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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언론, 믿을 수 있나요?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기 위해 우리는 뉴스를 보곤 합니다.


 

특히 TV, 라디오 인터넷 등 기술의 발전은 지구촌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지요.

 

 

언론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어떠한 사실을 밝힘으로써 이를 몰랐던 이들에게 사실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지요.

 

'여론을 형성한다'는 것이 언론이 가진 가장 큰 힘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고 듣는 언론의 이야기는 과연 백퍼센트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요?

 

말과 글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지, 어떠한 문제로 글을 작성하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뉘앙스를 풍기기도 합니다. 언론이 가진 힘이자 맹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시대에 따라, 정권에 따라 언론의 분위기가 바뀌기도 합니다. 같은 이슈에 대해 정권이 바뀌면서 언론의 보도 입장이 달라지는 웃지 못할 상황을 목격하기도 하지요.

 

일본 식민시기, 유신정권 시기에는 언론에 대한 통제와 탄압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언론을 장악함으로서 여론을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나가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언론이 가지고 있는 힘과 파급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며, 그렇기에 언론은 더더욱 엄격한 공정성을 요구받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면 언론에 있어서 왜곡과 편파가 얼마나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순식간에 정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지요.

 

 

언론에 대한 무조건적인 수용이 이루어지는 경우 우리는 화면 속의 상황을 '진실'로 믿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진짜라고 믿고 있는 많은 것들 또한 왜곡된 사실의 잔상일수도 있으리라는 생각 또한 하게 됩니다.

 

이처럼 언론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비판적인 목소리가 없다면 우리는 '진실 아닌 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요.

 

과연 '올바른 언론'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언론을 어떠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관련 도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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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력과 언론 : 박성제 지음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으로 MBC에서 해고된 6명의 언론인 중 한명인 해직기자 박성제.

 

간 우리 언론의 비참한 현실 가운데 누구나 공감하는 화두이지만 대안과 해결책은 독점할 수 없는 언론개혁의 문제를 다각도로 고민해온 저자가 현장에서 치열하게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해온 아홉명의 언론인과 전문가를 만나 검찰개혁·재벌개혁과 함께 탄핵정국 이후 우리 사회가 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언론개혁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 기록을 담은 『권력과 언론』. 

JTBC 보도부문 사장 손석희의 강연,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민동기, 뉴스타파 앵커 최승호,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김언경, 메디아티 대표 강정수와의 굵직한 대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권태선, 뉴스타파 기자 김경래, 셜록 기자 이명선, SBS《그것이 알고 싶다》PD 배정훈과의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언론개혁을 말한다. 

정권에 장악된 공영방송의 암울한 현실과 지배구조 개선책을 이야기하고, 이명박정권 이후 KBS 내부에서 벌어진 갈등을 증언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언론매체와 언론인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는 등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거리를 둔다는 저널리즘의 오랜 가치에 더해, 구태의연한 제도와 문화와 기득권을 깨고 언론 스스로 시민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귀기울여야 한다는 다짐이자 당부의 메시지를 전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70.92 박54구

 

 

2) 언론의 재발견 : 김석 지음

 

오늘날 권력의 안위나 이익보다 국민의 편에 서서 진실을 알리는 사명감을 가진 언론(인)들은 얼마나 존재할까?

 

『언론의 재발견』은 현역 기자인 저자가 현재 언론 환경과 영화 속 시대 상황을 엮어 오늘날 참언론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영화 속에 그려지는 언론의 모습은 현실과 떨어진 낯선 존재가 아닌 정의롭든 비열하든 이 시대를 반영한 언론 모습의 생생한 시대상이다.

 

이 양상을 통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시대정신과 언론의 사명감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저널리스트, 역사와 시대, 권력, 미디어 등의 주제아래 고전영화인 《시민 케인》을 시작으로 한국영화 《더 테러 라이브》등을 통해 언론의 민낯을 공개한다.

 

미국 신문의 아버지라 부리는 언론 재벌 허스트를 모델로 삼은《시민 케인》은 허스트가 신문을 통해 왜곡과 날조를 했고,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의 암살을 부추기기도 했다. 결국 대통령은 암살되었고 이 사건을 통해 허스트는 종범으로 몰리기도 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저널리스트의 면면을 보여주며 언론인의 사명감과 역할을 보여준다. 이 밖에 시청률 전쟁을 단면으로 앵커의 성공과 몰락을 그린《네트워크》, 언론의 마녀사냥으로 무고한 시민의 억울한 옥살이와 사형집행이란 최악의 상황을 보여준 《트루 크라임》 등을 통해 우리가 진실이라 믿는 것이 실제로 믿을 만한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70 김54어

 

 

3) 저널리즘의 미래 : 이정환 (외) 지음

 

편향된 뉴스를 빙자한 주의 주장을 듣는 세대, 포털에서 트래픽 목적으로 양산된 텍스트를 읽는 세대 모두 사회문제의 맥락을 짚어내는 ‘진짜 뉴스’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 책은 언론이 처해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을 총체적으로 돌아보고,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가한 뒤, 엄혹한 현실 속에서 저널리즘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70.4 저194널

 

 

 

 

 

4) 너는 어느 편이냐? : 조성식 지음

 

≪너는 어느 편이냐?≫는 언론의 정치적 이념이나 성향에 따라 사건 보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에 따라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책에서는 2013~2014년 큰 이슈를 만들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 사건을 중심으로 그 언론 보도를 살펴본다.

 

진보와 보수 중도 신문 보도를 들어 사건에 대한 언론사별 프레임의 차이, 기사 빈도, 기사 유형, 시기 등 항목에 따라 분석했다. 그래프와 도표 등으로 정리한 자료는 언론별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줘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79.519 조54너

 

 

 

5) 니가 기자냐? : 정재용 지음

 

『니가 기자냐?』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기자 세계의 내면과 이면을 다룬 책이다.

 

암울했던 군사독재 시절 기자들은 어떻게 취재했는지, 때로는 울분을 달래기 위해 어떻게 술을 마셨는지 기록영화를 돌려보듯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밖에 취재 요령 등 글쓰기 방법은 기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전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70.43 정73니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