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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함께 알아 봅시다, 도서관의 역사!

안녕하세요, 인하인 여러분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는 바람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 바람을 맞으며 읽는 책 한 권, 정말 기분 좋은 조합인 것 같은데요, 지난 한 주 개강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이용하는 도서관, 과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요? 

 

글자가 생겨나고, 글을 써서 책의 형태로 만들면서부터 도서관이라는 장소가 생겨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도서관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의 도서관은 왕족의 전유물과 같았는데, 이는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상류층에 제한되어 있었으며 그 지식 또한 철저히 통제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세계 최초의 도서관은  메소포타미아 바빌로니아의 수도 니폴의 사원 자리에서 설형문자를 새겨넣은 점토판이 발견됨으로써 BC 21세기경의 옛 도서관 자리가 아닌가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1850년 영국의 고고학자 A.H.레이어드의 발굴에 의하여 고대 아시리아의 아슈르바니팔왕의 도서관 유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여기에는 약 1만 이상의 문서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도 BC 수세기부터 원시적인 도서관이 존재하였는데, 정치가 피시트라투스, 수학자 유클리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등은 많은 장서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BC 3세기경 프톨레마이오스왕조의 비호 아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건립된 소위 알렉산드리아도서관에는 최성기에 약 70만 권의 장서가 있었다고 합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경우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기리는 의미로 2002년 새롭게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지요.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운영될 시기에 있어서 도서는 나일강  유역에 자라고 있는 파피루스라는 식물을 종이처럼 납작하게 다져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좀 늦게(BC 3세기∼BC 2세기) 존재했던 소아시아의 페르가몬도서관의 경우 이 지방에는 파피루스가 생산되지 않고 프톨레마이오스왕조가 이집트의 파피루스의 수출을 금지하였으므로, 양피로 된 도서를 소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 시기에는 사서 또한 귀족 출신의 상류 계층에 속하였다고 하니 도서관과 사서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높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세시대의 경우 도서관은 사원문고의 성격을 보이게 됩니다. 이 때 지식을 접하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주된 계층이 성직자 계층이었던 것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것이지요.

 

이 때 수도원에서는 각종 도서에 대한 필사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책 표지를 또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필사 작업을 통하여 문화가 전승되고 고전이 전승되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수도원 도서관의 경우 종교와 예술의 접목으로 화려한 내부가 이목을 끌기도 합니다.

 

 

특히 수도원 도서관의 경우 고대 왕실 중심의 도서관과 중세 후반 대학 도서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였다는 점에서 도서관 역사에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후 교육 기관인 대학이 생겨나면서 도서관의 역할과 규모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왕족이나 성직자 등의 계급에 제한되었던 정보와 교육의 기회가 보다 확대되기 시작 한 것이지요. 이를 통하여 대학 도서관은 르네상스로의 탈바꿈과 정보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학 도서관 또한 '모두에게 열린 도서관' 은 아니었습니다. 모두를 위해 열려있는 도서관이 생겨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라고 할 수 있지요.

프랑스 혁명을 통해 인권이 신장되고 사회 발전이 이루어 지면서 공공도서관이 생겨나게 됩니다.

 

특히 미테랑도서관의 경우 프랑스의 국립 도서관으로 세계의 모든 지식을 포괄하며 모든 사람들이 최신의 기술을 배우고 거리낌 없이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프랑스 문화정책의 이념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1368년 샤를 5세 때에 처음 설립돼 1692년 일반에 개방됐다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기에는 귀족과 개인 서적이 압류되면서 국립도서관 서적 수가 30만 권으로 늘어났으며, 프랑스 제헌의회 결의안으로 1793년 세계 최초의 민간 도서관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1988년 7월 14일 혁명 기념일을 맞아 당시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대대적인 보수를 시행하였고, 이 때문에 ‘프랑수아 미테랑 도서관’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고서인 외규장각 서적이 여기에 보관돼 있다가 2011년 대여 형식으로 사실상 반환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으로 역시 대한민국의 고서인 직지심체요절도 여기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공공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달리 모든 계층의 이용자가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가집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이용자 계층을 고려하여 자료를 구비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를 가지지요.

 

이처럼 도서관은 문자, 그리고 책의 발생과 함께 그 역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정보의 보고라는 점에서 굉장한 권력이 되기도 하였고, 모든 이에게 열린 도서관으로 그 역할을 다 하기도 하였습니다. 도서관의 역사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기에 도서관은 보다 더 큰 책임감과 가치를 가지고 발전해 나가야 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정석학술정보관 또한 도서관으로서 그 가치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더욱 노력 하는 모습으로 달리겠습니다 :)

 

- 정보 출처 : http://blog.naver.com/spbcorp?Redirect=Log&logNo=20192341988

                  http://jsj75.tistory.com/26

 

끝으로 도서관과 관련 된 책 몇 권을 추천하겠습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 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세계의 도서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저장하는 건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곳이다. 역사와 문명, 그 시대의 사상과 문화가 고스란히 저장된 장소이기 때문이다.

 

건축사학자인 제임스 캠벨과 사진작가 윌 프라이스는 21개국 80여 개에 달하는 유수의 도서관을 직접 순례하며 인류 문명의 흐름이 오롯이 담긴 도서관의 역사를 추적하였고, 그 기록을 이 책 『세계의 도서관』에 오롯이 담아냈다.

고대 도서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터키 에페소의 셀수스 도서관에서부터 중세 도서관의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말라테스타 도서관, 현대를 대표하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과 네덜란드의 티유 델프트 도서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도서관과의 역사를 따라간다.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역할과 모습을 바꾼 도서관의 역사는 그런 의미에서 인류 문명의 역사와도 다름없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27 캠44서

 

 

2) 도서관을 만드는 아름다운 기업들

 

『도서관을 만드는 아름다운 기업들』은 기업과 개인이 도서관을 만들어 가고, 도서관의 활성화를 통해 국가적인 경쟁력과 사회적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술한 책이다.

 

도서관 핵심 인프라 확충과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그리고 도서관을 통한 문화 활동 등의 측면에서 도서관에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과를 알린다. 기분 및 후원기업에 대한 소개, 기부한 도서관, 기부 내용, 기부효과 등을 조사하여 제시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21.2 노64도

 

 

3) 책 여행자

 

 

히말라야 도서관에서 유럽 헌책방까지『책 여행자』. 책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유럽의 헌책방, 도서관, 고서점, 길거리 서점을 두루 다니며 만난 세상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일반 여행자들이라면 지나치기 쉬운 유서 깊은 서점들의 뒷이야기들과 개성 있는 서점들의 철학, 그리고 저자가 만나보았던 서점 주인들과 수집가들과의 대화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더불어 책을 읽는다는 독특한 행위에 대해서, 또한 책의 파괴와 보존의 역사를 통하여 이 매체가 인간과 갖는 지적, 감성적 관계를 조명하여, 책과 인간 지성사에 관련된 교양 지식까지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28.02 김38차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