

 

2017년 6월, 일본 도쿄 시내에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는 식당이 문을

열었다.

 

식당 이름도 요상한 데다가 단 이틀만 영업하는 음식점이라니!  

일본 NHK PD인 저자는 과거 취재 때문에 한 치매 시설을 방문하게 된다.

 

거기서 주문과 다르게 엉뚱한 음식을 받게 되었고, 그는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이 책은 실제로 치매를 앓거나 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식당 종업원이 되어 일어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실수투성이에 뒤죽박죽 정신없는 분위기지만 신기하게도 종업원과 손님 모두가 즐거워한다.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도 치매가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우리가 치매를 앓는 사람들과 사회의 일원으로서 왜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8 소16주

 

 

7. 정조처럼 소통하라 : 정창권 지음

 

오늘날 우리는 이메일, SNS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소식을 바로 주고받을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한 수단이 없던 과거에는 어떻게 소통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의 저자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어떤 자세와 방식으로 소통해야 하는지를 조선시대 인물 12명이 쓴 편지로 보여준다.  

 

그들 중에는 우리가 잘 아는 역사적인 인물들도 있지만 편지를 살펴보면

한 인간으로서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정조는 편지를 정치적 소통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였는데 그의 인간미 넘치는 편지를 보고 있노라면 적대관계에 있던 심환지조차 포섭당해 정치적 통합을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퇴계 이황,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 널리 알려진 학자들도 편지 속에서는 집안 살림과 자녀교육을

걱정하는 조선시대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이처럼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과 더불어 편지 속에 담긴 소통방식을 들여다보면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현대사회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볼 것을 추천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57 정82저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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