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책 이야기

2016년, 어떤 책을 읽을까?

여러분, 새해 맞이 잘 하셨나요?

어느덧 2016년도 4일이 지났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각자 나름대로의 다짐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새해 다짐 중 적지 않은 것이 '책을 더 많이 읽겠다' 라고 합니다.

저 또한 새해는 더욱더 책을 사랑하고, 책과 함께하는 한 해로 보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이에 서울도서관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세종대로 서울도서관에서 '새해에 함께 읽고 싶은 서울시 추천도서 ; 잘 가 2015, 반가워 2016'을 주제로 도서 전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추천한 26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추천 도서를 통해 새해 독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원순 시장은 시민 협력으로 기후변화의 대전환이라는 기적을 만들어가자며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서울도서관은 박 시장과 구청장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포스트잇에 적는 '명사에게 추천하는 책'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 해 보시기 바랍니다.

 

26권의 추천 도서 중 10권을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 도서 제목 및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 박원순 서울시장 추천

 

 2014년 승인된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온실가스 농도가 지난 80만 년 중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 지구는 사막화, 엘니뇨, 라니냐 등 이상 현상이 지구촌에 속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구 온도가 더욱 올라간다면 우리는 지금과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과연 얼마나 오를까?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는 ‘기후변화의 종착역은 결국 문명의 파국’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검토하며 인간의 운명은 하나임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의 저자 필리프 스콰르조니는 다수의 그래픽노블의 펴내어 좋은 평가를 받아온 프랑스 사회참여적 작가이다. 이번 책에서도 만화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그것인 인간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야기한다.

 

기후문제 현상 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개인의 투쟁과정도 소설처럼 보여주며 그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또한 기후변화 예측 시나리오를 기후학지 및 경제학자 등 세계적 전문가들 9명과 인터뷰도 활용하여 기후변화와 새로운 시대를 위한 해법을 찾고자 한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51.6 스875기

 

 

2. (작지만 강력한) 디테일의 힘 : 김영종 종로구청장 추천

 

'디테일'이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풍부한 예화와 생생한 실천사례들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작지만 치명적인 디테일의 위력을 체감하고, 왜 지금 우리에게 디테일이 절실한 문제인지, 디테일에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말단 영업사원부터 시작하여 기업의 CEO와 컨설턴트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가 마케팅과 기업 관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품게 된 의문 '개인과 기업의 성패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에 대한 명쾌한 결론을 담아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8.401 왕76디

 

 

3. 미움받을 용기 : 최창식 중구청장 추천

 

어릴 때부터 성격이 어두워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언제까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할지, 그는 오늘도 고민이다.

 

이런 그의 고민에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다.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 철학자가 있다. 바로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첫 번째 밤부터 다섯 번째 밤까지의 순서로 진행되는 동안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는 점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철학자의 주장에 이어지는 청년의 반박은 공감대를 한껏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시대를 읽는 유쾌한 문화심리학자이자 《남자의 자격》, 《에디톨로지》의 저자 김정운 교수가 감수를 맡아 내용의 깊이까지 더해졌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58.1 안14미

 

 

4. 여유롭게 살 권리 : 성장현 용산구청장 추천

 

일중독이란 하나의 질병으로 과도할 정도로 일에 몰두하며 일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확인받고자 하는 병적인 상태를 말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일 중독’상태이다. 청소년은 물론, 노인, 영유아에게까지 나타난다.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 과외 등으로 시달리며 일중독에 빠지기 위한 훈련을 한다. 노인은 ‘즐기는 노후’가 아닌 ‘일하는 노후’일 때 편안함을 느낀다.

2012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은 OECD국가의 평균을 노동시간보다 387시간이나 더 일한다고 한다.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한 야근과 특근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비중독도 한몫한다. 『여유롭게 살 권리』는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있나?’를 묻는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선 여유로워질 우리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경쟁력 중심의 사회에서 삶의 질 중심의 사회로 변화되어야 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중독 사회을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제언을 담고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0.2 강56어

 

 

5. 트렌드코리아 2016 : 정원오 성동구청장 추천

 

해마다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트렌드 코리아 2016』. 대한민국 청춘 멘토 ‘란도샘’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2016년 ‘원숭이 해’의 한국 소비 문화의 흐름을 예측하며, 위기의 터널을 재치와 기지로 극복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2016년 대한민국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MONKEY BARS로 요약된다. ‘멍키바’는 어린이 놀이터나 군대 유격장에서 볼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말한다.

 

2016년 대한민국을 둘러싼 정치 사회 경제적 위기의 깊은 골을 원숭이가 구름다리를 넘듯 신속하고 현명하게 무사히 건너, 안정된 2017년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았다.

트렌드 코리아가 전망하는 2016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를 포괄적으로 품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플랜 Z’ 소비다.

 

풍요와 빈곤이 극적으로 교차하는 시대, 개미와 베짱이의 정신을 동시에 탑재한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기업의 고심도 더 깊어질 전망이다. 더 이상 브랜드에 현혹되지 않는 소비자들. 뛰어난 가성비가 답의 전부일까? 1인 미디어와 있어빌리티, 해시태그로 뭉친 취향공동체, 그리고 원초적 본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전년도에 이어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소비자를 열광시킨 10대 트렌드상품을 선정해 그 배경 트렌드와 시사점을 제공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38.544 트294트 2016

 

 

6. 논어백책  : 김기동 광진구청장 추천

 

이 책은 논어의 499개 어록 가운데서도 알짜 고갱이 100개를 골라 논어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 ‘사람을 알고 사람을 사랑하는(知人愛人)’ 길을 지은이의 농익은 해설로 안내한다.

 

논어를 접한 적이 있다면 지은이의 고졸(古拙)하되 활달한 해설을 취하고, 논어와 첫 대면한다면 쉽지만 진중한 일상의 언어를 통해 고전과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81.2183 윤73노

 

 

7. 그림의 힘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추천

 

 즐겁게 그림을 감상하며 그 힘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이끄는 『그림의 힘』. 오랜 기간 미술치료를 해온 저자가 임상현장에서 효과가 좋았던 명화들을 엄선하여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 들려주고 그림의 힘에 대해 천천히 설명해준다. 차례대로 읽지 않고 하나하나 넘기면서 마음에 가장 와 닿는 그림을 골라 잠시 동안 감상해도 좋다. 나를 멈추게 한 그림을 통해 현재 심리상태를 알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

책의 표지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 작품을 뽑은 작품이기도 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전달되는 이 그림과 함께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앙리 마티스의 ‘붉은 조화’, 에드가 드가의 ‘스타’, 빈센트 반 고스의 ‘수확하는 농부’ 등 모두 89종의 작품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수록되어 있다. 일, 사람 관계, 돈, 시간 그리고 나 자신까지 각각의 주제에 따라 담겨있는 그림을 보며 일의 만족을 높이고, 사람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덜어내고 돈과 시간에 관해 한결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그림이 전하는 마음을 읽어갈 수 있는 이 책은 색칠을 하거나 많은 글을 읽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그림의 색과 구도, 이미지들이 가진 의미와 치유력을 설명하고 있지만 이것을 어렵지 않으면서도 설득력 있게 분석한 저자의 힘 역시 느낄 수 있다. 저자가 독자 스스로를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곳곳에 마련한 명화 테스트, 명화를 손수 변형하는 작업 등을 통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5.85156 김54리

 

 

8.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 나진구 중랑구청장 추천

 

코리안 프리미엄의 재발견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저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은 미국 태생으로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문명학 박사를 받은 석학이다.

 

그런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의 훌륭한 문화적 유산과 그것을 어떻게 지키고 살려나가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한국의 사랑방 문화, 인문적인 요소가 많은 풍수지리, 선진적인 친환경 농법, 선비 문화 등 한국의 독특한 장점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방법과 제안, 한국이 문화선도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조건 등에 대한 견해도 담고 있다.

저자는 한국이 시대착오적인 약소국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당당한 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나아갈 것을 제안하며 한국의 역사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선진국의 일원인 한국이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보편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저개발국가에서 선진국이 된 특이한 국가 발전 경험은 개발도상국과 다른 선진국가로부터 존경 받는 모범국가가 돼야 하는 사명감을 갖게 한다. 또한 한국의 유용한 전통문화를 깨워 과거의 한국의 가치를 재발견한다면 21세기 르네상스를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3.4951 페57다

 

 

9. 2018 인구절벽이 온다 : 김영배 성북구청장 추천

 

 해마다 연말이면 경제를 좀 안다는 전문가나 연구기관에서는 다음 해 경제 전망을 앞다투어 내놓는다.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으나, 한국경제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는 늘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었고, 실제로 그러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어렵다는 경제를 전망하는 이 똑똑한 사람들이 왜 경제를 회복시키지는 못하는 것일까. 과연 경제 성장을 막는 악질이 누구인지 이제는 밝혀내야 할 때다.

용의선상에는 다양한 이들이 올라왔지만 세계적인 경제 예측가이자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의 저자인 해리 덴트는 그 중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인구'를 지목했다. 즉, 인구가 감소하면서 돈을 쓸 인구도 없고, 돈을 빌리는 인구도 없고, 돈을 투자하는 인구가 없기 때문에 경제가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 세계까지 안 가더라도 당장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가 즐비한 우리 현실만 보더라도 '인구'는 유력한 용의자가 틀림없다.

해리 덴트는 이러한 인구 감소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기를 『2018 인구 절벽이 온다』에서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베이붐 세대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다음 세대의 소비 주역이 나타날 때까지 경제는 아찔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이를 '인구 절벽'이라 명명했다. 그 불가피한 불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2018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듯이 저자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30.973 덴887이

 

 

10.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 박겸수 강북구청장 추천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가족과 친지, 제자들에게 보낸 편재를 모아 엮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조선 후기 우리나라 사상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다산 정약용의 글 모음집이다.

 

그가 1801년 유배지에서 그의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27편을 비롯해, 아들에게 내려주는 교훈 9편, 형님에게 보내는 편지 14편,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 11편 모두 61편의 인생 교훈 지침 글을 수록했다.

200년 전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도 잠시도 붓을 놓지 않았던 정약용의 편지가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는 생명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정약용이 손대지 않은 학문 분야는 사실상 없었고, 그는 당대 최고의 사상가, 정치가, 행정가 이자 의사, 지리학자, 과학 기술자였다. 그런 그는 누구보다 엄하고 다정한 아버지이자 속 깊은 동생이었으며, 올바른 스승이었다. 이 책에는 정약용의 그런 내면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편지를 담아 그의 삶과 사상을 엿본다.

유배지에서 아들과 제자들에게 보낸 이 편지글에는 자상하고 간곡한 아버지와 스승의 정이 넘치면서도 그 밑바닥에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뜨거운 의지가 용솟음치고 있다. 참다운 스승을 만나기 어려운 오늘날, 다산이 서한으로 전한 말들은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깨우침을 전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65 정63우2개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포스터 이미지 및 추천 도서 정보 출처 : 서울도서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