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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정석

[오늘의 책] 잿빛 음모

드라마에 나오는 변호사, 검사를 보며 멋지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드라마 속 주인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멋진 삶을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합니다. 때로는 내가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 간접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소설도 예외가 아니지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우리는 마법 세계를 여행하기도 하고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삶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소개 해 드릴 작품, '잿빛 음모' 또한 몰입도 있는 내용으로 우리를 또 하나의 세계로 초대하지요. 특히 많은 이들이 흥미로워하는 법정물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러나 드라마와 소설을 보며 언제나 느끼는 것은 '현실은 소설도, 드라마도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주단 90시간이 넘게 일하는 변호사의 모습은 언제나 꼿꼿하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실제로는 메마른 삶인 것 처럼 말이지요.

 

주인공인 '서맨사'의 삶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그녀는 드라마 속에 나올 법한 로펌의 소위 잘 나가는 변호사였습니다. 숨 쉬기조차 어려운 일과 속에서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이지요.

 

그러던 중 서맨사에게 일생 최대의 위기가 닥칩니다. 금융 위기로 법조계에도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서맨사 또한 이 칼바람의 희생자가 됩니다. 다만, 교외의 NGO 단체에서 무급 인턴을 할 경우 기회를 보아 복직의 기회를 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진정 날벼락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승승장구하던 회사에서 버림받고, 더구나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해야 한다니 말이지요.

 

그렇게 서맨사는 울며 겨자먹기로 인턴 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열 번 째 시도 끝에 애팔래치아 시골 마을의 한 NGO 단체에서 인턴 자리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의 삶에도 큰 전환점이 찾아오게 되지요.

 

서맨사가 일하게 된 마을은 탄광이 매우 발달 된 지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주민들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요. 석탄 채굴로 인해 오염되는 공기와 물, 쉴 틈 없는 소음...특히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은 지나친 노동 시간과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건강이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탄광을 소유한 대기업의 횡포에 제대로 된 치료나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지요.

 

그리고 그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변호사 댄은 수시로 폭력의 위협에 시달리고, 법정 분쟁을 준비하던 중 석연치 않은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를 밝히기 위한 서맨사의 행보는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법정물의 대가로 알려진 존 그리샴의 작품인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진행됩니다. 로스쿨 출신의 작가이기에 스토리가 더욱 개연성 있고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진 겨울의 시작, 따뜻한 침대와 함께 하는 흥미로운 소설 한 권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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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존 그리샴의 다른 소설 몇 권을 추가로 추천합니다.

 

1) 어소시에이트

 

군사기밀 소송을 둘러싼 법률 세계의 추악한 음모를 그린 존 그리샴의 소설『어소시에이트』. 정치ㆍ사회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던 전작 <어필>과 달리, 이 작품은 선악이 뚜렷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존 그리샴 특유의 세계를 다시 보여준다. 열정을 품고 세상과 싸워 나가는 젊은이를 통해 선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예일대 법대 졸업을 앞둔 카일 맥어보이 앞에 정부 비밀 요원을 연상시키는 검은 옷차림의 사내가 나타난다. FBI 신분증을 가지고 있는 베니라는 남자는 카일에게 뉴욕의 법률 회사 '스컬리 앤드 퍼싱'의 어소시에이트가 되라고 강요한다. 카일은 버지니아 주 이주노동자를 돕는 일을 하기도 계약이 된 상태였지만, 학부생 시절의 파티 동영상으로 발목이 잡힌다.

술과 마리화나에 취해 친구들과 열였던 파티 동영상에 강간 혐의가 담겨 있었기 때문. 베니는 이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카일에게 '스컬리 앤드 퍼싱'에서 8천억 달러가 걸려 있는 군사 관련 소송 기밀 자료를 빼내는 임무를 맡긴다. 카일은 베니에게 동조하는 척하면서 사방에 깔린 미행원, 감시카메라, 도청 장치를 피해 베니의 배후를 밝혀내려 하는데…. 풍부한 액션과 서스펜스,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이 숨 가쁘게 펼쳐진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그298이

 

 

 

2) 최후의 배심원

 

23세의 젊은 언론인 윌리를 통해 법과 언론의 이중적인 면을 함께 폭로하는 존 그리샴의 열일곱 번째 신작 소설. 정의와 부패를 양극에 두고 백인, 흑인 간의 인종차별 문제나 베트남 반전 운동, 거대 체인점의 입성으로 인한 토착경제의 몰락 등 총체적인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이다.

 

저자는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감동과 스릴을 노련하게 담아내면서 정치와 역사, 인종갈등 등 1970년대 당시 시대적 상황들을 짚어내고 있다. 유쾌한 스릴과 극적인 반전이 탄탄한 구성과 함께 독자의 흥미를 돋우며, 그리샴 특유의 긴장 넘치는 스릴 속에 1970년대가 가슴 따뜻하게 그려진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그298초

 

 

 

3) 어필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의 새로운 소설『어필』. 발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최고의 흥행 작가 존 그리샴이 2005년 <브로커> 이후 3년 만에 펴낸 작품이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15주 연속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정당화되어 버리는 도덕적인 문제들을 그려내면서 사회의 모순을 고발하였다.

미시시피 주에 있는 한 작은 마을의 법정. 남편과 아이를 모두 잃은 원고 자넷이 고소한 상대는 수년간 유독성 폐기물을 마을의 상수원에 유기한 미국 굴지의 대기업 크레인 케미컬이다. 오랜 재판 끝에 배심원단은 역사상 최악의 집단 암 환자 발병 사건을 일으킨 크레인 케미컬에게 유죄판결을 내리고, 4천1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벌금을 선고한다.

크레인 케미컬의 수장 칼 트루도는 비슷한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에 분노하며 항소를 준비하고, 최종 판결은 대법원 판사 아홉 명의 손으로 넘어간다. 칼 트루도는 대법원 판사가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는 점을 악용하여, 젊고 의심받지 않을 만한 친기업적 후보를 찾아내 그를 후원한다. 그리고 대법원 판사진을 새롭게 구성할 음모를 꾸미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그298어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