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책 이야기

Hot Summer! 이 여름 읽어볼 만한 책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의 끝자락,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아마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또 다른 시작을 향한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이 각자에게 어떠한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방학은 뜨거웠던 여름의 기억을 다시금 떠올리며, 차분하게 책 한 권과 마무리 해 보는 것은 어떤가요?

 

완벽한 휴가 마무리를 위한 책, 지금 정석에서 함께 하세요 :D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빛의 제국 : 김영하 지음

 

지금 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김영하의 『빛의 제국』.

 

평양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재학 중에 4년간 대남공작원 교육을 받은 후, 22세 때인 1984년 서울로 남파된 스파이 '김기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편소설이다.

 

잊혀진 스파이로 살아오던 김기영이 가족, 사랑, 직업, 추억 등 모든 것을 정리하고 평양으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급작스럽게 전달받으면서 벌어지는 하룻동안의 사건사고를 담아냈다.

 

24시간동안 자신의 존재는 물론, 삶의 절반을 흔적 없이 정리해야 하는

김기영의 하루를 흥미진진하게 따라간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김64비2

 

 

 

2.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지음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과를 전전했던 저자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의 대화를

엮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애매한 기분에 시달렸고, 이러한

감정들이 한 번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서 괴로웠던 저자는 2017년 잘 맞는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치료 기록을 담고 있다.

 

사적인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어두운 감정만 풀어내기보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사람들,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제까지 간과하고 있었지만 본인으로부터 나오고 있을지 모를 또 다른 소리에 귀 기울여보게 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46 백54주

 

 

3. 있으려나 서점 :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한국에 처음 이름을 알린 일본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가 생각하는 책에 대한 모든 상상을 담아낸 그림 에세이 『있으려나 서점』.

 

변두리 모퉁이에 있는 작은 서점인 ‘있으려나 서점’. 이곳은 책과 관련된

책 전문점으로, 없는 책이 거의 없을 정도로 모든 고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꺼내 놓고 있다. 

고객의 요청과 서점 주인의 제안을 큰 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는

이 책에서 저자는 희귀한 책뿐만 아니라 서점, 도서관, 출판사 등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책 관련 이벤트, 책과 관련된 명소,

독서를 도와주는 도구 등을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하게

이야기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8 요58이

 

 

4. 해리 : 공지영 지음

 

등단 30년을 맞은 공지영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 『해리』.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을 포착하고 맞서 나가는 약한

자들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광주 장애인 학교의 성폭력과 비리를 고발한 소설 《도가니》의 배경이었던

무진으로 다시 돌아가 선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실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 진실을 파헤친다.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 고향 무진을 찾은 한이나.

 

고등학교 1학년 때 백진우 신부에게 성추행을 당한 후 무진을 떠나 방학 때

가끔 다니러 온 것 외에 그곳에 오래 머물지 않았던 이나는 엄마가 입원한 무진 가톨릭 대학 병원 앞에서 백진우 신부 때문에 딸이 의문의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며, 그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석 달째 1인 시위 중이라는 최별라를 만난다. 

대학을 졸업하고 진보적 성향의 작은 인터넷 언론인 ‘뉴스텐’의 기자로 일해 온 이나는 백진우라는 익숙한 이름 저편에 무언가 도사리고 있음을 짐작하고, 사건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최별라가 수집한 자료들이 증거로 채택되기 힘든 불법 수집물이라는 점에서 난항을 겪는 가운데

백 신부의 곁에 어린 시절 이나를 몹시 따르던 친구 이해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이해리에게 남편과 재산을 모조리 빼앗긴 장애인 복지시설 운동가, 죄 없이도 옥살이를 하고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인테리어 업자, 이해리와 백 신부의 농간으로 사업에 실패한 양식업자 등

백 신부와 이해리에게 피해를 당한 증언자들이 이나에게 연결된다.

 

한편, 백 신부의 비리와 가톨릭 무진 교구의 장애인 수용 시설인 소망원의 비극이 엮이면서 사건은

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공78해 v.1

 

 

5. 인생 우화 : 류시화 지음

 

류시화 시인이 들려주는 우화 『인생 우화』.

 

폴란드에서 전해 내려오는 폴란드 남동부의 작은 마을 헤움의 이야기들을

저본으로 삼아 재창작한 우화들과 그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저자가 창작한

우화 45편을 담은 책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우리를 상상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해 우화가 주는 재미와 의미를 느끼게 한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한 마을에 천사의 실수로 세상의 모든 바보들이 모여 살게 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이라고 믿었다.

 

세상의 바보들이 한 장소에 모여 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손목에 묶은 붉은색 끈이 사라지자 자신을 찾아 헤매는 빵장수, 실수로 창문을 만들지 않은 캄캄한 교회당을 밝히기 위해 손바닥으로 햇빛을 나르는 신도들, 진실을 구입하러 다른 도시에 갔다가 속아서 구린내 나는 오물을 한 통 사 가지고 와서는 ‘진실은 구리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의 이야기까지 순수함, 어리석음, 그리고 논리적인 비논리 속에 우리가 사는 사회를 담아낸 우화들을 통해 우리 안의 바보가 어떤 엉뚱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더 많은 문제를 만드는지 보여 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류58이

 

 

6.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작) 지음

 

'나의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은 행복으로 할래.’라는 명대사의 주인공,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퀄리티 높은 원화와 함께 앨리스의 목소리로 세익스피어의 인생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앨리스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수많은 인생 명언을 남겼던 셰익스피어의 명대사들 중에서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살다보면 뜻대로 되는 일은 별로 없고, 기대와 실망 사이 언젠가부터

삶에 대한 호기심과 꿈을 잊고 인생의 미로 속에 갇히기도 한다.

 

삶이 아름다운 동화와 같았던 어린 시절을 지나 이제는 이상한 나라만큼

이나 이상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앨리스는 따뜻하지는 않지만 삶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으로 누구나의 마음속에 있는 인생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8 이52아

 

 

7. 언젠가, 아마도 : 김연수 지음

 

소설가 김연수가 2013년부터 2017년 9월호까지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에 연재했던 칼럼에 새로 쓴 글을 더해 펴낸 여행 산문집 『언젠가,

아마도』.

 

가장 순수한 여행의 경험은 여행지에서 자신과 같은 인간을 만날 때라고

생각하는 저자가 몽골, 러시아,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태국, 일본, 이란,

중국, 실크로드 등 해외의 여러 지역과 순천, 부산, 대구 등 국내 도시를

넘나들며 낯선 감정과 사람, 경험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던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깊숙이 묻어둔 기억을 되살리기도 하며, 뜻밖의 깨달음을 얻었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어딘가로 향하는 길 위에서, 낯선 도시에서, 그도 아니면 여정이 끝난 뒤에

마주하는 어떤 순간을 오래도록 가슴 속에 품고 있다가 하나씩 길어 올려

풀어낸 58편의 이야기에서 외로움, 낯섦, 그리움, 위안, 안도, 희망 등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모든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여행의 의미, 나아가 삶의 의미를 발견해나갈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66 김64어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