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크고 작은 전쟁과 함께 해 왔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쟁과 갈등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요.

 

우리 또한 크고 작은 전쟁을 겪어왔을 뿐 아니라 현재는 휴전 상태를 지속중인 민족으로서 전쟁의 아픔과 고통에서 무관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구조 작전을 다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 가  개봉하면서 전쟁의 참혹함과 아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밀려 후퇴한 영국군은 해안가인 덩케르크를 마지막 보루로 삼아 본국으로의 탈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맹렬한 독일군의 공세에 구조작전은 난관에 봉착하게 되지요.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그들을 구한것은 다름아닌 작은 민간 어선, 요트, 여객선 등의 소형 선박이었습니다. 적의 공격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공포 속에서도 자진하여 전쟁터로 나아간 이들은 병사들을 끊임없이 실어 날랐고, 수많은 병사들을 본국으로 구조시켰습니다.

 

덩케르크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많은 전쟁의 역사를 되새길 때마다 위기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고, 기꺼이 목숨을 바친 것은 평범한 사람들, 사회적 관심의 중심 보다는 변두리에 머물렀던 이들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전쟁의 피해와 고통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쳐야하는 것 또한 평범한 사람들의 몫이라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러한 처절한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고도 치열하게 담아내면서 덩케르크 작전을 통해 나타난 장엄함 뿐만 아니라 전쟁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고통과 아픔을 그대로 투영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이제는 영화나 역사책에서만 전쟁을 접하게 되었으며, 현실은 전쟁의 가능성과는 멀어졌으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대전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하지 못합니다.

 

많은 국가에서는 지금도 내전이 일어나고 있으며, 국가간 힘겨루기에서는 항상 '핵' 과 같은 전쟁무기의 활용 가능성이 언급되는 현실 또한 세계대전과 같은 참상이 영원한 과거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일으키곤 하지요.

 

이러한 불안에서 벗어나 더 이상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리라는 생각 또한 해 봅니다.

 

더 이상의 아픔과 고통 없이 평화로운 세상이 다가오길 바라며, 관련 도서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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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남자들은 전쟁에서 거둔 승리와 공훈과 전적을 이야기하고 전선에서의 전투와 사령관이니 병사들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여자들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자들은 전장에서도 사람을 보고, 일상을 느끼고, 평범한 것에 주목한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의 공포와 절망감이라든지, 전투가 끝나고 시체가 사방에 널브러진 들판을 걸어갈 때의 끔찍함과 처절함을 말한다. 전장에서 첫 생리혈이 터져나온 경험, 전선에서 싹튼 사랑 이야기도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40.53082 알294저

 

 

 

2) 왜 인간은 전쟁을 하는가 : 히로세 다카시 지음

 

『왜 인간은 전쟁을 하는가』는 일본 우익과 재벌에 항거하는 저널리스트 겸 논픽션 작가인 히로세 다카시의 저작이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끈으로 삼아 근현대사에 발발했던 전쟁을 치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47장의 분쟁사 연속지도 속에 담아냈다.

 

1947년부터 1991년까지 전쟁의 현황을 세계지도 위에 날짜와 함께 표시하여 전쟁이 어떻게 연속되어 왔는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왜 인간은 전쟁을 하는지, 무엇을 이용해 전쟁과 학살을 하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아 전쟁을 하고 누가 전쟁을 원하는 지를 논법에 따라 전개하며 전쟁이란 무엇인지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55.02 광295오

 

 

 

3) 제 2차 세계대전 : 앤터니 비버 지음

 

수십 년 동안 전쟁 역사가로서 정점에 위치해 있었던 저자 앤터니 비버의 『제2차 세계대전』. 비버는 이 책을 통해 전쟁의 ‘본질’과 그것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939년 8월 3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은 그 어떤 역사적 사건보다 기록이 많으며 방대한 규모로 연구되어 왔다.

 

많은 국가 간의 이념상의, 경제적ㆍ정치적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2차 세계대전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고 많은 국가의 운명을 바꿔놓았으며, 인간 본성의 최선과 최악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비버는 모든 주요 사건과 참가자, 전장을 아우르는 생생한 전략과 역사적 사건들을 엄격하고도 분명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엄청난 대략 학살에서 개인들이 어떻게 고통받았는지 자세한 상황을 묘사하는 이 책은 전쟁의 모든 공포가 잘 나타나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군인들의 괴이한 모습, 극심한 기아와 광기로 인해 자신의 아이들을 잡아먹은 레닌그라드 시민들의 이야기. 베를린을 ‘해방’한 후 거의 모든 여자를 강간한 러시아 군인들과 유대인 학살. 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타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비버가 새롭게 폭로한 이야기들은 전쟁이 끔찍함과 동시에 도덕의 경계에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해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40.53 비44저

 

 

4) 산둥 수용소 : 랭던 길키 지음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중국 산둥 수용소에 억류된 서양인 포로 2,000여 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랭던 길키는, 수용소에 모인 각계각층의 사람들 속에서 인류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작은 문명”을 발견하고 그 이모저모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다.

 

극심한 결핍과 억압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그동안 축적한 용기와 지혜를 발휘하며 문명을 재건해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간 본성의 맨 얼굴과 도덕적 딜레마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40.547252 길878사

 

 

 

5) 전쟁의 물리학 : 배리 파커 지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독일은 동시에 핵폭탄 개발 경쟁을 벌였다. 만약 이 시기 독일의 히틀러가 먼저 핵폭탄 개발에 성공했다면 인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전쟁의 물리학』은 물리학의 원리를 통해 경이로운 무기를 만들어낸 과학자와 물리학의 역사, 그리고 이런 무기들이 대활약했던 전쟁의 역사를 소개하는 역사서다.

 

종 무기들의 밑바탕이 된 과학적 원리를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그 뒤에 숨겨진 스릴 넘치는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더불어 새로운 전략과 전술, 그리고 혁신적인 무기들이 활약한 전쟁과 전투가 불러온 소름끼치는 결과를 파노라마처럼 담아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23.409 파874저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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