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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꿀 같은 '잠'의 비밀

요즈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잠' 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찾고, 흥미를 느낀 요인에는 '잠' 이라는 소재에서 오는 친숙함 또한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잠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잠을 자고, 심지어 동물들도 잠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보충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매일 잠자리에 들면서도 '잠' 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저 당연한 하루의 일과로 여겨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제대로 된 잠을 자지 못한다면 우리의 생활 리듬은 금방 깨져버리게 될 것입니다.

 

하루 이틀 밤을 세운 뒤 낮 동안 비몽사몽 해 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지 않나요? 반면 편안하게 잠을 푹 잔 날은 왠지 모르게 개운하고 활력이 넘치는 것을 느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잠은 우리에게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처럼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지만 무심하게 지나치는 '잠'에 대해 재치 있고 흥미로운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우리가 자면서 겪는 '꿈' 에 대해 '유도몽', '이어꾸기' 등의 소재로 이야기를 이어나가지요.

 

'수면' 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잠' 은 더욱 신비롭고 알 수 없는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알 수 없기에 더욱 신기하고, 그 잠재력이 밝혀지지 않은 무한한 수면의 세계.

 

이번 포스팅에서는 '잠' 에 대한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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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히 주무셨어요? : 패터 슈포르크 지음

 

『안녕히 주무셨어요?』는 독일어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과학자이자 작가인 페터 슈포르크의 저서로 평화와 기쁨, 아름다움과 지혜,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잠을 잘 자는 사회’를 이야기 한다.

 

잠이 우리 삶에서 수행하는 수천 가지 역할부터 걱정스런 방향으로 치닫는 현대사회의 시간 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때로는 발랄하고 나긋한 문장으로 때로는 격정적이고 선동적인 목소리로 ‘잠 잘 자는 사회를 위한 숙면의 과학’을 역설한다. 

특히 ‘교육’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날카로운 질타를 내뱉는다.

 

전 세계 대다수 국가의 등교시간은 7시30분~9시이지만, 청소년기는 생애 중 시간 리듬이 가장 뒤로 당겨지는 시기이기에 해당 시간은 어른들에게만 부합하다는 것.

 

저자는 일찍 일어나는 게 대단한 벼슬이라도 되는 양 학생들을 다그치는 학교교육 담당자들에게 일갈한다. “당신이 아침에 그렇게 활기차고 저녁에 일찌감치 잠자리에 드는 것은 당신의 공적이나 의지와 무관하다. 그것은 오로지 ‘일찍 일어난 것에 대한 시간생물학적 은혜’일 뿐이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3.794 슈895아

 

 

2) 수면 혁명 :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수면 혁명』은 《허핑턴 포스터》를 창립해 언론계에 돌풍을 일으킨 아리아나 허핑턴의 신작으로, 창조적 성공의 비결인 ‘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전작 《제3의 성공》에서 돈과 권력이라는 전통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웰빙과 지혜, 내면이 여유로 성공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했던 저자는 이를 이루기 위한 토대로써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수면’에 주목하고, 숙면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회사 설립 초기, 허핑턴은 ‘슈퍼우먼’과도 같은 삶을 소화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동시에 회사운영을 위해 매일매일 회의를 하고, 수백 통의 이메일과 전화업무를 처리했으며, 글까지 썼다.

 

과로와 수면 부족이 누적된 끝에 사무실에서 쓰러지고 만 허핑턴은 자신이 정말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자문하기에 이른다.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삶의 원인을 충분한 수면의 부재, ‘수면 박탈’에서 찾은 저자는 수면 전도사를 자처하며 숙면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잠을 잘 자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수면 부족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경제와 산업, 정치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주는지 꼼꼼히 따져본다.

 

잠은 모든 생명 활동의 허브다. 때문에 저자는 잠을 잘 자는 것이야말로 건강, 학습, 생산성, 성과, 관계, 성공 등 모든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수면이 건강과 생산성, 인간관계, 행복 등 삶이 여러 측면과 직결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3.794 허898수

 

 

3) 잠의 사생활 : 데이비드 랜들 지음

 

20년 넘게 고약한 잠버릇 때문에 고생한 사내는 어느 날 밤, 잠결에 걷다가 크게 다치고서야 병원을 찾아간다.

 

하지만 의사에게도 별다른 대책은 없었다. 저자 데이비드 랜들의 충격적인 경험담으로 시작되는 이 책 『잠의 사생활』은 잠에 얽힌 역사, 문화, 심리, 과학, 진화생물학, 인지과학, 신경학, 정신의학, 수면의학을 파헤쳐 알게 된 신비로운 잠의 면모와 기이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다채롭게 엮어서 들려준다. 

저자는 왜 잠을 자는지, 왜 꿈을 꾸는지, 왜 아이를 재우는 것이 어려운지, 왜 남자와 여자는 잠자는 방식이 다른지 등 잠에 관한 거의 모든 의문을 경쾌한 필치로 알기 쉽게 풀어낸다.

 

그동안 우리의 인생에서 간과됐고, 잊혔고, 미루었던 잠을 본격적으로 살핀다는 기대를 받은 바 있는 이 책을 통해 어젯밤 잠자리가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나아가 어떻게 하면 더 잠을 잘 잘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2.821 랜27자

 

 

4) 잠의 즐거움 : 사토 도미오 지음

 

건강한 잠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잠의 즐거움』. 이 책은 잠의 중요성을 사례별로 자세하게 설명한 것으로 개개인의 생활방식과 잠자는 방법에 따른 올바른 수면법 및 즐거운 수면의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수면을 통해 젊게 오래 사는 방법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 

《잠의 즐거움》에서는 쾌(快)한 잠을 위한 수면습관 6가지 방법과 잠의 정체, 올바른 호흡법, 잠의 힘과 생체시계를 바르게 바꾸는 방법, 뇌와 신체를 위한 수면방법 및 호르몬의 영향 등에 관하여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소장정보 : 보존서고 613.79 재27자

 

 

 

 

5) 수면 밸런스 : 한진규 지음

 

소아기에 잠은 성장, 뇌 발육, 면역 기능 그리고 감성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장 호르몬은 깊은 잠을 자는 첫 단계, 즉 잠들고 나서 1시간 정도가 지난 뒤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작은 키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주의력이 산만한 아이들의 40~50%가 수면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당신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당신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예전에는 대다수의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잠귀가 밝아져 쉽게 깨고 깊이 잠들지 못하는 것을 당연한 노화의 과정으로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수면 선진국에서는 노화에 따른 수면 장애도 질병의 일부로 보고 치료를 시행 중이다.

 

특히 심혈관 질환, 뇌졸중과 심장 질환 치료를 받는 모든 사람은 반드시 수면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잠이 들면 심장 박동수와 혈압 수치가 낮아지고, 깊은 잠(3, 4단계)을 통해 심장과 뇌가 편히 쉬게 된다. 따라서 당신의 건강한 장수는 얼마나 깊은 잠을 자느냐에 달려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3.794 한78수

 

 

 

도서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