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특집

[7월의 탄생 작가] 프란츠 카프카 작품 소개

유대계 독일인으로 늘 고독함과 함께 해야 했던 작가가 있습니다. 4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 까지 문학에 대한 열의를 놓지 않은 그는 독특한 사상과 철학으로  그만의 문학상을 형성하였지요.

 

그의 작품과 사상을 연구하는 학회 또한 여러 국가에서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인간 운명의 부조리, 인간 존재의 불안에 대한 통찰로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프란츠 카프카를 소개합니다.

 

 

Franz Kafka

 

출생 - 사망 : 1883.7.3 ~ 1994. 6. 3

 

출생지 : 체코 프라하

 

대표작 : 변신 (1916)

 

 

 

 

 

 

 

프란츠 카프카는 1883년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하였습니다.  프라하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였고, 졸업 후에 법원에서 1년간 시보로 일했습니다. 이후《어떤 싸움의 기록》(1905),《시골의 결혼 준비》(1906) 등을 집필합니다.

1912년 초에 《실종자》(후에 《아메리카》로 改題, 1927년 간행)를 착수하였고, 9월에 《심판》(1925년 간행), 연말에 《변신》(1916년 간행)을 써서, 이 해는 최초의 중요한 결실기로 자리매김 합니다. 1914년에 《유형지에서》(1919년 간행)와 《실종자》를 완성하였고, 1916년에는 단편집 《시골 의사》(1924년 간행)를 탈고하였습니다.

 

그는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생활과 글쓰는 일을 양분하여 지냈는데, 유대계 독일이라는 특이한 환경으로 인해 늘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지냈다고 합니다. 유대인 혈통이었기에 프라하 상층 사회의 대다수인 독일인들에게 배척당하였고, 유대인들에게는 시온주의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독은 카프카가 인간의 존재에 대해 통찰하는 계기로 작용하였을 것입니다.

1917년,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아, 여러 곳으로 요양을 하며 전전하였고, 그 동안에 장편소설 《성》(1926년 간행) 《배고픈 예술가》(1924년 간행)를 비롯한 단편을 많이 쓰게 됩니다. 1924년 4월 빈 교외의 요양원에 들어가, 6월 3일 그곳에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은 카프카 문학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 인간 존재의 불안과 무근저성을 날카롭게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프카의 삶 또한 많은 예술가와 문학가들의 삶이 그러하듯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삶 속에서 인간 삶에 대한 치열한 고뇌와 통찰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그의 대표작 '변신' 에서도 벌레로 변해버린 주인공 그레고리의 관점에서 인간 실존에 대한 카프카의 시선이 드러납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언제나 계속 되어 온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와 인간의 존재 이유를 찾아 가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출신과 혈통으로 인해 항상 고독해야만 했던, 그리고 그 고독 속에 철학과 문학의 꽃을 피운 '프란츠 카프카' 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두산백과)

 

 

* 도서 제목이나 소장 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변신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니 거대한 벌레로 변해 버린 한 남성과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전말을 묘사한 소설 『변신』. 카프카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소설로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느 날 아침 뒤숭숭한 꿈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침대 위에서 흉측한 벌레로 변한 것을 알아차렸다.”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갑자기 거대한 갑충으로 변함으로써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자신의 방 안에 갇히고 만다.

 

그레고르 잠자의 변신에서 시작되어 그의 죽음으로 종결되는 「변신」은 현대인의 속성이라 할 수 있는 불안과 악몽의 기록인 동시에, 고독과 절망, 그리고 삶의 부조리와 인간소외로 인한 한계 상황 속에서 방황하는 현대인의 적나라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3 카897

 

 

2) 성

 

현대인이 겪는 실존의 부조리성을 초현실적으로 그려낸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마지막 장편소설 『성』.

 

참신하고 폭넓으면서도 엄정한 기획, 원작의 의도와 문체를 살려내는 적확하고 충실한 번역으로 세계문학 독서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자 하는 「창비세계문학」의 마흔두 번째 작품이다.

 

 카프카는 ‘고독의 3부작’이라 불리는 세편의 장편소설을 미완으로 남겼는데 이 작품은 그 중 하나로, 미완성임에도 집필 의도와 구상이 온전히 반영된 동시에 미로 같은 세계를 그려 여러 해석을 하게 하는 매혹적인 작품이다.

눈이 내린 늦은 밤, 한 남자가 성에 딸린 마을에 도착한다. 토지 측량사라 자처하는 K는 묵을 곳을 찾아 여관에 들어 마을 사람들을 대면하게 되면서 줄곧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겪게 된다. 이때부터 한주 동안 K가 성을 드나들며 성의 관청으로부터 자신의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마을 처녀와의 결혼을 통해 이 마을 공동체에 편입되기 위해 벌이는 절망적인 투쟁을 그리고 있다.

미완성의 이 소설은 너무도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들을 유혹한다. 누군가는 ‘성’을 가부장적 권위로, K의 투쟁을 가장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보기도 하고 20세기에 나타난 전체주의 체제의 권력구조를 그린 작품이자 현대 관료제에 대한 풍자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혼인에 거듭 실패한 독신자 신세로 결핵을 앓으며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한 작가 자신의 실패한 삶에 대한 기술이자 글쓰기에 몰두하면서 자신의 삶을 고립시킨 예외적 존재에 대한 성찰의 기록으로 읽히기도 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3 카897성

 

 

3) 심판

 

인간의 원죄 의식과 존재 상실의 슬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프란츠 카프카 대표작. 인간 존재의 근원적 모습을 파해친 작품으로, 평균적인 근대 시민의 실체를 자각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제프 K는 어느 날 갑자기 기소 당한다. 그러나 무슨 죄로 기소 당했는지, 그를 단죄하는 사람은 누군지, 자신을 어떻게 변호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그런데 그는 체포되었는데도 구금되지는 않고 일상적인 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허용된다. 마치 그의 소송은 다른 사람들이나 그 자신의 의식 안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소송은 차츰 그의 삶 전체를 지배하고 빠져나갈 길은 없다. 소송은 그의 의식을 거미줄처럼 휘감고 있다. 인간이란 죽음의 선고가 유예된 상태에 놓여 있는 존재임을 K의 경우가 극대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3 카897심

 

 

4)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이 책은 독일 문학가인 카프카가 아버지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 한 통을 엮어서 낸 것으로 그 어느 글에서보다 풍부한 자전적 내용을 담아 포괄적이고 상세하게 자신의 인생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카프카 문학의 중요 원천으로 그가 평생을 두고 극복하고자 한 상처인 동시에 그의 정신 세계를 끊임없이 지배했던 아버지에 대한 카프카 자신의 생생한 고백과 증언을 전하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6 카898아

 

 

5) 여행자 예찬

 

환상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집 『여행자 예찬』. 모두 4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대부분 우리에게는 처음 소개되는 것들이다.

 

1부에는 동물들에 관한 치밀한 묘사와 그로테스크한 상상세계를 그린 작품들, 2부에는 삶의 출구와 전망의 부재와 핍박의 상황을 그린 작품들, 3부에는 나약한 시민군상을 그린 작품들, 4부에는 내적 외적 세계의 빠른 움직임의 연출을 묘파한 작품들, 5부에는 현대인의 예속된 삶을 풍자한 작품들, 6부에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들을 묘사한 작품들, 7부에는 신화 속 상징의 세계를 재구성한 작품들, 8부에는 기다림과 믿음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들을 담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3 카897여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