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책 이야기

우리는 지금 괜찮은걸까요?

요즈음 전 세계가 테러로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지난 22일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진행된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에서 IS가 자폭 테러를 일으켜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즐기러 왔던 이들은 끔직한 재앙을 경험해야 했지요.

 

필리핀에서는 IS를 추종하는 반군 단체 마우테에 의해 점령된 필리핀 남부 도시 탈환을 위해 군사적 충돌이 진행되고 있으며, 계엄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2015년에는 파리의 공연장을 비롯한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테러가 일어나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습니다. 파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전 지역에서 일어난 테러이기에 그 공포와 충격은 더더욱 컸지요. 전 세계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였습니다.

 

이러한 테러와 전쟁이 가장 무서운 이유는 '무차별성'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 시간에 공연을 보고, 그 곳을 지나가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상처를 입어야하니 말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이 같은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취소하고, 일정을 변경하는 등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며 관련 도서를 소개합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IS 는 왜? : 한상용, 최재훈 공 지음

 

『IS는 왜?』는 정치와 테러리즘에 관한 이집트 학자와 교수, 전략연구소 연구원 등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한 저자들의 분석이 담겨 있다.

 

해외 서적, 논문을 직접 검토하고 그 내용의 신빙성, 객관성 등을 따지면서 IS를 심도 있게 연구하려고 했다.

 

마지막에는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예측하는 IS의 미래 모습도 담는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3.625 한52아

 

 

 

 

2) 자살 폭탄 테러 : 탈랄 아사드 지음

 

왜 사람들은 테러에 경악하는가? 무슬림의 자살폭탄테러가 미국이 전 세계에서 벌이는 전쟁과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까닭은 무엇인가?『자살폭탄테러: 테러·전쟁·죽음에 관한 인류학자의 질문』은 2001년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 이후 계속된 오늘날 ‘테러’를 둘러싼 언론과 대중의 반응, 좌·우 지식인의 담론을 비판적으로 통찰하는 책이다. 

흔히 테러 사건이 벌어지면 테러의 동기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명 간 충돌”(버나드 루이스)이라는 테제에서 알 수 있듯이 무슬림이 자행한 자살테러는 이슬람 문명(혹은 반反문명), 이슬람 종교 자체에 테러를 추동하는 동기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종교를 동기로 삼는 테러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종교적 이유로 죽이고자 하는 것은 그냥 죽이고자 하는 것과 다를까? 테러가 집단폭력이라면 다른 형태의 집단폭력과는 어떻게 다를까? 과연 테러는 전쟁 등 다른 잔학 행위와 본질적으로 다른 것일까? 

이 책은 테러와 전쟁으로 일상이 된 폭력의 공간을 돌아보는 한편, 윤리적으로 선한 살상과 악한 살상을 구별하는 행위에 질문을 던지며 우리 근대 주체의 취약성을 조명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63.325 아52자

 

 

3) 전사의 시대 : 로버트 피스크 지음

 

끝나지 않은 중동의 위기『전사의 시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중동문제 전문가’로 일컬어지는 영국 인디펜던트의 로버트 피스크는 38년간 중동을 취재하며 수많은 전쟁과 비극을 지켜봐왔다.

 

이 책에 수록된 글은 그가 영국의 <인디펜던트>에 기고한 칼럼을 모은 것으로 총 115개 칼럼은 9.11 사태 이후 미국과 영국이 중동과의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 후 10년의 기록으로 그는 이 책을 통해 중동 사람들이 겪어온 전쟁으로 인한 비극과 고통, 서구의 거짓말과 위선, 그로인해 모두의 삶이 불안으로 치닫은 공포를 고발하고자 한다. 

2001년 9.11일 벌어진 사건으로 미국의 조지 W. 부시, 영국의 토니 블레어 내각은 ‘테러와의 전쟁’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공포’를 강요하며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등지에 군사들을 들여보냈다. 하지만 십수년이 흐름 지금 여전히 중동은 여전히 분쟁 중에 있고 세계 평화와 안정은 사라져버렸다.

 

모든 테러리스트들을 뿌리 뽑지 않으면 항상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아 갈 수밖에 없다며 자신들 편에 서서 싸우지 않으면 테러리스트와 같은 편으로 간주하겠다던 부시 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총리를 향한 조롱과 더불어 오사마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같은 ‘서구의 적’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칼날을 겨누며 위기의 위기를 맞고 있는 중동의 모습을 전달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09.83 피57저

 

 

4) 테러리즘과 대테러리즘 : 윤태영 지음

 

『테러리즘과 대테러리즘』은 테러리즘과 대테러리즘 영역의 주요내용을 13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부터 6장은 테러리즘 영역으로 테러리즘의 정의, 역사와 시대별 특징, 원인, 유형, 테러리즘 활동 주체와 테러자금, 테러리스트의 목적 등을 다루고, 7장부터 13장은 대테러리즘 영역으로 대테러리즘 활동, 미국·영국·한국의 대테러리즘 체계, 전략 등을 살핀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3.625 윤883터

 

 

 

 

 

 

5) 타자의 추방 : 한병철 지음

 

《피로사회》, 《투명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가 이번에는 ‘타자의 소멸’ 현상을 본격적으로 파헤친다.『타자의 추방』은 ‘타자가 존재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라는 강력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낯선 타자와 맞닥뜨릴 기회가 줄고 비슷한 것들만 창궐하는 사회. 오직 자신에게 익숙하게 길들여진 것만 상대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된 오늘의 나르시시즘 사회의 모습을 섬뜩하게 그려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의 세계가 겉으로는 자유와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같은 것이 지배하는 지옥’일 뿐이라며 모든 것을 획일화하고 대체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세계적인 것의 폭력이 지배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오늘날 사회를 특정짓는 테러리즘, 민족주의, 진정성 추구, 셀카 중독과 같은 현상들에게서 같은 것의 폭력을 추적하며 같은 것의 지옥으로부터의 구원은 결국 타자로부터 온다고 주장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28 한44타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