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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0월의 탄생 작가] 박준 작품 소개

조금은 상투적인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무언가 읽고 싶지만 호흡이 긴 책들은 부담스럽다면, '시' 한 편과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실제로 가을을 맞아 문학 장르 중 시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파크도서는 10월 3주간 시 분야 서적 판매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어려운 철학이 담겨있는 시 보다는 쉽게 읽고 '공감'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인터파크

 

SNS가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형태를 갖춘 작품들이 공유되면서 시에 대한 정서적 거리감이 보다 가까워것 또한 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즐기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학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공감과 위로의 힘은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이자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아픔을 보듬어주는 치료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 소개할 10월의 작가 또한 이번 가을 여러분의 마음에 위안과 공감을 전하는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슬픔'을 이야기하지만 이를 통해 '슬픔'을 위로하는 시인, '박준' 을 소개합니다.

 

 

박  준

 

출생 : 1983년 10월 15일

 

출생지 : 서울

 

대표작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2012)

 

 

 

 

박준 시인은 책으로 알게 된 사람과 통화할 때 '시 쓰는 박준입니다' 라는 말로 인사를 건넨다고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는 그만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산문을 쓰더라도 본인의 궁극적인 정체성은 '시를 쓰는 것'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책에 사인을 해 줄 때 '울어요, 우리' 라는 글귀를 반드시 쓴다고 하는데요, 이는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울면 어때요?' 라는 마음의 내포라고 합니다. 그의 두 번째 작품 제목 또한 '운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지칠 때, 펑펑 울면서 속을 털어놓고 싶을 때 '같이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을 꿈꾼다는 그의 시는, 이러한 위안의 힘으로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2008년 계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하고, 2013년에는 제31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문학가로서의 능력이나 소양을 충분히 인정받은 셈이지요. 특히 그는 실천문학사를 거쳐 현재 창비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편집자이자 작가' 라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편집자와 작가로서의 균형잡히고 냉철한 시각을 가져다주는 밑거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잘 알기에' 오는 회의와 걱정 또한 함께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옮기는 것', '시를 시 답게, 문학답게, 예술답게' 쓰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는 시인 '박준'. 마음 아픈 일, 위로받고 싶은 일이 있었다면 그의 시 한 편으로 위로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조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701068&memberNo=1101&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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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박준 지음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서정(Lyric)’을 담은 시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고 소외된 것들에 끝없이 관심을 두고 지난 4년간 탐구해온 저자는 이 세계를 받아들이고 산다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순간들에 대한 짙은 사유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16 박76다 c.2

 

 

 

 

 

 

 

 

2)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 박준 지음

 

시인 박준의 첫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시인 박준이 오랜 준비 끝에 첫 산문집을 펴냈다.

 

그간 자신의 시를 함께 읽어주고 함께 느껴주고 함께 되새겨준 이들에게 보내는 한 권의 답서이자 연서일지도 모르는 이번 산문집에는 아무 대목을 읽어도 우리 몸의 피돌기처럼 그 이야기의 편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는 글이 담겨 있다. 

가난이라는 생활, 이별이라는 정황, 죽음이라는 허망. 우리들 모두에게 바로 직면한 과제이기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야기들을 호흡 가는대로 모두 4부로 나누어 담아냈다.

 

웬만하면 마주하려 하지 않았던, 가능하면 피하고만 싶었던 우리들의 민낯을 마주하게 하는 글들, 시와 산문의 유연한 결합체임을 증명하고, 시인 박준이라는 사람을 정통으로 관통하는 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46 박76우

 

 

더불어 즐거운 소식 하나를 전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한 박준 시인이 정석학술정보관을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정석학술정보관 독서 장려 프로젝트인 'Book돋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Book새통' 행사의 강연자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11월 14일, 정석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는 Book새통 행사에서 박준 시인과 함께 따스한 희망의 시간을 함께 해 보세요.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