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먹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많은 이들에게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한 것이자,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행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기도 하지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맛있는 것을 먹고 푼다거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엄마의 따뜻한 음식 한끼가 간절한 것 처럼 말입니다.

 

혹은 음식에서 추억을 맛보기도 합니다.

 

소풍을 갔을 때 먹었던 김밥의 맛, 친구들과 먹었던 학교 앞 떡볶이의 맛은 그 맛 뿐만 아니라 추억까지도 함께 선물해 주지요.

 

단순한 생존을 넘어 어쩌면 삶의 작은 부분을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음식' 이라는 것!

 

오늘은 이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책들을 함께 읽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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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석영의 밥도둑 : 황석영 지음

 

이 책은 작가가 걸어온 길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웃고 울던 곡절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맛깔난 문장으로

풀어낸 ‘음식회고록’으로 굴곡진 한국현대사의 이면에서 묵묵히 살아온 우리네 이웃들과 노작가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읽는 이에게 한 끼 식사가 주는 행복감과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베트남전 참전으로 피폐해진 영혼을 치유해준 한 여인과 주고받은 편지, 출가하여 절집을 돌아다녔던 이야기,

군대 시절 닭서리를 하여 철모에 삶아 먹던 이야기,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함께 먹었던 언 감자국수에 얽힌 사연,

감옥에서 봉사원과 함께 만들어 먹던 부침개, 노티(평안도식 지방의 향토 음식)에 얽힌 이산가족 이야기, 함께 먹거리 여행에 나섰던 사람들과의 이별 이야기 등 한 편 한 편이 저마다 각별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46 황54바

 

 

2.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22년동안 이어진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1월부터 12월까지 볼 수 있는 요리책처럼 독특하게 구성한 장편 소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은 멕시코 요리 특유의 냄새와 맛을 통해 에로틱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티타는 '막내딸은 죽을 때까지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는 가족의 전통 때문에 연인인 페드로와 결혼하지 못한다.

 

페드로는 티타와 한 집에 있기 위해 티타의 언니인 로사우라와 결혼하고, 티타와 페드로의 사랑은 더욱 애틋해진다.

 

요리 재료와 시간에 마법을 걸어 부엌을 은밀하고 신비로운 세계로 창조해낸 티타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와 자신만의 사랑을 요리와 함께 완성하는데…….

음식을 자신을 표현해내는 수단으로 삼고 있는 티타의 사랑에 대한 묘사와 티타의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개체인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절묘하게 섞여 있는 이 장편 소설은 기존의 남성 중심 문학에서 소외되어 있던 부엌과 음식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부각시켜 '요리 문학'이라는 페미니즘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63에57다

 

 

3. 셰프의 딸 : 나카가와 히데코 지음

 

기자, 번역가 등을 거쳐 요리의 세계로 돌아온 나카가와 히데코의 확고한 요리철학을 담은 에세이『셰프의 딸』.

 

프랑스 요리 셰프인 아버지의 레시피와 함께 코즈모폴리탄으로서 여러 나라를 오가며 요리와 관련된 삶을 살아온

저자의 맛있는 시간들을 담은 책이다.

 

요리를 통해 사슬처럼 연결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요리하고, 먹고, 마시고, 수다를 떨고, 웃고, 때로는 눈물도

흘려가며 써내려간 저자는 음식이야말로 최고의 휴식이자 의사소통의 수단이며 행복이라고 이야기한다.

 

버터와 양파, 캔 옥수수, 우유나 생크림만을 넣고 만드는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 아버지의 콘 수프, 저자 혼자 만든 최초의 요리인

밀히라이스, 남편에게 처음 만들어준 요리인 미국식 카르보나라 등 일본과 독일, 스페인 그리고 한국에서 만든 다양한 음식에 얽힌 사연들이

담겨 있다.

 

각 장 마지막에 이야기에 등장한 음식의 레시피를 수록하여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41.502 중84셔

 

 

4. 지중해 태양의 오리사 : 박찬일 지음

 

이탈리아 요리 현장에 뛰어든 한국인 남자의 고군분투 셰프 도전기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요리학교를 마치고,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식당 실습에서 얼떨결에 시칠리아 행을 선언한 것이 발단이 되어 박찬일은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 모디까에서 견습요리사 생활을 시작한다.

 

이 책에서 박찬일은 유학 체험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와 전통에 대한 맛깔스러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탈리아 북부의 삐에몬떼에서 요리학교를 마치고 시칠리아행 기차에 올라탔을 때, 박찬일은 적당히 낭만적인

요리사 생활을 즐길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견습요리사에게는 오직 쫓겨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생존본능을 요구하는 막대한 일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전쟁 같은 주방에서 버티며 어느새 억센 참치잡이 어부들이 득실거리는 전통 어시장을 제 동네처럼 드나드는 이탈리아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서양요리라고 하면 화려한 멋을 가장 먼저 생각하지만, 박찬일이 자신의 스승에게 배운 이탈리아 요리는 재료, 전통적인 조리법, 마음으로 맛을

내는 것을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로 꼽는다.

 

어수룩한 동양 사내 로베르또 박찬일은 통쾌한 어법과 개성 넘치는 문장으로 우리가 몰랐던 혹은 오해하고 있었던 이탈리아의 요리와 문화에 대한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41.5945 박82지

 

 

5. 맛의 천재 :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지음

 

이탈리아의 역사 저널리스트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의 『맛의 천재』는 피자, 파스타, 에스프레소, 티라미수 등

이미 우리의 식문화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이탈리아 음식들의 기원과 변천사, 그리고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책공장 베네치아》, 《돈의 발명》 에 이어 국내에 소개되는 그의 세 번째 책으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베테랑

저널리스트의 취재의 정수를 보여준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접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밀가루 반죽이 피자가 된 사연, 오스만제국에서 유행했던 커피숍을

본의 아니게 중세 유럽에 전파시키고 만 주인공,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 때문에 우연히 탄생하게 된 누텔라가

전 세계인의 혀를 유혹한 비결 등 수많은 역사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영화처럼 쉼없이 펼쳐진다.

 

전 세계인을 매혹시킨 맛의 기원과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94.120945 마195마

 

 

6. 최초의 한입 : 마스다 미리 지음

 

마스다 미리가 기억하는 최초의 한입『최초의 한입』.

 

어릴 적 처음으로 마주한 맛부터 어른이 되어 경험한 조금은 사치스러운 먹거리까지, 그 두근두근했던 최초의 한입에 대한 마스다 미리의 솔직담백한 감상이 펼쳐진다.

 

각 음식을 주제로 당시에 느꼈던 세세한 감정선 하나하나를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어서, 마치 함께 음식을

맛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또한 음식에 대한 진지하면서 유머러스한 추억을 담은 ‘4컷 만화’, 당시 유행했던 과자에 대한 경험이 절절히 녹아들어 있는 ‘추억의 과자’ 코너를 마련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유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8 익74초

 

 

7. 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 : 시바타 요시키 지음

 

침이 절로 고이는 오늘의 런치 메뉴가 끝없이 등장하며 시도 때도 없이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미식소설 『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

 

《리코, 영원의 여신》으로 제15회 요코미조 세이지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

시바타 요시키는 이번 소설을 통해 지금까지 삶을 잘못 살아왔다는 각성과 함께 자신을 바꾸기 위해 삶의 방향키를

완전히 돌리는 순간, 그토록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었던 과거의 자신을 조심스럽게 토닥여주고 싶은 순간들을

시종일관 애정 있는 시선으로 포착한다.

도쿄에서 세 시간여 떨어진 유리가하라 고원, 이곳에서 나호는 카페를 열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시골 마을의 생활도 사람들도 모두 낯설기만 한 나호이지만 고원의 신선한 재철 재료에 감탄하며 그날의 런치 메뉴를 준비하고,

자신만의 고민거리를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요리를 만들어주며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데…….

나호의 카페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각자의 사연은 숨길 수 없는 그림자처럼 자연스레 드러난다.

 

다짜고짜 카페 문을 열고 TV는 없는지 묻는 초로의 남자 ‘다나카 씨’,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고는 더 이상 현재의 생활을 지속할 수 없게 된

웃의 혼다 씨 등 나호는 그들에게 마음을 담아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내어준다.

 

그런 자신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며 나호는 자신의 상처와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소설서가 813.36 시7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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