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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일'에서 '나'를 찾기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소개고 계시나요?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 혹은 가족을 소개할 때 '직업' 으로 소개하곤 합니다.

'저는 선생님입니다', '우리 엄마는 의사입니다'와 같이 말이지요.

 

그만큼 직업은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일텐데요, 직업을 가지고, 노동에 따른

대가를 받는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유지시키는데에 중요한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고,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소득이 필요하기에 '일을 하는 것'의 중요성은 생존과도 무관하지

않은 문제이지요.

 

서점에 가면 각종 기업체 시험 문제집들이 즐비하고, 심지어는 '취업 스터디'를 들어가기 위한 준비가

별도로 필요할 정도인 현실 속에서 직업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일'이 중요한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흔히 직업은 돈을 버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아실현과 자기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직업을 선택하고, 이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자아실현의 기회가 얼마나 주어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어린 나이부터 학업에 대한 경쟁으로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몰두하고, 대학에

 와서는 '좋은 회사'를 가기 위한 것만을 목표로 하다보니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이나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탐구해 볼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좋은 학교, 좋은 회사라는 목표만을 가지고 달리다 어느덧 뒤를 돌아보았을 때 우리는 보람이나

성취보다는 '먹고 살기 위해' 매일을 버텨내는 '일의 노예'가 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직업의 의미나 가치를 제대로 느끼기는 힘든 일일 것입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하는 것은 무엇인지' 를 알지 못한 채 지쳐있는 당신,

혹은 나의 '직업'을 찾고 있는 과정 속에서 막막함에 앞을 헤쳐나가기 어려운 당신을 위해 '직업'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는 데에 도움이 될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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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아하는 일만 하며 재미있게 살 순 없을까? : 나카고시 히로시 지음

 

애쓰지 않아도,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더군다나 하고 싶은 일을 했을 뿐인데, 일도 잘 풀리고, 인간관계도 편해지며,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면 사는 게 너무나 즐거울 것이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재미있게 살 순 없을까?』은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실패하는 게 두려워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갉아먹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저자는 일하는 자신의 얼굴이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삶의 방식을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기 싫은 일을 어떻게 해낼 것인가’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싫어도 필요하면 해야 해’ ‘노력 없이 되는 건 없어’처럼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잘못된 성공

의식에 반기를 들며, ‘원하는 일만 하며 살아도 괜찮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또 단 하루를 살더라도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천직을 찾아주는 다섯 가지 질문’등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만드는 현실적인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오늘부터 작은 행동이라도 바로 실천해보면 어떨까?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기에도 인생은 짧으니까!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0.1 중66조

 

 

2)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루키스트’라는 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평론가들의 혹독한 평가를 받는다.

 

‘사회적으로 무책임’, ‘제국주의적’등 강도 높은 비난 속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그가 1979년 등단 이후 최초로 자신의 작가론적, 문단론적, 문예론적 견해를 풀어놓은 책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출간했다.

 

이따금 인터뷰나 에세이를 통해 언급했던 글쓰기와 그 현장을 비롯하여,

이를 뒷받침하는 문학을 향한 하루키의 생각을 한 권으로 정리했다. 

1979년 등단 이후 최초로 자신의 글쓰기 현장과 이를 지탱하는 문학을 향한, 세계를 향한 생각을 본격적으로 펼쳐낸 이 책은 ‘무슨 이유로 언제부터 일본을 떠나 어떤 시행착오와 악전고투를 거치면서 세계로 향하는 길을 걸었나’, ‘학교교육과 3·11을 통해서

보는 일본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애초에 왜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을 선택하여 오랜 세월 동안

쇠하지 않는 창조력으로 끊임없이 쓰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그만의 성실하고도 강력한 대답이 담겨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46 촌52지

 

 

3) 일 철학 : 박병원 지음

 

『일철학』은 앞으로의 인간의 일은 무엇이고 그 일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자각하고, 그에 맞는 자세를 갖추기 위한 실질적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다.

 

직업적 의식이나 경제적 가치로 국한되는 일뿐만 아니라 ‘사회역사적 관계 맺기로서의 일’에 주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개인의 행위이지만 동시에 사회적 행위가 될 수 있는, 즉 개인의 욕구가 사회적 합리로 결합되고 승화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보편타당한 행위가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과 세상을 잇는 다리로서,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임을

밝히고, ‘일자리 창출’보다 시급한 것은 ‘일의 본래 가치 회복’임을 천명하며 일을 일답게 정립하여 사회역사적 건강성을 담아 낼 수 있는 새로운 공론의

장을 함께 고민해 나간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자체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일이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고민하게 함으로써 좀 더 인간다운 삶으로 이끄는 성찰과 변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58.7 박44이

 

 

4)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 이즈미야 간지 지음

 

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이즈미야 간지가 쓴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에서는 불안함을 안고 사는 세대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쓰메 소세키, 버트런드 러셀, 한나 아렌트, 빅터 프랭클 등 지성들의 입을 빌려

해답을 찾아간다.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 예전에는 애정결핍, 열등감, 인간 불신 등 뜨거운 감정에 따른 고민을 자주 접했으나 최근에는 하고 싶은 일이 없다거나 존재 가치를 묻는 ‘온도가 낮은 고민’이 주가 되었다고 한다.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난 공허함과 무의미가 정신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0.1 전15이

 

 

 

5) 일의 기쁨과 슬픔 : 알랭 드 보통 지음

 

<불안>, <여행의 기술>,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의 저자 알랭 드 보통의

에세이『일의 기쁨과 슬픔』.

 

에세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포토 르포르타주로도 기획된 이 책은 사진작가 리처드 베이커의 서정적인 흑백 사진들과 함께 다양한 일의 현장을 찾은

저자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르포 형식으로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화물선 관찰, 물류, 비스킷 공장, 직업 상담, 로켓 과학, 그림, 회계 등 모두

10개의 직업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각기 다른 일 안에서 일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기쁨과 일이 우리 삶에 갖는 의미를 파헤친다.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

자신을 대변하고 규정짓게 되었고, 일상이 되어버려 외면했던 일의 의미를

발견한 저자는 우리에게 일에 대해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보고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해주고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6.36 보885일

 

 

6)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 : 윤태호 (외) 지음

 

행복한 미래를 위한 직업찾기 발상전환법『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

이 책은 학벌과 스펙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관심과 적성을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한 7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 못지않은 스펙을 가졌음에도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웹툰 만화가, 노동운동가, 빈민운동가, 생활협동가 등 남들이 보기에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이들이지만 그래서 행복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다.

 

돈과 안정만이 진로를 찾는데 우선이라 여기는 이 시대의 가치에 맞서

새로운 창을 열고자 한다. 

스스로의 열정과 호기심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7인의 이야기는 다수의 학부모들과 자녀들에게 진로에 관한 돈오돈수가 되어준다.

 

지금까지 한국 사회는 30대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을 좋은 일자리라고 말해 오며 그곳에 가지 못한

자들은 루저라는 낙인을 찍어왔다.

 

더 좋은 학벌과 스펙을 얻기 위해 아이들은 불행한 공부를 강요받고 더 이상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

 

필자들의 삶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진로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에 맞서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고 행복한 진로의 길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71.42 하15하

 

 

7)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사이먼 사이넥 지음

 

꿈꾸고 사랑하고 열렬히 행하고 성공하기 위한 지침『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마이크로소프트, MARS, SAP, 인텔, 미 의회 등 ‘왜’의 가치를 믿는 다양한

기업과 정부기관, 기업가들의 워크숍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자주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 사이먼 사이넥이 세상과 일터, 자기 삶을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우리를 춤추게 하는 근원의 힘, 자신만의 ‘왜?’를 찾아가는 소중한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저자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포춘 500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였지만, 그토록 부지런하고 똑똑하게 자기 일을 개척해온 그 자신이 끝없이 공허하기만 한 이유를 찾아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생명과 조직, 비즈니스의 작동원리를 설명해줄 핵심 메커니즘을 발견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골든서클’이었다.

 

이 책은 일관 관련되어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끊임없이 내려야 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가장 명료하고 분명한 기준이 되어줄 ‘골든서클’에 대해 알려준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8.4092 사68나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