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unsplash

 

지난 포스팅에서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자연과학 편' 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중 '문학 편'!!! 이 소개될 예정인데요, 과연 어떤 책들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분들의 '원픽'이 되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사서분들의 생생한 추천사가 '독서 욕구'를 더욱 불러 일으키는데요, 가을의 문턱으로 훌쩍 접어든 10월, 사서 추천 도서와 함께 문학의 향기에 빠져 봅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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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지음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지내던 독고 씨는 우연한 기회에 청파동 골목길에 위치한 염 여사의 작은 편의점에서 일하게 된다. 

 

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던 그를 따뜻하게 품어주는 염 여사, 천천히 그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편의점 직원들과 그곳을 찾는 다양한 손님들과의 소통 덕분에 그는 자신의 상처를 돌아볼 힘과 용기를 얻게 된다. 

 

직원들의 생계를 위해 돈 안 되는 가게를 접지 않는다는 사장님의 참 어른다운 마음과, 한겨울 야외테이블에서 술 한 잔을 기울이는 손님에게 내미는 온풍기의 따스함은 녹록하지 않은 삶으로 지쳐 있는 이들을 어느 순간 VIP로 만들어 준다.

 

이 소설은 손님이나 직원이나 잠시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머무르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통해 행복은 결국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다고 말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 가족과의 갈등, 인생의 고독함으로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행복을 찾아가는 길에 반드시 불편한 편의점에 들러 볼 것을 추천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김95부

 

2. 노라와 모라 : 김선재 지음

노라와 모라는 두 주인공의 이름이다. 

 

엄마와 함께 살던 노라, 아빠와 함께 살던 모라는 재혼가정에서 의붓자매로 7년을 함께 지내다,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져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살았다. 

 

감정적으로 따뜻하지 못했던 엄마와 함께 산 노라, 친척 할아버지에게 맡겨져 기본적인 욕구 충족도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낸 모라. 외로운 삶을 살던 두 사람은 모라 아빠의 죽음으로 다시 만난다.

 

이 소설은 노라와 모라의 시점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각자의 경험과 성향대로, 완벽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상실감과 공허함, 외로움, 자포자기의 심정이 메마르게 표현되어 독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감정과 함께 위로를 받는 느낌도 갖게 한다. 

 

한때 같은 공간과 시간을 공유했지만,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혼자 살아내야 했던 노라와 모라, 그들이 어른으로 성장하여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흡입력 있고 섬세한 필체로 그려진 흥미로운 소설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김54노

 

3. 열다섯 마리 개 : 앙드레 알렉시스 지음

‘개가 인간의 지능을 가지게 된다면,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캐나다의 각종 소설 상을 휩쓴 작가 앙드레 알렉시스의 첫 국내 출간작이다.


토론토의 한 술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아폴론 신과 헤르메스 신은 근처 동물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15마리의 개에게 인간의 지능을 부여하며 ‘만약 동물이 인간의 지능을 갖게 된다면, 삶의 마지막 한 마리라도 행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내기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의 변화가 밀려온 개들은 선택을 시작하고, 변화를 수용하고자 하는 개와 예전의 존재 방식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개로 나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폭력과 힘의 계급화, 그리고 피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한 각기 다른 반응들, 그리고 개들(특히 매즈논, 프린스, 애티커스, 벤지)의 생각을 통해 실존주의와 헤겔의 변증법,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놀이, 종교, 죽음의 불가피성 등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나는 누구이고, 사랑은 무엇이며, 언어는 무엇일까?’ 사유하는 개들과 함께, 실재하는 존재들에 대해 조용히 사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독창적인 소설을 추천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23 알294여

 

4. 목소리를 삼킨 아이 : 파리누쉬 사니이 지음

이란 역사상 최고의 현대 작가로 칭송받는 파리누쉬 사니이의 두 번째 소설로 어린 시절 ‘선택적 함구증’으로 말을 할 수 없었던 아이와 그 가족의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소설은 편견과 방임으로 상처받아 일곱 살이 될 때까지 말을 하지 않았던 소년 샤허브가 스무 살이 되어 과거의 사건들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샤허브와 엄마 마리얌이 번갈아 화자로 등장한다.

 

가사에 지친 엄마와 일만 하는 아빠, 1등에 집착하는 형,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가족들은 가장 가까운 주변에서 듣고 보고 있던 소년 샤허브를 병들게 하고 있었다.

 

단 한 사람 외할머니만이 샤허브에게는 구원이었다.

 

작가는 외할머니의 입을 통해 부모와 자식 간의 진정한 소통과 사랑의 방식에 관해 들려준다.


성장과 회복에 필요한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싶다면, 이 책을 매개로 그저 쉽게 지나쳤던 가족의 무심함을 이해와 공감으로 바꾸어 보는 건 어떨까?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91.55 사198모

 

 

5. 당신의 4분 33초 : 이서수 지음

이 책은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사회적 환경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두 인물, 존 케이지와 이기동의 이야기를 번갈아 가면서 풀어낸다. 

 

소설 속 주인공인 이기동은 특별할 것 없는 인물로, 공부는 못하지만 아들의 장래희망을 의사라고 굳게 믿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삼수 끝에 간신히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이기동은 졸업 후에 아버지가 남긴 소설을 뜯어고쳐 등단하지만 잘 되는 일 하나 없는 백수생활을 전전하다가 삼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꿈을 포기하고 어머니 김밥집에서 일하게 된다.

 

‘4 33는 존 케이지가 작곡한 무음의 연주곡이다. 저자는 4 33초 동안에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 무음의 연주곡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인생에서 소리 없는 무음의 연주곡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누군가는 그 연주를 듣고 있다고 말한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모든 이기동에게 감동과 위로를 건네는 독특하고 재기 발랄한 소설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36 이54당

 

 

도서정보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도서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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