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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한 해의 시작, 나를 위한 '북킷리스트' 추천

 

'버킷리스트'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버킷리스트는 흔히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것들'을 이르는 것으로  ‘죽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속어인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으로부터 만들어진 말이라고 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을 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bucket)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목을 맸는데, 이로부터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말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버킷 리스트 [bucket list] (두산백과)


2007년에는 같은 제목으로 영화가 만들어져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삶'을 위해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었던 일들에 도전하고 충실히 하루하루를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들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버킷리스트가 화두가 되면서 기간을 줄인 '올 한해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혹은 음식에 대한 '먹킷리스트'등이 인기를 끌기도 하였지요.

 

아마 새해를 맞아 올해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내가 하고 싶었던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 것. 생각만 해도 뿌듯하고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석에서는 조금 더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제안하고자 하는데요, 올 한해 읽고싶은 책, '읽어보아야지'

생각하고 미뤄두고 있던 책들을 위한 '북킷리스트' 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석에서 당신의 북킷리스트에 저장할만 한 책들을 추천하겠습니다.

 

즐겁고 뿌듯한 독서생활, 북킷리스트로 만들어 보세요 :D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우리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싶은 당신을 위한 북킷리스트

 

1) 세 갈래 길 :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세 갈래 길』은 사는 곳은 다르지만 동시대를 사는 세 사람을 하나로

엮어낸 장편소설이다.

 

세 인물은 최악의 빈곤부터 치유가 어려운 질병까지, 각자의 삶에 나타난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 평생 타인의 분변을 치우며 살아야 하는 스미타, 삼대 째 이어온 시칠리아 전통 공방을 위해 열여섯에 학교도

그만두고 노동자로 일해온 줄리아, 사적인 삶을 도려낸 채 ‘대형 로펌의

임원’으로 살아온 캐나다의 사라.

 

 그들은 아주 다른 삶을 살지만 사회 속에서 모두 여자다.

 

지위와 처한 환경, 개인적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사회 내에서 여성인

그들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은 열악하다. 끊임없이 주변으로 밀려나는 젠더에 속해 있다는 괴로움,

이미 정해진 운명처럼 보이는 족쇄를 태생적으로 타고난 그들에겐 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콜295서

 

 

2)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지음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내놓은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면서 한 걸음 앞서 시대와 삶의 과제를 고민해 왔던 유시민이 정치시장을 떠나 지식시장으로 복귀하여 내놓은 첫

책이다.

 

이 책에서 유시민은 도덕을 설교하거나 당위를 주장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로세우기 위한 사상이나 이론을 설파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드러내 놓고

비판하거나 위로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자기 자신의 삶을 냉정하게 성찰하면서 인생의 기쁨과 아픔, 세상의 불의와

부조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 자유와 공동선, 진보와 보수, 신념과 관용, 욕망과 품격, 사랑과 책임, 열정과

재능 등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물질적 정신적 요소들을 나름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여러 관념들을 깊게 들여다보면서 인간의 존엄과 인생의 품격,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찬찬히 되짚어 본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8 유58어

 

 

3)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조지 레이코프 지음

 

인지언어학을 창시한 세계적인 석학 조지 레이코프가 언어학을 현실 정치에

적용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이 책은 “왜 평범한 시민들이 자기 이익에 반하는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가?”

라는 진보의 해묵은 의문에 답하며,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되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계몽주의적 신념이 왜 현실에서 통하지 않는지 명쾌하게 분석하여 여의도 정치권과 의식 있는 시민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20.51 레68코2

 

 

 

 

 

2, '잘 살고 있는 걸까?' 인생의 나침반과 위로가 필요한 당신의 북킷리스트

 

1) 사소한 용기 : 자림 지음

 

우리가 일상 속에서 내는 작은 용기들에 대해 말하는 『사소한 용기』.

 

용기를 내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작고 사소한 용기들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인생이 된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큰 힘 들이지 않고 낼 수 있는 사소한 용기들로 충분히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사소한 용기를 권한다.

 

누군가에겐 그깟 것이지만 나에게는 한없이 대단한 용기들, 넘어져 있을 땐 넘어져 있을 용기, 불안으로 자신을 들볶지 않을 용기, 나와 사이좋게 지낼

용기를 내볼 수 있도록 우리를 응원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8 자298사

 

 

2)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 김신회 지음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한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네 컷 만화 ‘보노보노’. 우리나라엔 1995년 만화책으로 처음

정식 소개되었다.

 

그 후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각색되어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보노보노가 서른이 되어가는 동안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 역시 이제 어른이 되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사는 게 잘 모르겠고, 솔직해지려 하면 할수록 자신만 손해본다는 느낌에 스스로를 감추게 된다.

 

어른은 어른인데, 아직도 사는 데 소질 없는 ‘서툰 어른’이 된 것이다. 

서툰 어른들을 위한 에세이『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서른은 예쁘다》,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을 쓴 저자 김신회 작가가 보노보노를 천천히 음미해 읽으며 아직도

서툴기만 한 우리들을 위로해줄 문장들을 끄집어내 엮은 책이다.

 

어린 시절엔 마냥 엉뚱하고 귀엽게 느껴졌던 보노보노 속 에피소드와 대사들은 다시 보면 어른이 된

지금의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8 김58보

 

 

3)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지음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김수현은 책을 펴내면서 이런

말을 했다.

 

부조리가 넘쳐났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긋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저한 갑과 을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이토록 발버둥 치며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살 수 있도록,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수록했다.

 

길을 잃고 있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찾고자 하는 어른아이를 위한 책,

밥벌이와 어른살이에 지친 모든 현대인에게 이 책을 바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8 김56느

 

 

 

3. 즐거운 시간이 필요해..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소설을 즐기는 당신의 북킷리스트

 

1) 오리진 : 댄 브라운 지음

 

집요하고도 치열하게 종교를 추적해온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의 저자 댄 브라운의 「로버트 랭던 시리즈」의 다섯 번째 소설 『오리진』.

 

저자의 전작들이 그러하듯 이번 작품에서도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진실에 물음표를 던진다.

 

실재하는 종교 단체, 과학적 사실, 예술 작품, 건축물을 토대로 인류 최대의 물음에 답해가는 소설로, 로버트 랭던을 비롯해 개성 있고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이 긴박감 있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낡은 산악 열차를 타고 스페인 카탈루냐의 유서 깊은 수도원을 향하는

에드먼드 커시.

 

하버드 대학 교수 로버트 랭던의 첫 제자이자 천재 컴퓨터 과학자인 그는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예측을 거듭 발표해 ‘예언자’로 추앙받으며 일약 억만장자가 되었다.

 

거의 모든 기성 종교의 교의와 정면으로 충돌할 엄청난 발표를 앞둔 그는 카탈루냐 수도원의 몬세라트

도서관에서 저명한 종교 지도자 세 사람을 만난다.

 

그 자리에 함께했던 두 종교 지도자가 차례로 의문의 죽음을 맞는 가운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에드먼드 커시의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된다. 

행사에 초대된 로버트 랭던은 커시가 프레젠테이션 도중 흉탄에 맞아 살해되자 코페르니쿠스 혁명에

버금가는 커시의 발견을 어떻게든 알리기로 결심한다.

 

로버트 랭던은 구겐하임 박물관의 관장 암브라 비달과 함께 박물관을 벗어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사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몬주익 언덕 등 세계적인 명소를 거쳐 커시의 비밀과 그가 발견한

내용을 낱낱이 밝혀간다.

 

가톨릭교회의 분열, 왕궁에서 흘러나온 듯한 음모, 왕실 근위대의 추격……. 신을 향한 대담한 도전장이기도 한 에드먼드 커시의 발견은 과연 무엇일까?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브292리 v.1

 

 

2) 쇼코의 미소 : 최은영 지음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

 

2013년 겨울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최은영이 써내려간 7편의 작품을 수록한 소설집이다.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들을

바로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끄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표제작 《쇼코의 미소》, 베트남전쟁으로 가까운 사람이 죽어나가는 것을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응웬 아줌마와 '나'와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씬짜오, 씬짜오》, 프랑스의 한 수도원에서 케냐 출신의 청년 한지와 만나게 된 영주의 이야기를 담은 《한지와 영주》 등 맑고 투명한 그 목소리로 타박타박 담담하게 이어지는 소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최67소

 

 

3) 비하인드 도어 : B.A 패리스 지음

 

굿리즈 최고의 데뷔 소설상과 최고의 스릴러 소설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은 B. A. 패리스의 데뷔작 『비하인드 도어』.

 

모두가 부러워하는 화려한 부부 잭과 그레이스. 남편 잭은 승률 100%를

자랑하는 유명 가정 폭력 전문 변호사로, 영화배우와 같은 외모까지 갖춘 근사한 남자다.

 

그레이스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여동생까지 사랑해주는 잭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꿈꾼다. 

그러나 완벽한 저녁 식사 파티가 끝나고 현관문이 닫히면, 저택은 누구도 탈출할 수 없을 단단한 금속 셔터로 차단된다.

 

공포와 비명소리에 희열을 느끼는 그의 목표는 그레이스의 동생 밀리.

그녀는 괴물 같은 그의 손길이 사랑하는 동생 밀리에게 닿기 전에 이 악몽을 끝내려 하는데…….

 

잭이라는 악을 만나며,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점차 강한 존재가 되어 가는 그레이스의

이야기는 희생자가 되거나 수동적인 여성이 아닌 주체가 되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켜내려 치밀해진

한 여성의 힘겨운 싸움의 기록이기도 하다.

 

소장정보  인문과학정보실 823 패298비

 

 

4)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지음

 

《마션》의 저자 앤디 위어가 선보이는 SF 누아르 서스펜스 스릴러 『아르테미스』.

 

화성에 이어 저자가 선택한 곳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 달이다.

 

달에 사는 한 천재 소녀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으로, 전작

《마션》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쳐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라는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완벽하게 새로운 가상 세계를 창조해내며 누구나 빠져들 만한 경이롭고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향후 70년 후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하는 꿈의 도시

아르테미스. 면적 약 0.5평방킬로미터. 인구 약 2천여 명. 대부분 관광객이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이 도시에는 다수의 노동자와 범죄자도 공존하고 있다.

 

주인공 재즈 바샤라는 범죄자이다. 최하층 짐꾼으로 일하며 하루하루 집세를 감당하기도 벅찬 그녀에게 삶의 신조가 있다면 돈 되는 일은 뭐든 다 하자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생긴다. 임무는 미션 임파셔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일이다.

 

어릴 적부터 과학과 수학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재즈는 배짱 좋게 도전장을 던지기로 한다.

하지만 범죄에 깊이 개입하면 할수록 도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거대 음모와 대면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영화 《마션》의 제작사인 20세기폭스 사에서 영화화를 확정했고,

영화 《마션》의 제작진인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가 연출을 맡아 곧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위64아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