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나라의 보배' 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만큼 어린이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존재이며, 소중한 존재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과거에도 어린이가 이러한 권리를 가진 존재였을까요? '아동 인권' 이라는 개념이 성립되고,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 전, 어린이는 권리를 가진 하나의 인격체이기 보다는 노동력으로 혹사되는 경우가 많았지요.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랄 나이에 정당한 임금도 받지 못하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내몰려야 했던 어린이들의 삶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어린이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것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동 인권 증진에 대한 노력을 통해 상당 부분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아동 노동으로 혹사받고 학대받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지요.

 

오늘은 이러한 아동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 인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어린이' 라는 말의 창시자이자 '어린이날' 을 만든 어린이들의 아버지. 오늘 탄생 117주년을 맞은 방정환의 삶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정환

 

출생 - 사망 : 1989.11.9 - 1931.7.23

 

출생지 : 서울

 

주요 저서 : 소파전집(1940), 소파 동화독본 등

 

 

 

 

 

 

 

 

방정환은 서울 출생으로 청년 문학 단체인 '청년구락부'를 조직하면서 어린이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1920년 일본 도요대학 철학과에 입학하여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연구하였습니다. 1921년김기전·이정호 등과 함께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하여 본격적으로 소년운동을 전개하였다고 합니다.

 

1922년 5월 1일에는 처음으로 ‘어린이의 날’을 제정하고, 1923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였습니다. 같은 해 5월 1일에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고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전단 12만장을 배포하였습니다. 1925년에는 제3회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동화구연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지요.

 

이후 1928년에는 세계 20여 개 나라 어린이가 참가하는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특히  방정환은 아동 문학가로서도 업적을 남겼는데, 그가 남긴 작품은 번안물이 대부분이며, 특히 원문의 뜻과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고 외국어의 장벽을 무난히 돌파하여 동화 번안작가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줍니다. 그가 번안 내지 개작한 동화들이 지닌 일관된 특징은 풍자와 해학의 정신과 교훈성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처럼 방정환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유교도덕에 얽매어 있던 어린이들을 어린이다운 감성으로 해방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방정환은 아동 인권 증진과 관련하여 많은 업적을 이루었는데, 첫째로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아동문화운동가요, 사회운동가였다는 점입니다. ‘소년입지회’의 조직과 3·1독립운동 참가, ‘천도교소년회’결성 및 육성이나, 아동을 ‘어린이’라는 용어로 ‘늙은이’·‘젊은이’와 대등하게 격상시킨 일 및 아동문제연구단체인 ‘색동회’ 조직, ‘어린이의 날’ 제정 등이 그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번안 및 개작작가·동화작가·동화구연가·아동잡지 편집인으로서의 업적입니다.  『사랑의 선물』(개벽사, 1922)을 비롯한 본격적인 개작 번안, 창작동화를 남기며 최초의 대표적인 구연동화가로 활약하고 『어린이』지를 통하여 아동문학가의 발굴, 육성에 힘쓰면서 아동 문학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셋째로 아동들을 소박하고 천진난만하며 순진무구한 존재로 인식하고,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그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는 점입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방정환 [方定煥]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방정환이 활동했던 시기는 강제 점령을 겪으며 매우 혼란스러웠던 나날들이었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혼란스럽고 절망스러운 나날 속에서 하루 하루를 버텨야 했을 어린이들에게 그는 한 줄기 희망과 행복이 되어 주었겠지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 처럼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에게 방정환은 아버지이자 선생님으로 남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맑은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는 날을 꿈꾸며.  관련 도서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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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 책의 다리 : 엘라 레프만 지음

 

[어린이 책의 다리]는 1891년 독일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언론인이자 출판인, 정치가인 옐라 레프만이 영국으로 망명한 뒤 미 점령군의 요청을 받아 ‘여성ㆍ아동 문제 고문관’으로서 전후 독일로 돌아오는 시점에서 시작된 자서전이다.

 

그녀는 독일 어린이들을 위해 당장의 배고픔과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더욱 절실한 것은 ‘정신적 양식’임을 깨닫게 된다. 이후 국제어린이도서관을 설립하고 전쟁의 폐허에 남겨진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이 책은 전후 독일의 어린이들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책으로 꿈과 희망을 전하려 한 옐라 레프만의 노력과 열정,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선구적인 업적을 담고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028.5 레897어

 

 

2) 야누시 코르차크 : 이자벨 콜롱바 지음

 

역사와 문학이 만난 청소년 인문서 「아니라고 말한 사람들」 제2권 『야누시 코르차크』. 「아니라고 말한 사람들」 시리즈는 불의에 저항해 온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소설의 형태를 빌려 들려줌으로써, 자유와 저항 정신을 일깨우는 교양서이다. 역사 속 인물의 일대기를 나열하는 대신, 그들 자신, 혹은 그들의 주변 인물이 되어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하고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제2권은 어린이가 주인이 되는 고아들의 집 ‘돔 시에로트’를 세우고, 어린이를 어른과 같이 동등한 인격체로 대한 야누시 코르차크의 역사를, 돔 시에로트에서 몇 년간 살았던 96세 할머니의 기억을 빌려 풀어나간다. 여전히 학대받고 불법 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존재하는 오늘날, 온 마음으로 어린이들을 대한 그의 삶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0.092 콜295아

 

 

3) 어린이 찬미 : 방정환 지음

 

동심평등주의와 사회적 민족주의자로서 아동문화의 개화와 아동문학의 씨를 뿌린 선구자, 방정환의 대표작 모음집.

 

방대한 작품과 자료 가운데 선별해 소년소설, 소설, 동요동시, 시, 수필, 동화, 번안 동화, 동극, 비평 기타 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어린이> 등 발표 잡지를 기본으로 삼되, 현대에 읽기 쉽게 고치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주석을 달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09.89282 방74어 v.1

 

 

 

4) (삶을 가꾸는) 어린이 문학 : 이오덕 지음

 

1984년에 출간된 <어린이를 지키는 문학>을 새롭게 편집해서 엮은 이 책은, 어린이들이 인간답게 자라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를 바란 저자의 문학정신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어린이문학의 뿌리에 해당하는 전래동화의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고, 동화 창작의 바른 원칙과 방법 등을 제시한다. 자연을 살리고 아이들을 살리고 교육을 살리는 인간해방과 생명해방의 길을 걸어온 저자의 사상을 통해 우리 시대를 괴롭히는 모든 문제의 근원을 치유하도록 이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09.89282 어65리

 

 

 

5) 사랑의 선물 : 방정환 지음

 

언론인, 교육자, 문학가, 그리고 아동보호운동의 선구자 소파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 저자가 세계명작동화 중 10편을 가려 뽑아 번안한, 살아생전에 낸 유일한 동화집을 90년만에 복간했다.

 

1922년 초판 발행 때의 문체, 구성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복원을 시도한 것이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따라 아이들에게 교훈을 안겨준다. 뒷부분에는 '방정환의 일대기'를 수록하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8 방74라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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