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

[1월의 탄생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작품 소개

지금까지 정석학술정보관 블로그에서는 많은 작가들을 다루었는데요, 그들의 삶을 통해 느낀 것은 '작품은 저자의 삶을 반영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대부분 작가들의 삶과, 그들이 처했던 시대상이 평범하지만은 않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지요. 그렇기에 그들의 문학은 더욱 깊이가 있고, 큰 울림을 주는 것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소개할 작가 또한 누구보다 굴곡 많은 삶을 살아 온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리 소설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에드거 앨런 포'

그 어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그의 삶을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dgar Allan Poe

 

 

출생 - 사망 : 1809.01.19 - 1849.10.07

 

출생지 : 보스턴

 

대표작 : 어셔가의 몰락

            검은 고양이

 

 

 

 

 

 

포는 1809년 1월 19일 보스턴에서 유랑극단 배우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의 아버지는 생후 18개월 된 아들을 놔두고 집을 나가버렸고, 어머니 는 그가  두 살 때 결핵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포는 극장 분장실 커튼 뒤에서 자라다가  숙부 존 앨런에게 입양되고, 그때부터 그의 이름은 에드거 앨런 포가 되지요. 성인이 된 포는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하지만 도박과 술에 빠지게 되고, 결국 입학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삶이 비참해질수록 그는 점점 더 술을 마셨고 더더욱 힘겨운 삶을 살게 되지요. 그러던 중 1833년 그는 단편소설 [병 속의 수기]로 상을 받은 덕에 1835년부터 37년까지 <남부문학통신>지의 편집자로 일하게 됩니다. 명석했던 그는 편집자로서 독창적인 글을 많이 써 그가 일하는 동안 발행 부수 500부에서 3,500부로 늘어날 정도로 독자층을 넓혔다. 그럼에도 그의 월급은 달랑 주당 10달러에 불과했지요.

 

1835년 스물여섯의 포는 열세 살이었던 사촌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하게 됩니다. 둘의 애정은 깊었는데 그 시기에 포는 [어셔가의 몰락]이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 같은 작품을 쓰며 자신만의 잡지를 내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가 신혼이었던 1836년에  미국에 공황이 찾아오면서 그의 가족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1842년경부터 버지니아는 병을 앓기 시작했는데, 5년 뒤 죽을 때 까지 가난과 결핵으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1847년 그녀가 죽었을 때 포가 쓴 시가 바로 '애너벨 리'입니다.

 

 

"여러 해 전 일입니다.

바닷가 어느 마을에 애너벨 리라고 하는 이름의 한 소녀가 살았습니다.

그 소녀는 나를 사랑하고 내 사랑받는 것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렸고 나도 어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닷가 왕국에서

사랑 이상의 고귀한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달이 비칠 때면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꿈을 꿉니다.

별이 비칠 때면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눈동자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나는 밤새도록 애너벨 리의 곁에 눕는답니다."

이 시를 통해 아내에 대한 포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의 죽음 때문인지 이후 그의 글에는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여인의 죽음이 자주 등장하게 됩니다. 그녀의 죽음과 관련해 떠도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있는데, 장례식 때 그녀가 덮고 있던 것은 포의 낡은 외투 뿐이었고, 그 곁에는 기르던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포의 경제적 어려움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지요.

 

포는 버지니아가 죽은 뒤 2년 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 사이 그는 우울증을 앓았고 아편을 복용하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약간의 애정을 맛보기도 합니다. 여류시인 사라 휘트먼으로부터 자신의 시를 동봉한 발렌타인 카드를 받고 점차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결혼에 이르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후 그는 볼티모어의 한 병원에 빈사 상태로 나타나는데 의사를 만나지 못하고 다시 길거리로 나서게 됩니다. 떠돌이로서 삶을 살던 포가 다시 발견된 것은 볼티모어의 한 술집 앞에서였다고 합니다. 그는 혼수상태로 병원에 실려 갔고 정신착란 상태에 빠져 고통을 겪다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신이시여 내 불쌍한 영혼을 돌보소서”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는데,  그의 기이하고도 분명치 못했던 죽음은 그가 광견병 걸린 흡혈 박쥐에게 물렸다는 설까지 만들게 됩니다.

그는 미국 문학의 사악한 천재, 저주받은 나쁜 시인으로 불렸는데 엘리엇은 포를 가리켜 ‘천부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젊은이가 사춘기를 앞두고 선보이는 지성’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에도 나오는 뒤팽이란 탐정을 등장시켜 코난 도일에게 영감을 준 점, 개인적 강박 관념을 소설의 주제로 써서 도스토옙스키 등에 영감을 준 점, 중세의 성과 숲이 아니라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혼의 공포물을 써 현대의 공포란 인간 내면의 공포라는 것을 보여준 점 등은 공포물, 범죄물, 심리소설, 추리소설의 새로운 개척자로서 그의 위상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삶을 보면 누구보다 큰 고통과 괴로움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과 아픔 속에서 그의 삶과 마음을 온전히 쏟아 부은 작품이 탄생한 것이리라 여겨집니다.

 

* 정보 출처 : 네이버캐스트 '에드거 앨런 포'

 

고통 속에 떠난 비운의 문학가 '에드거 앨런 포'

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붉은 죽음의 가면

 

19세기 미국 낭만주의와 고딕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지 시인, 극작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고딕소설 모음집. 18세기 영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서양의 고딕문학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문학적 흐름의 집성이었으며, 당대의 뛰어난 소설가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성찰한 철학적 장이자 작가적 기량을 뽐낸 경연장이었다. 

죽은 자의 부활과 복수, 산 자의 광기를 그리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의 공포와 고통을 담고 있다고 평해진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포64부

 

 

 

2) 더 레이븐

 

에드가 앨런 포 단편집『더 레이븐』. 천재 스타일리스트가 선사하는 공포와 추리 그리고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 소설이다. 극한의 탐미와 상상력으로 그려낸 인간 심리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를 맛볼 수 있으며, 암울한 아름다움으로 짜인 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포64러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