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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이게 금서였다고?! 검열과 금서 이야기

'금서'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금서의 사전적인 의미는 '출판 및 판매, 독서, 소유를 금지한 책'입니다.

 

참조 : https://ko.wikipedia.org/wiki/%EA%B8%88%EC%84%9C

 

시대에 따라, 금서였던 책이 독자의 품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널리 읽히던 책이 금서가 되기도 하였지요.

 

흔히 사람에 대한 억압이 있을 때 책에 대한 억압도 함깨 행해졌지요.

 

유학자를 매장하고 유학서적을 불태웠던 진나라의 '분서갱유' 사건은 이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종교적, 시대적, 철학적 영향에 따라 금서에도 변화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시대와 역사의 변화를

파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현재는 보편적으로 읽히고 있는 책들이 과거에 금서로 지정되었던 '웃픈'이유들이 전해져오기도

합니다.

 

의외의 책들을 보며 '이게 금서였다고?' 라는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흔히 '빨간책' 이라고 불리던 금서 이야기.

 

무언가 더 흥미로울것같은 느낌, 아닌가요? ㅎㅎ

 

과거의 핍박을 딛고, 지금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금서들은 무엇이 있는지,

정석에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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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샬롯의 거미줄 : E.B. White 지음

 

20세기 미국 동화 작가 엘윈 브룩스 화이트가 1952년 출간한 후 세계적으로

4천 5백만 부 이상 판매된 아동문학의 고전이자 스테디셀러.

 

1973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후 2006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함께 태어난 형제 중 가장 작다는 이유로 아기 돼지 '월버'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가 닥친다.

 

농장 주인의 딸 '펀'은 아빠를 설득하여 월버를 구해내 정성껏 키운다.

 

새로 옮겨간 농장에서 월버가 만난 친구는 거미 '샬롯'인데, 서로 다른 월버와 샬롯은 갈등을 겪지만 친구가 되는데는 문제가 없다.

 

어느 날 크리스마스에 월버가 햄으로 만들어 질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사려 깊은 침착한 샬롯은 윌버를 살려낼 묘안을 낸다. 바로 거미줄에 윌버를 위한 문구를 짜 넣는

것인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3 화68사

 

 

2. 역사란 무엇인가 : E.H. 카 지음

 

카가 1961년 1월부터 3월까지 케임브리지 대학 강단에서 연속 강연한 것을 묶은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을 보여준다.

 

역사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제시하며, 이해하기 쉽게

명쾌한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카가 역사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개관하고, 현대문명에

대한 그의 시각을 조명하였다.

 

역사 서술의 방법론에 중점을 둔 비판적 역사철학으로서의 카의 현대문명에 대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01 카63사2

 

 

3. 몽실 언니 : 권정생 지음

 

1969년 동화 <강아지 똥>으로 기독교지 '기독교교육'의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온 동화작가 권정생의 『몽실 언니』.

 

한국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우리 현대사의 굴곡이 고스란히 녹아진 처참한 가난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이웃과 세상을 감싸 안은 한 소녀의

위대한 성장기다.

 

제강점기가 끝나고 일본에서 돌아온 몽실의 아버지는 멀리 돈을 벌러

떠났다.

 

몽실의 어머니는 먹고 살기 위해 몽실을 데리고 다른 남자와 살러 갔다.

 

새아버지는 동생 영득이가 태어나자 몽실을 모질게 대했다.

 

결국 몽실이는 절름발이가 된 채로 홀로 친아버지에게로 돌아오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권74모

 

 

4. 다윈 종의 기원 : 찰스 다윈 지음

 

『종의 기원』은 생물의 진화론을 확립시키고, 생물학은 물론 사상학적으로도

획기적인 기준을 세운 고전이다.

 

마르크스의 <자본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함께 인류사에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1831년 22세의 젊은 박물학자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역사적인 항해를 떠난다.

 

5년간의 항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다윈은 <비글호 항해기>를 출판한 뒤 20여 년 동안 진화론을 입증할 방대한 증거와 자료들을 수집하였다.

 

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1859년 세계를 뒤흔든『종의 기원』을 발표하였다. 

다윈은 자연선택이라는 진화 메커니즘을 주장하고, 나무에서 뻗어가는 가지에 비유해 종 분화를

설명하였다.

 

그리고 그 두 가지 도구를 이용해 생명의 변화방식과 다양성을 밝혔다.

 

『종의 기원』은 출간 뒤 1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자연과학은 물론 의학, 철학,

심리학, 문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76.82 다66종 c.2

 

 

5.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홍세화 지음

 

1995년 '똘레랑스'라는 독특한 개념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에 진지한

성찰을 요구한 이 책은, 짙게 남아 있는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살아가던

우리에게 상식적인 배려와 용인의 미덕을 진지하게 들려줬다.

 

그리고 가난했지만 행복한 빠리 시절의 망명기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고백함으로써 공감도 얻어냈다. 

초판 출간 당시 '남민전사건'으로 프랑스에 얽매여 있던 저자는 2002년

귀국했으며, 현재 여러 가지 사회운동을 하면서 지성인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달라졌으면서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차이를 차별, 억압, 배제의 근거로 삼지 말라'는 '똘레랑스'의 메시지가 아직도 유효함을

역설하면서, '똘레랑스'가 언젠가는 사라질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영원히 요구되는 최소한의 배려임을

증명하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8 홍54나

 

 

6.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조세희 지음

난장이로 상징되는 못 가진 자와 거인으로 상징되는 가진 자 사이의 대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우리시대의 불행과 행운, 질곡과 신생의 역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1978년 초판을 발행한 이후, 최인훈의 광장과 더불어 100쇄를 넘어선

작품이다.

 

저자는 왜소하고 병신스런 모습의 '난장이'를 통해 산업시대에 접어든

우리 사회의 허구와 병리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할 꿈과 자유에의 열망을 보여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조53난

 

 

 

7. 걸리버 여행기 : 조나단 스위프트 지음

 

1726년에 발표된 『걸리버 여행기』는 현재까지도 세계 문학의 고전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정직하고 성실한 의사인 걸리버가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는 각 나라의 정치와 풍습 등을 차분하게 펼쳐 나간다.

 

낯선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기 안에는 신랄한 현실 비판과 풍자가 담겨 있다.

 

동화적인 상상력을 불어넣어주면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에 이르게 하는 고전이다. 

주인공인 선장 걸리버의 다양한 모험세계를 흥미있게 그린 책으로 거인국인 브롭딩낵 기행과 소인국인 릴리퍼트 기행,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 라퓨타,

럭낵, 글럽덥드립,일본기행, 말들의 나라 기행 등을 담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스66걸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