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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정석

[오늘의 책] 프레이저가 빌리를 만났을 때

여러분은 애완동물을 키우시나요?

 

애완동물과 주인 사이의 감정적인 교감, 혹은 이를 넘어서는 소통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혹은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직접 그러한 교감을 느껴 본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사를 보면 주인을 위해 희생을 한 강아지, 주인을 위험에서 구해 낸 애완동물의 사례를 곧 잘 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볼 때면 동물과 인간 사이의 교감에 대해 신기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요.

이번에 소개 할 책은, 이러한 동물과 인간의 교감과 관련 된 책입니다.

 

 

주인공 '프레이저'는 자폐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일정한 틀에서 무언가 조금만 벗어나도 견디지 못하는 아이였지요. 아빠가 아침마다 마시던 차를 마시지 않아도, 돌아오자마자 저녁밥을 먹지 않아도 프레이저는 극심한 불안과 분노를 표출합니다.

 

많은 상담사들 또한 프레이저를 개선시키는데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프레이저와 가족들에게 선물 같은 존재가 나타나는데, 그 선물은 바로 고양이 '빌리' 입니다.

 

모든 새로운 것에 대해 극심한 거부를 보이던 프레이저가 빌리 만큼은 자신의 친구로 받아들이기 시작 한 것이지요.

그리고 '빌리' 와 '프레이저' 의 묘한 유대와 교감이 시작됩니다.

 

빌리는 짧은 단어도 말하기 힘들어 하던 프레이저가 문장을 이야기 하게 하고, 대 소변 훈련을 성공하게 하며 심지어 근 긴장증으로 계단을 오르기 버거워 하던 프레이저가 씩씩하게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만듭니다.

 

빌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프레이저의 언어 능력이 향상되고, 빌리와 놀면서 자연스럽게 계단을 오르내리게 된 것입니다. 작은 고양이 하나가 프레이저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자 친구가 된 것이지요.

 

누군가와 소통하는 법을 모르던 프레이저에게 빌리는 '소통'과 '교감'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알려 준 것입니다.

 

물론 빌리와 함께 하면서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존재했지만 많은 이들이 우려하던 정규 학교 입학까지 프레이저는 멋지게 성공 해 냅니다. 더 이상 수업 종 소리에도 놀라거나 소리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는 놀라운 프레이저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프레이저의 이야기를 보면서 '교감' 의 소중함, 그리고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프레이저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둘의 우정은 그 누구 보다도 단단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지요.

 

더불어 교감은 사람과 사람 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이에도, 어쩌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과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 또한 해 보았습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특별한 이야기! '프레이저가 빌리를 만났을 때'

이번 가을 귀여운 고양이와 멋진 소년의 성장기를 함께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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