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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문화

도서관과 친해져 봅시다! 이색 도서관 소개

여러분은 '도서관' 하면 어떤 곳이 떠오르시나요?

건물에 책이 가득하고, 숨소리 조차 조심해야 하는 공간이 떠오르시나요?

이용하기 까다롭고, 무언가 마음 먹고 와야 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시지는 않는지요.

 

아마 이러한 이유들로 도서관까지 선뜻 발길을 하기가 어려운 인하인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어렵고 딱딱한 도서관은 댓츠 노노!!

 

오늘은 조금 색다르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서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하철 도서관

 

지하철을 타고 갈 때,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멍(?)을 때린다거나, 스마트폰으로 지루한 시간을 달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벼운 책과 함께 한다면 지하철을 타는 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진 및 정보 출처 : 연합뉴스

 

서울지하철 3호선의 일부 열차가 ‘독서열차’로 변신했는데요, 서울메트로는 5월 4일 부터 6월3일까지 한 달 동안 지하철 3호선 전동차를 ‘달리는 도서관’인 독서열차로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펀펀(FunFun) 지하철’의 3탄 프로그램으로 가수 이문세의 게릴라 방송에 이은 이벤트입니다.

독서열차는 ‘지하철에서 즐기는 독서여행’을 주제로 운행되어 3호선 전동차 마지막 두 칸 내부를 도서관처럼 꾸며놓았습니다. 베스트셀러 도서인 ‘1Q84’,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등 50여권이 비치되어 이용 가능하고, 독서열차는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3호선 상·하선에서 4회씩, 하루 8회 운행된다고 합니다.

 

지하철에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조금 더 친숙하게 책을 접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 전문 도서관

 

서울 도심에도 독특한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청당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인데요, 독특하게도 이 곳의 모든 장서는 여행과 관련 된 것이라고 합니다.

 

 

입구부터 비행 안내판이 꾸며져 있고, 무언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이곳 트래블 라이브러리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 권은 물론 세계 최초 여행 저널인 <이마고 문디> 전 권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여행 관련 도서는 모두 15,000권이며, 주요 여행지 90여 개 국가의 지도와 전철 노선도, 전 세계 풍경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구글 위성 지도 시스템도 갖추어 놓고 있습니다.

이 도서관에서 더욱 특이한 점은 단순히 책만 보는 게 아니라 여행 컨시어지(상담가)가 항공편과 숙소, 일정 등 여행 전반에 대해 1대 1로 상담해주고, 비치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여행 계획까지 꼼꼼하게 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지난 3월에는 영국대사관, 영국문화원과 함께 '디스커버리 그레이트 브리튼(UK Special : Discover Great Britain)'을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 체험이 실시된다고 하니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전문 도서관

 

이번에 소개하는 도서관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신상' 도서관입니다.

 

 

 

사진 및 정보 출처 : 뉴스 1

 

5월 1일 개관한 국내 최초 영화 전문도서관 'CGV 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가 그 주인공인데요, CGV 명동역을 새로 단장해 재개관한 CGV 씨네 라이브러리는 이름 그대로 영화와 도서관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입니다. 기존 6개 상영관 중 하나를 개조해 도서관으로 꾸며놓았습니다.

 

해당 도서관에는 영화와 영감을 주고받은 1만 여권의 책이 구비되어 있으며, 소설, 그래픽 노블, 만화, 논픽션 등 영화의 자양분이 된 영화 원작은 물론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영화 전문서와 미술, 사진, 건축, 디자인 등의 예술 서적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더불어 여기에 시중에선 구할 수 없는 각종 영화 시나리오와 콘티 북까지 갖추고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푹신한 소파와 넓은 테이블로 구성된 ‘읽는’ 공간과 더불어 정면에 무대와 스크린을 배치해 강연을 위한 ‘말하는’ 공간을 더한 것 또한 특징입니다.  

 

현재는 도서관 오픈을 기념해서 <스크린 문학전 2015>가 한창 진행 중으로, <테스>를 시작으로 하여 <이미테이션 게임>까지 고전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원작 영화를 보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이어지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영화의 중심지인 충무로에 인접하여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인하인이라면 한 번 방문 해 보는 것을 어떨까요?

 

 

안양 파빌리온

 

안양 파빌리온은 APAP(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민들을 위한 열린공간 입니다. 2005년 건축가 '알바로시자 비에이라'와 '김준성'이 함께 설계하여 2006년에 완공된 후 <알바로시자홀>로 불리어 전시관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2013년 부터 본래의 이름을 되찾아 "안양파빌리온"으로 재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안양파빌리온"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유일의 종이로 만든 공공예술 전문 서가 [공원도서관]과 APAP에 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프로젝트 아카이브], 안양예술공원의 APAP 작품을 감상하는 [APAP투어]가 상설 운영되며 이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 공공예술 전문 센터로서 '만지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SF& 판타지 도서관

 

국내 최초의 SF 및 판타지 전문 도서관인 SF&판타지 도서관이 기존 사당동에서 2012년도에 연희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SF&판타지 소설, 만화책 15,000여권이 구비되어 있어 SF 와 판타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1월에는 '장르 작가와의' 만남으로 장은선 작가와의 시간을 가졌으며, '에반게리온'시리즈를 밤샘 상영하기도 하였습니다.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에 빠져 본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 쯤 들러보아도 좋을만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도서관이 끌리시나요?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만큼 여행 도서관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데요, 더 이상 어렵지 않은 도서관! 함께 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