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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설레는 마음으로, 새내기를 위한 추천 도서

 

길었던 겨울도 끝나고 어느 새 햇살이 봄 기운을 가져오는 것 같은 하루입니다.

조용했던 캠퍼스도 개강을 맞이한 학생들, 처음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 여러분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학생활을 갓 시작하는 새내기들은 앞으로 꾸려 나갈 '대학생'으로서의 생활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할 것 같은데요, 인하에서 첫 발을 내 디디는 만큼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한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_^

 

처음 대학생 신분이 되어 수업을 들으러 가던 날의 기분은 잊을 수가 없는데요, 여러분들은 대학생활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로망' 이 무엇이었나요?

 

캠퍼스 커플 해보기, 친구들과의 여행, 혹은 자유로운 일탈 ㅎㅎ 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로망을 모두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내기 여러분의 꽃길 가득한 앞날을 응원하며, 정석에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좋은책선정위원회' 가 추천하는 '대학 신입생 추천도서'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간송 전형필 : 이충렬 지음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간송 전형필』. 일제강점기 시대,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억만금의 재산과 젊음을 바쳐 일본으로 유출되는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 전형필의 삶을 다룬 평전이다.

 

서화, 도자기, 불상, 석조물, 서적 등 그가 수집한 문화유산은 국보와 보물 등의 국가 지정 문화재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학계의 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왜 간송이 문화재 수집에 모든 것을 바쳤는지, 그런 그에게 어떤 번민과 고통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를 사로잡은 한국의 미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조명하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08 이86가

 

 

2)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지음

 

이 책은 작가가 전적으로 기억에 의지해 쓴 자전적 소설로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의 꿈같은 어린 시절과 1950년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20대까지를 맑고 진실되게 그려낸 소설이다. 

강한 생활력과 유별난 자존심을 지닌 어머니, 이에 버금가는 기질의 소유자인 작가 자신, 이와 대조적으로 여리고 섬세한 기질의 오빠와 어우러져 가는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30년대 개풍지방의 풍속과 훼손되지 않은 산천의 모습, 생활상, 인심 등을 유려한 필치로 그렸으며 1950년대 전쟁으로 무참히 깨져버린 가족의 단란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박65고

 

 

3) 시인 동주 : 안소영 지음

 

절절한 슬픔 속에서 한 편의 서정시를 길어 올린, 청년 윤동주의 삶과 문학 이야기 『시인 동주』. ‘별 헤는 밤’, ‘자화상’, ‘서시’ 등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은 작품이 등장하는 시인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서거 70주년을 맞아 치밀한 고증과 시적 상상력으로 윤동주의 삶과 시가 띠었던 빛깔을 섬세하게 복원해냈다. 생전에는 시인이라 불리지 못하고 무명의 시간을 보내야했던 윤동주의 광범한 독서와 치밀한 사색, 벗과 문학에 대한 단단한 애정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시인이 생전에 썼던 북간도 사투리나 노트에 담긴 사소한 사실까지 놓치지 않고 포착해 시인 윤동주에게 구체적인 인간미를 부여했다. 백석이나 프랑시스 잠, 키르케고르 같은 문학가와 사상가들이 어떻게 시인의 지성과 감성을 채웠는지도 면밀히 관찰해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중에서도 가장 어두운 시기로 꼽히는 1930~1940년대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주며 시인의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윤동주 한 명이 아니다. 윤동주의 고종사촌이자 동갑내기 친구로 경성과 일본 유학 생활까지 함께했던 송몽규를 비롯해 소학교 친구 문익환, 연희 전문 후배 정병욱 등 윤동주와 같이 일상을 공유하고 시대를 헤쳐 나갔던 청년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등장한다. 식민지 청년들이라고 해서 오늘날의 청춘들과 다르지 않았고 청춘은 그 자체로 얼마나 어름다운지, 우정 역시 얼마나 귀한 것인지 보여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안55시

 

 

4) 만들어진 전통 : 에릭 홉스봄 지음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오랜 전통'의 허상을 폭로하며, 국가 및 민족을 둘러싼 '전통 창조'의 거대 담론을 보여주는 책.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유럽 전통의 창조가 '현재'의 필요를 위해 과거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예들을 추적하고 있다.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을 비롯한 6인의 필자들은 만들어진 전통이 어떻게 역사적 사실로 자리 잡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국민국가의 권위와 특원을 부추기기 위해 사용되었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나아가 집단적 기념 행위가 국민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이었으며, 신화와 의례가 사라들로 하여금 만들어진 '공식 기억'을 믿도록 하는 데 의도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90.09 만27호

 

 

5)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니콜라스 카 지음

 

인터넷, 정보기술, 스마트 기기의 발달은 우리의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밑줄을 그으며 지식을 얻기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단 몇 분 만에 손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들이 차고 넘치며, 사람들은 걸어 다니면서도 정보를 찾아낸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더 스마트해졌을까? IT 전문가이자 저명한 칼럼리스트인 저자 니콜라스 카가『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종속된 이후 우리의 사고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글을 쓰는 방식과 읽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2.80285 카198사 

 

 

 

6) 이토록 멋진 마을 : 후지요시 마사하루 지음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 정점을 지난 경제성장률, 젊은 세대를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사회시스템, 그와 맞물린 저출산문제, 인구의 고령화와 지역 공동체의 해체 위기 역시 일찍 찾아왔다. 그러던 지난 해, 정치인과 행정가, 시민단체와 일반인이 앞다투어 중일본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후쿠이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토록 멋진 마을』은 인구 79만 명의 작은 지자체 후쿠이현이 일구어낸 기적 같은 자력갱생 생존모델을 탐구한 심층 리포트로 후쿠이의 역사와 일상, 행정과 경제, 독특한 교육 방식, 토착민과 외지인, 노인과 젊은 세대가 어울려 만들어내는 21세기형 도시 생태계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입을 빌려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그렇다면 왜 후쿠이현일까? 오랜 기간의 빈곤과 실패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 첩첩 산으로 둘러싸여 믿을 것은 사람밖에 없었던 마을. 살아남기 위해 지혜로워질 수밖에 없었던 후쿠이는 지금 일본을 너머 세계가 부러워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이 한계에 부딪힌 21세기, 세련된 방식으로 성장과 진화를 거듭하는 후쿠이의 생생한 분투기에서 우리는 맞닥뜨린 숱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7.760953 등18이

 

 

7) 과학을 읽다 : 정인경 지음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리처드 로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등은 오랜 세월 꾸준히 사랑받아온 과학책이다. 하지만 이 책들을 완독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과학을 읽다』는 ‘과학책 읽어 주는 여자’로 변신한 정인경 박사가 독자와 과학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 유명해서 사두기는 하지만 쉽게 읽어나가지 못하는 과학책들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들려주며 과학적 통찰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과학적 ‘사실’에 기초한 올바른 ‘가치판단’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과학기술은 도구가 아니며 그 어느 때보다 과학의 윤리적 철학적 성찰이 필요한 시대임을 강조하며 역사와 철학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주, 인간, 마음(뇌과학)의 세계로 확장해간다.

 

뉴턴, 갈릴레오, 다윈, 재레드 다이아몬드,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 등의 과학자 저서는 물론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비트겐슈타인 같은 철학자와 롤랑 바르트, 조지 오웰 등의 문학작품까지 섭렵하며 독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드넓은 과학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다양한 분야의 핵심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02 정68고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