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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역사 소설 추천

요즈음 일본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등재와 관하여 여론이 뜨겁습니다.

일본에서 세계 문화 유산 등재 신청을 군함도가 과거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유네스코 등재에 반대하는 여론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일본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결정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되었습니다.

결정문은 일본의 관련 시설에서 조선인 강제 노역이 있었다는 내용을 39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주석을 통해 연계하는 방식으로 적용했습니다. 결정문은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항목에 적시했고, 토의 요록에 포함된 일본의 성명에 주목한다는 내용이 주석 형식으로 포함했습니다.

 

참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15237&ref=A

 

이처럼 일본 나가사키의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후 '강제노동이 아니다'라고 전 세계 홍보계획을 밝힌 일본 정부에 맞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군함도의 진실' 동영상을 다국어로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중순 군함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막기 위해 21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된 영어 동영상을 일본어로 또 제작해 일본 정부 각료 및 국회의원 전원, 나가사키시 관계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총 3분 분량으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군함도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사진 자료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로 끌고 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제노동 사실을 감추는 일본과는 반대로 강제노동을 인정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독일의 '촐페어라인 탄광'과 비교를 하여 세계인들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제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획한 서 교수는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도 보았듯이 이번 군함도에 관한 말바꾸기 행태는 이미 예상됐던 것이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세계에 일본의 역사왜곡 현실을 홍보하는 좋은 계기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전 세계 홍보에 있어서 일본 현지의 홍보도 굉장히 중요하다. 군함도의 강제징용 사실조차 모르는 일본인이 대부분이기에 이번 일본 정부의 잘못된 역사왜곡을 일본 네티즌들에게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조 : http://heraldcity.heraldcorp.com/news/view/20150714173848618201901

 

이처럼 역사적인 문제는 국가 간 예민한 문제일 수 밖에 없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식민 지배의 아픔이 있었기에 역사를 지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이번 유네스코 문화 유산 등재 또한 큰 이슈였지요.

역사를 지켜 나가는 것은 어느 민족에게나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시는 이러한 아픈 역사와, 이에 대한 왜곡과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 또한 해 봅니다.

 

식민 지배 이외에도 우리 민족은 한국 전쟁과 같은 역사적 아픔을 겪어야 했는데요, 이는 우리 문학에서 많이 나타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지나온 역사는 문학과 예술에 있어서 한 장르가 되기도 합니다. 문학의 경우 '역사 문학'으로 분류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 역사적 시대 배경도 다양하여 읽는이로 하여금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며 '역사 문학'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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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구려

 

고구려 여섯 왕의 이야기를 그린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 제1권 《도망자 을불》.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우리나라 역사의 미스터리들을 다뤄온 작가가 데뷔했을 때부터 숙원해왔다는 필생의 역작이다.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꼽히는 미천왕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까지 다섯 왕의 일대기와 그들을 둘러싼 역사가 펼쳐진다.

제1~3권에서는 미천왕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17년간의 사료 검토와 해석을 바탕으로 당시의 고구려 상황은 물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까지 아우른다. 속도감 있는 문체와 치밀한 구성, 짜임새 있는 줄거리,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들, 스펙터클한 전투 장면 등이 돋보인다.

 

소장 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김78고 v.1

 

2) 칼의 노래

 

2001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 한 국가의 운명을 짊어진 당대의 영웅이자, 정치 모략에 희생되어 장렬히 전사한 명장 이순신의 생애를 그려냈다. 작가는 시대의 명장 이순신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을 함께 표현해내며 사회 안에서 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이 엇갈리는 전장에서 영웅이면서 한 인간이었던 이순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공동체와 역사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선 이들이 지녀야 할 윤리, 문(文)의 복잡함에 대별되는 무(武)의 단순미, 4백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달라진 바 없는 한국 문화의 혼미한 정체성을 미학적으로 다루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김96칼

 

 

3) 정도전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이후 역사소설을 통해 민중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그려온 이수광의 『정도전』 상권. 오직 백성을 위하는 신념만으로 조선이라는 새 나라를 연 14세기의 위대한 지성 '정도전'의 이야기를 담아낸, 팩트와 픽션이 공존하는 역사소설이다.

 

조선 역사에 조연으로 감춰진 민본정치가 정도전의 생애를 600여 년이라는 시간을 관통하여 역동적으로 부활시키고 있다. 세계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민본정치의 대계를 세운 정도전의 정신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남기는 메시지를 읽게 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이56저 v.1

 

 

4) (소설) 목민심서

 

경세치용의 실학자 정약용이 솜틀기계를 발명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의 제 1권은, 실학의 거두 성호 이익의 사상을 학문의 근본으로 삼아 연구에 몰두하는 다산이 천주교와 서학의 전래와 관련하여 이벽, 이승훈 등의 젊은 재사들, 그리고 학문을 존중하는 조선 왕조 22대 정조, 기타 출중한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심오한 학문의 세계를 접하는 청년시절을 다루고 있다.

또한 한국 천주교사상 최초의 박해사건인 신해사옥 (또는 진산사건)을 정점으로 다산의 특출한 면모와 경기지방 암행어사 시절, 수원성 건축 등의 사건을 다루면서 작가는 남인과 서인, 노론과 소론, 시파와 벽파로 나뉘어 극도로 혼잡한 양상을 띠고 있던 당시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수없이 좌초당하고 절망하면서도 끝내는 자신의 학문과 이상을 위해 들풀처럼 일어서는 (실제로 그는 유배와 옥살이, 그리고 모함에 수없이 시달린다.) 다산의 감동적인 집념을 그려내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 811.36 황68모6 v.1

 

 

5) (소설) 징비록

 

이한솔 역사 장편 소설 『징비록』제1권. 인간 류성룡과 그의 리더십을 알 수 있는 《징비록》을 바탕으로,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임금과 조선정권의 급박한 상황과 그에 대처하는 과정, 전쟁 중에도 여전했던 당쟁 그리고 육지에서 벌어진 각종 전투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이92지 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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