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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정석

[오늘의 책] 메신저

오늘 소개 할 책은 조금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메신저' 가 되어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지요.

 

 

택시기사로 하루 하루를 먹고 사는 주인공 열아홉 살 에드 케네디는 법적 연령 미달의 택시 운전사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판잣집에 늙은 개와 함게 살면서 마찬가지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친구들과 한심하게 시간을 보내곤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은행에서 얼떨결에 강도를 잡은 에드는 그 지역의 작은 영웅이 되어 지역신문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물론, 실수로 인해 강도를 잡은 것이긴 했지만 이 사건은 에드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되지요 ^^ 

얼마 후, 그에게 세 개의 주소와 시간이 적힌 다이아몬드 에이스 카드 한 장이 배달됩니다. 에드는 친구들을 의심하지만, 곧 그 카드가 단순한 장난이 아닌 하나의 임무임을 알게 되지요.

 

카드에 적힌 주소를 찾아간 그는 매일 밤 남편에게 강간당하는 여자, 오래전 전쟁터에서 죽은 남편을 기다리는 늙은 여인, 새벽마다 맨발로 운동장을 뛰는 소녀를 만나면서 그들의 삶에 치유와 희망을 가져다 줍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준 에드 케네디에게 진정으로 감사하며, 교감을 이루게 됩니다. 나아가서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했던 친구들의 삶에도 변화를 일으키게 되지요.

이처럼 우리에게 인생의 행복과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메신저』는 읽는 이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인 마커스 주삭에 대해 알아보면, 그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오스트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와 피터 헤지스의 『길버트 그레이프』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1999년 『패배자들』을 발표하며 데뷔한 마커스 주삭은 이 작품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주로 청소년 소설을 집필하며 문학적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2002년 『메신저』를 발표하며 그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지요. 이 책은 2005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과 불러틴 블루 리본 북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마커스 주삭은 『메신저』를 집필할 때 떠올랐던 ‘책도둑’이라는 아이디어에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 들어온 나치 독일에 관한 이야기를 결합해 소설 『책도둑』을 완성합니다.

 

‘죽음의 신’이 화자로 등장해 전쟁과 삶, 그리고 말()에 관한 뛰어난 통찰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시적이고 아름다운 문체,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로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습니다. 『책도둑』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출간되어 성공을 거둔 후, 영국, 프랑스, 덴마크, 이탈리아,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30여 개국에서 잇달아 번역 · 출간되었습니다

특히 미국 출간 당시에는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브라질에서는 『해리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마커스 주삭 (해외저자사전, 2014. 5., 교보문고)

 

평범한 열아홉 살 에드 케네디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와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삶의 변화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소설 '메신저', 오늘 함께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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