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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정석을 슬프게하는 인하 학우들 : 자유게시판 / Q&A 민원사례 모음

정석학술정보관에서는 매년 봄이되면 도서관 문화 향상 캠페인을 통해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을 배려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석을 슬프게 하는 인하 학우들이 있네요.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자유게시판이나 정석학술정보관 Q&A에 올라온 민원 사례들을 모아 봤습니다. 사례들은 크게 열람실 소음 문제 -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인한 소음과 복도에서의 잡담 - 도서 훼손 문제, 그리고 비양심적인 서평 작성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특히 소음 관련해서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 집중적으로 민원 사례가 발생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열람실 이용자가 많아지는 만큼, 간혹 옆 학우를 불편하게 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해보세요. 당장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옆에서 남의 사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떠든다면 정말 기분이 나쁘겠지요. 도서관에서 정숙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 알고 있는 사실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세요. ^_^

 

 

■ 열람실 소음

 

 

 

정석! 시장바닥입니까?? 적당히좀 합시다. 맨구석에 앉아도 밖에 소리 다들리네요. 뭐가 그리 신나는일이 많으신지... 특히나 톤이 하이톤인분들... 에휴

2013-04-15 김*태

 

정석복도가 조용해지려면 유격모자쓴 레인저 조교들이 소리질러야할듯. 나이는 다 스무살을 넘었는데 의식수준이 일정수준을 넘지못하니 강제성이 필요한데, 이것도 비현실적이니 아마 쭉 시끄러울듯하네요.

2013-06-11 허*재

 

제발 정석 열람실 밖 매너좀여. 시끄러 죽겠네요. 엄연히 열람실 밖도 도서관이라는 실내 안 아닌가요? 말 소리를 줄이시든 날도 따뜻해졌겠다 나가서 얘기나누세요 좀...

2013-06-11 이*영

 

 

 휴대폰/노트북 사용

 

 

 

정석에서 제발 좀 휴대폰 무음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진동으로라도 바꿔주세요. 한 십분마다 벨소리 울리는 거 같은데 영화관 갈때 잘만 바꾸면서 왜 정석들어올 땐 확인도 안하시는지..이게 한두사람이 아니니깐 너무 짜증나네요.

2013-06-14 김*영

 

저번에도 한 번 썼는데, 지킴이 없는 시간에도 공부하시는 학우분들 많은데, 키스킨 안씌우고 여기저기서 탁탁탁툭탁탁탁 아주 소리가 찰지네요... 지성인분들께서 손가락에 힘좀 주실 줄 아시는 듯. 귀마개 끼면 불편해서 군대에서도 잘 안꼈는데 복학해서 열람실에서 귀마개를 낄줄이야.... 매점가는길에서 신세한탄 ㅠ.ㅠ

2013-05-25 서*휘

 

 

한편, 비양심적인 도서 이용에 대한 민원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의 장서는 공공의 재산인 만큼 더욱 소중히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낙서를 하거나 찢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훼손된 도서는 다른 학우들이 이용할 수 없게되고, 결국 다시 새 책을 사야하기 때문에 예산이 낭비되고 맙니다. 또한 독서를 장려하기 위한 서평 제도를 악용해 타인의 글을 도용하거나, 같은 서평을 수십건 중복 게재해 마일리지를 부여받은 학우들도 있었습니다. 저작권 침해는 물론이거니와 서평을 중복 게재해 부당한 마일리지를 취득하는 것 역시 어떻게 보면 절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도서 훼손

 

 

 

 

문제지가 필요한데 마침 딱 필요한게 하나 딱 있길래 봤는데 장부터 끝장까지 아주 꼼꼼하고 찐하게 다풀려있네요. 이건 이제 쓰기가 힘들어서 폐기처분해야할 것 같습니다만.. 이 정도로 심각한 훼손도서의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방도는 없나요? 좀 화가 나네요.

2013-07-08 안*현

 

한 두번도 아니고 일부라기엔 너무 많은 사람들의 책 훼손 때문에 제 개인적 스트레스 뿐 아니라, 도서관 전체에도 폐를 끼치는 거 같습니다. 특히 빌린 사람이 얼마 되지 않는 신간인 경우 누가 빌렸고 누가 훼손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대출/반납 데스크에 문의해보니 도서관 측에서도 알 수 없다 하시던데, 해당 책 대출자 정보를 완전공개까진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도서관 측에서는 쉽게 알 수 있게 하면 어떨런지요.

2013-07-11 이*현

 

■ 서평 도용/중복 입력

 

 

Q  제가 서평도용을 했다고 마일리지 차감된게 있는데요, 제가 어떤 책을 어떻게 서평도용을 했다는 건지 확인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리고 서평도용 기준은 무엇인가요?  2013-05-15 손*성

A  서명이 "혼.창.통"인 책에 대해서 5월 1일 오후 2시 1분에 입력하였습니다. 블로그의 내용을 무단도용하여 마일리지 차감처리되었습니다.

 

 

한줄서평에 동일한 글이 계속 올라가길래 홈페이지 오류인가 하고 확인해 봤더니 같은 내용의 글이 동일한 학우분 이름으로 수 백개가 올려져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니 3초 간격으로 말이죠. <중략> 매크로로 이렇게 성의없이 서평을 남긴다는 것은 국내 상위급 대학교 도서관에 먹칠을 하는 일 아닐까요? 아침부터 눈살 찌푸려지는 일입니다. 해당 학우분도 반성하세요.

2013-02-07 최*현

 

 

이번 사례 모음을 통해 어떤 행동들이 내 옆의 학우들을 불편하게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이를 계기로 더욱 성숙한 도서관 이용 문화가 정착되는 한편, 책을 아끼고 성실하게 서평을 작성하는 양심적인 학우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