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

[10월의 탄생 작가] 권터 그라스 작품 소개

10월이 되면 각 분야별로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많은 나라에서 자국의 노벨 상 수상을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지요.

특히 스웨덴 현지 시간 10월 8일 오후 1시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항상 유력한 수상 후보자였던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번에도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그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 4월, 한 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바로 '양철북' 의 저자 권터 그라스 인데요, 이에 오늘은 전후 독일 문학의 대표 작가였던 권터 그라스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Gunter Grass

 

출생-사망

19271016- 2015413

 

출 생 지 : 폴란드 랑푸우르

 

대표작 :  양철북 (1959)

              개들의 시절 (1963)

              나의 세기 (1999)

 

권터그라스는 19271016일 폴란드의 자유시 단치히 교외 랑푸우르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납니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는 히틀러 청소년단에 가입하며, 공군보조병, 전차병 등으로 참전하기도 합니다. 히틀러 청소년단으로 활동했었던 그의 과거가 약간은 놀랍기도 합니다.

이후 그는 1954년 서정시 대회에 입상함으로써 문단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더불어 같은 해 전후 청년 문학의 대표적 집단인 '47그룹'에 가입합니. 그에게 노벨상의 영광을 안겨 대작 양철북의 미완성 초고를 47그룹에서 강독하여 그해 47그룹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고 합니. 양철북』의 출간은 이듬해인 1959년에 이루어지지요.

 

그는양철북으로 게오르그 뷔히너 상, 폰타네 상, 테오도르 호이스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1963개들의 시절을 출간으로 양철북, 고양이와 쥐(1961)와 함께 '단치히 삼부작'을 완성하게 됩니다.

권터 그라스는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를 거치는 동안 미국, 이스라엘을 여행하며 자신의 작품들을 강독했으며, 국부마취(1969), 넙치(1977), 텔그테에서의 만남(1979) 같은 대작들을 출간합니. 1995년엔 독일 통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대작 아득한 평원을 출간하여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1999년 그의 전 생애를 갈무리하는 장편 나의 세기를 발표하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합니다.

 

그러나 그가 뒤늦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SS)에 복무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지요.  반전과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였던 그였기에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컸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노벨 문학상 수상을 위하여 그동안 감춰 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지요.

 

이처럼 그의 삶 또한 평범하지만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3일, 87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삶에 마침표를 찍게 되지요.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귄터 그라스 [Gunter Grass] (해외저자사전, 2014. 5., 교보문고)

 

독일 문학에 한 획을 그은 권터 그라스의 대표작을 소개합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라스트 댄스

 

귄터 그라스의 신작 시화 집.

 

책에 실린 32점의 그림은 지난해 독일에서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것들로 연필, 목탄, 붉은 색연필 등을 이용해 격정적인 춤 동작과 다양한 체위의 성교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책에 실린 36편의 시들은 원스텝, 탱고, 폭스트롯, 왈츠 등의 춤을 통해 '열정적 춤꾼' 으로 살아온 저자 자신의 생애를 드러낸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1 그292라 oversize 서가

 

 

 

 

2) 나의 세기

 

1900년부터 1999년까지 100개 장으로 구성해 각각의 해에 어떤 일이 일어났고 그 해는 인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들려주는 책.

 

100개의 짧고 다채로운 소설로 20세기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3 그291나 v.1

 

 

 

 

 

 

 

3) 양철북

 

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작가의 장편.

 

3살때 추락사고로 성장이 멈춘 오스카를 주인공으로 나치 점령하에서 2차대전 종전 후에 이르기까지 독일의 역사와 사회상을 촘촘히 그린 작품.

 

정신병원에 수감된 오스카가 전쟁이후 시대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그292야 v.1

 

 

 

 

 

 

 

4) 양파 껍질을 벗기며

 

귄터 그라스가 자신의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를 기록한 책으로, 온갖 풍파로 가득했던 2차 세계 대전 시기와 전후 격변기를 견디며 『양철북』이라는 거대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이 낱낱이 드러나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열일곱 살에 히틀러의 나치 친위대에 징집당해 복무한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여 2006년에 독일에서 출간되었을 당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말년의 그라스가 치기 넘쳤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1940~1950년대 역사적 격변기의 유럽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가장 날것 그대로의 귄터 그라스를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3 그292양

 

 

 

5) 게걸음으로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가던 1945년 1월 발트해, 독일 여객선 빌헬름 구스틀로프호는 피란민 및 병사 9000여 명을 태우고 어뢰정 뢰베호 단 한 척의 보호만 받으며 바다로 나간다. 그리고 러시아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 세 발을 맞고 침몰한다.

 

아비규환 속에 ‘여자와 아이 먼저’라는 암묵적 규칙은 무너지고 각자의 생존만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선장 넷을 비롯해 1000명 남짓만이 살아남은 이 사고의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었다. 역사상 최악의 해상 사고지만, 이 비극적 참상의 전모는 거의 밝혀지지 않은 채 역사의 무덤 속에 매장되어 있었다.

올바른 역사 인식 없이 이러한 사건들을 바라볼 때, 혹은 뚜렷한 정치적, 이념적 목적을 가지고 이러한 사건들을 언급할 때, 우리는 객관성을 잃거나 사건 속에 숨은 진실을 놓치기도 한다.

 

구스틀로프호 침몰 사건도 마찬가지였다. 민간인들의 죽음, 여성과 아이 들의 희생 등 그 엄청난 수치(數値)를 내세워, 이 사건은 독일 사회 내에서 신나치주의를 확산시키고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었다. “평생을 바쳐 독일 시민 사회의 정신적 위기 상황을 진단해 온 작가” 귄터 그라스는, 그러한 흐름이 독일의 우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우려했다.

 

죽음은 “단순히 자료로만 활용”될 수 없으며, 정치적으로 이용될 바에 제대로 알고 역사의 한 장에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라스의 생각이었다. 이것이 바로, 그가 『게걸음으로』를 쓸 결심을 한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3 그291거2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