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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오늘, 당신의 기분은?

한 주의 시작, 여러분의 기분은 어떠신가요?

좋은 일이 가득 할 것만 같은 기분인지, 혹은 왠지 모르게 우울한 기분인지요?

이러한 '감정' 을 다룬 영화가 요즈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내 감정과 기억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만일 이 감정들이 인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면 어떨까?' 라는 질문에 기반하여 독특한 스토리를 풀어냅니다.

 

아마 다들 알아채셨을텐데요,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 이 그 주인공입니다.

 

 

 

 

 

디즈니와 픽사의 합동작업으로 개봉 전 부터 이목을 끌었던 인사이드 아웃은 독특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 몰입도 있는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 '라일라' 의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본부, 그리고 이 곳에 자리한 '기쁨', '슬픔', '화남', '까칠함', '소심함', 그리고 빼 놓을 수 없는 상상의 동물 '빙봉' 은 라일라의 삶과 함께 그녀의 삶과 기억을 만들어 나갑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들이 심리학자나 뇌 인지 과학자 등 전문가들과의 협동을 통해 과학적으로도 신빙성 있는 이야기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를 보며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기쁨' 뿐만 아니라 때로는 '슬픔' 도 필요하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힘든 상황을 이겨낼 때 내면의 성장 또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제 내면의 '감정 본부' 는 어떤 상태일지도 궁금해 지는 영화였습니다 ^^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꼭 한 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더불어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기억' 과 '감정', '인지' 에 관한 도서를 소개하겠습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 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감정이 있으니까 사람이다

 

내 안에 숨어있는 감정들과 만나는 『감정이 있으니까 사람이다』. 감정 표현에 서툴러서 대인관계를 망쳤거나 분노를 참지 못해 일을 그르친 적이 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지를 몰라 수많은 심리적인 어려움에 빠지곤 한다.

이 책은 자신의 감정을 다루지 못해서, 혹은 적절히 표현하지 못해서 생기는 심리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책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감정들ㅡ화, 공허함, 부끄러움, 불안, 우울ㅡ을 긍정적으로 전환해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직접 상담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 등을 수록해 현장감을 더하였다.

1부에서는 사람에게 감정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유기체를 이루는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3부에서는 감정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이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부정적이라는 오해를 풀고, 감정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주장하며 숨어있는 감정들과 만날 것을 제안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52.4 황54가

 

 

2) 감정을 읽는 시간

 

오랜 시간 서구 사회에서 ‘감정’은 외면해야 할 존재이자 구박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인생의 중요한 모든 결정은 감정이 내린다. 새 직장을 결정할 때도,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해야겠다고 결심할 때도 이성은 거들 뿐, 마지막 한 수는 감정에 기댄다. 따라서 이제는 이성이 아닌 감정이 보내는 내밀한 이야기를 듣고 읽어야 할 때이다.

『감정을 읽는 시간』은 독일 최고의 교양지 중 하나인 《GEO WISSEN》의 책임 편집자인 클라우스 페터 지몬의 책으로, 두려움·고독·사랑·행복·슬픔·시기심·복수심·신뢰·분노·혐오감 등 열 가지 감정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또한 감정이 우리의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좀 더 현명하게 감정을 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진화심리학, 뇌과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최신 연구 결과들과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는 감정이 우리의 생각보다 비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 그러므로 감정을 잘 이해하면 보다 주체적으로 감정을 대할 수 있고 더욱 지혜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52.4 지35가

 

 

3) 기억을 찾아서

 

『기억을 찾아서』는 뇌에 기억이 저장되는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내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과학자 에릭 캔델의 자서전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과 50여 년에 걸친 연구 여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류의 정신과학, 뇌과학, 생물학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자세하게 풀어낸다.

참혹한 홀로코스트에서 탈출해 세계적 신경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 저자의 격동적인 삶이 담긴 이 책은 초판 출간 당시부터 최고의 자서전이라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또한 이 책에서 캔델은 정신을 탐구하는 생물학의 발생사를 개관하고 현대 생물학의 혁명적 이정표들을 설명하는 등의 설명과 신경세포(뉴런)를 이해하고, 뉴런 간의 연결인 시냅스를 통해 어떻게 기억이 신경 회로에 저장되는지 그의 연구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누구인지 밝혀내고자 하는 그의 목표에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6.80092 켄24기2

 

 

4) 기억창고 정리법

 

기억력 개발과 향상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기억창고 정리법』. 이 책은 뇌과학과 신경과학, 인지심리학의 20여 명의 프랑스 전문가들이 모여서 기억이란 무엇이고 어떤과정을 통해 뇌에 기억이 저장되는지, 기억을 효과적으로 불러오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한다.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기억에 대한 배경과 요령, 지침과 기술을 제시하고 전문가들이 개발한 기억력 개발 프로그램을 함께 담아 이론과 게임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53.14 크296기 이론편

 

 

5) 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과학의 두드러진 특징은 ‘정확성’과 ‘명료함’에 있다. 그렇다면 과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면,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이 조금은 단순하고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을까? 카이스트의 김대식 교수가 쓴 『이상한 나라의 뇌과학』은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에 대해 과학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드레스 색깔 논란’과 관련해서는 “같은 드레스가 다르게 보이는 게 신기한 것이 아니라, 다르게 보는 세상을 같다고 착각하는 우리가 더 신기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이 외에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세월호’, ‘무인 자동차’ 등 최근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이슈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이 책이 뇌과학만을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과학뿐 아니라 문학, 철학, 신학을 아우른다. 가령 인간이 고향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아야 하는 ‘존재적 외로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는, 단테의 《신곡》과 ‘결정적 시기’라는 뇌과학 이론,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엮어냄으로써 세상을 깊고 넓게 보는 눈을 제시한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2.82 김23이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