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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이 달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소개

여러분, 추운 겨울 잘 보내고 계신가요?

 

좀처럼 바깥으로 발걸음을 하기 힘든 혹한의 날씨 속에서 여러분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도 독서가 추운 올 겨울 최고의 힐링이 되어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불 밖이 위험한..ㅎㅎ 요즘 날씨에 여러분과 함께 할 책, 그 중에서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이 달의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남은 겨울, 책과 함께 든든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저자가 앞서 출간한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의 후속편이다. 전자가 ‘문학관’을 다뤘다면, 이 책에선 ‘창작관’을 말한다.  제목의 ‘어떻게’라는 단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실제 창작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과 그 해결 방안을 이야기한다.  “글 쓰는 사람들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데, 이게 문학하고 관련이 있는 겁니까?” 하는 질문을 서두로 창작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조언한다.

 

이어서 창작의 첫 출발인 구상단계부터 마지막 집필단계까지 어떻게 작품을 끌고 가야하는지 비법을 풀어놓는다. 그 다음에는 개괄과 집중, 미학적 성취, 낯설게 하기, 문학적 수사와 같은 작품의 세부 구성 요소들을 살펴보고, 창작이 끝난 뒤의 합평회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알아보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창작의 각 단계를 차근차근 짚어가며 일러주는 요점들은 예비 작가들이 더 좋은 작품을 쓰는 데 큰 보탬이 될 만하다. 더불어 문학작품의 탄생 과정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쉬운 강의식 설명으로 창작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매력적인 책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08 김94사

 

 

2) 연적

 

『망원동 브라더스』의 저자 김호연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한 여자를 사랑했던 두 남자가 죽은 연인의 1주년 기일에 우연히 만나 그녀의 유골함을 들고 여행을 떠난다. 대체 어찌된 사연일까?   매사에 소심하고 비쩍 마른 ‘고민중’과 단순무식하고 건장한 체격의 ‘강병균’. 성격부터 외모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이지만 옛 연인을 답답한 납골당이 아닌 더 좋은 곳으로 보내주려는 생각 하나로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대책 없이 뭉친 이들의 여정이 순탄하게 흘러갈 리 없다. 서로 의심하고 경쟁하며 유골함을 혼자 소유하려다 깨뜨리기도 하고, 그녀가 생전에 좋아했던 장소로 보내주려던 계획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번번이 틀어진다. 하지만 티격태격하며 함께 여행하는 과정에서 둘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묘한 동료의식마저 갖게 된다. 그리고 죽은 그녀를 위해 ‘공동의 적’과 싸울 때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활약한다. 작가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체로 유쾌한 웃음 속 가슴 찡한 공감을 담은 소설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김95적

 

 

3) (딸에게 필요한) 일곱명의 심리학 친구

 

나이는 먹고 덩치는 커졌지만 아직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 떠밀려 나온 ‘어른아이’ 들이 많은 시대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 심리적 지원군이 있는 사람은 인생의 실패나 역경 뒤에 오는 좌절과 상실감을 극복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는데 저자는 이런 강력한 힘을 갖게 하는 일곱 친구를 소개하고 있다 .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엄마, 진정한 독립, 좋아하는 일, 미모가 아닌 자신도 사랑할 줄 아는 스타일, 나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의 감정, 그리고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나 자신이라는 친구이다. 

 

 자라면서 충족되지 않는 결핍을 가진 여성이라면 이제라도 이러한 친구들과 사귀어 세상의 외로움과 비난에서도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심리적 지원군을 만들어 보자 .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58.1 이74이

 

 

4) 한국의 미학 : 서양, 중국, 일본과의 다름을 논하다

 

민족마다 다른 문화의 미적 가치를 존중과 관심으로 비교미학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저자는 서양 , 중국 , 일본과 한국문화를 비교하였다. 1 부에서는 각기 다른 민족의 문화의지가 어떻게 다른가를 다룬다. 저자는 민족마다의 고유한 특성에 적합한 가설을 설정한다 . 서양민족은  분화의지와 자율문화의 발달’, 중국민족은동화의지와 융합 문화의 발달’, 일본은 ‘응축의지와 조직문화의 발달’, 한국민족은 ‘접화의지와 혼합문화의 발달’ 로 특징지어진다 . 2 부에서는 민족마다 다른 주관과 경험적인 미의식을 예술과 연계하여 미학이 어떻게 다른가를 다룬다.

 

분화의지에 입각한 서양은 인간중심적인 ‘미추분리’, 동화의지에 입각한 중국은 우주 중심적인 ‘천일합일’, 응축의지에 입각한 일본은 사물중심적인 ‘물아일체’, 접화의지에 입각한 한국은 신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신인묘합’ 의 세계를 보여준다 . 특히 한국인의 미의식에 대해서는 신명, 평온, 해학, 소박, 네 가지로 범주화하여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을 한국미에 대한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 영국의 미학자 버크 등의 품평과도 비교하였다. 문화의지와 미의식의 비교라는 새로운 틀을 통해서 한국의 미와 한국인의 미의식을 새롭게 들여다보도록 해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01.170951 최15하

 

 

5) 디테일이 강해야 산다

 

 인생을 변화시키고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소통을 잘하고 시간관리에 철저해 날마다 성장하며 메모의 달인이 되어 정보를 관리하고 마음 먹은 대로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디테일한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늘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생각만으로는 변화도 없고 어떤 결과물도 얻을 수 없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결코 성공이나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으므로 항상 낙관적인 태도와 긍정적 마인드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의지이고 열정이고 믿음이다.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뜨거운 열정으로 실행할 때 문제는 해결되고 성공이 뒤따른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의 가능성과 능력을 믿는 ‘자존감’ 이다. 자존감을 가지고 첫째, 타인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만들어 주는 대화법을 익히고, 둘 , 주어진 시간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셋째,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을 도와주고 새로운 기획력까지 생기게 하는 메모법을 익혀서. 넷째, 스스로의 자존감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실행하며 노력할 때 자신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6) 임파워링하라

 

 임파워링’ 은 그 사람만의 잠재력 , 원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파워를 이끌어내어 마음껏 성장하고,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이 책은 군 전역 후 한국인 최초 국제 공인 마스터 코치가 된 저자가 상대방 입장에서, 상대의 수준에 맞춰 이끌어가는 ‘맞춤형 코칭 리더십’ 에 대해 들려준다. 특히 리더십 코칭의 소통 방법으로 경청, 질문, 인정 ,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피드백의 기술에 대하여 코칭 대화의 예시와 함께 알려준다

 

 일례로 의식의 공간을 만들어 놓고 상대의 말을 어떻게 듣고 있는지 스스로 알아차리면서 경청하는 스페이스 경청’ 을 말한다. 이를 통해 상대가 서서히 드러내고자 하는 것을 듣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성과 창출과 부하 육성이라는 두 가지 사명이 주어진 매니저급 리더와 각 분야 교육과 코칭을 담당하는 선생님들, 미래를 이끌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8.4092 박82이

 

 

7) 미각력

 

인간의 미각은 굉장히 예민하고 섬세하다.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미각에 따라 짠맛, 단맛, 신맛, 쓴맛 그리고 지방의 맛까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미각이 둔해지고 약해지면 그 맛을 분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단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당뇨, 짠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 그리고 살찐 사람은 마른 사람보다 단맛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책은 미각과 건강의 연결고리를 분석하고, 둔감해진 미각을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맛을 아는 것은 단순히 즐거움의 수단일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다. 맛을 알 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감각기관뿐 아니라 뇌의 욕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각이 갖는 인지 과정은 매우 정신적이고 경험적인 것이다.   저자는 미각을 강하게 자극하는 진한 맛의 편리함에 길들여지면서 우리의 미각이 둔해지고 있으며,  한편으로 너무 자극적인 맛을 쫓아가다 보면 건강을 헤 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병을 키울 수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8) 전자정복

 

이 책은 전자정복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류가 전자의 힘을 어떻게 생활에 이용해 왔는가를 말한다. 전신 (telegraph) 에서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수십 가지의 주요 발견과 발명을 다룬다. 상상이 현실이 되기까지 천재과학자들이 써 내려간 창조의 역사이다 저자는 전자와 관련된 일련의 발명을 연대순으로 훑어보는데, 특히 여러 가지 발명 사이의 연결고리, 즉 하나의 발명이 어떻게 다음 발명으로 이어졌는지 인과관계에 중점을 둔다.

 

 벨 연구소의 트랜지스터 발명에서부터 마이크로 칩과 PC, 그리고 실리콘밸리 붐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례들이 이를 잘 보여준다. 새로운 기술 기반 사업을 시작하려는 경영자나 사업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례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현대사회를 형성해 온 지속적인 혁신들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의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38.4762138 청24저

 

 

도서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정석학술정보관 미 소장 도서는 소장정보 기입 없이 도서 정보만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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