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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북 아트, 북 디자인. 또 하나의 예술

여러분은 책을 고를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시나요?

 

저는 작가나 장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고른 독서를 하자는 마음은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지요.

그리고, 책을 고르는데에 있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북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같은 책이라면 조금 더 끌리는 디자인, 가독성 있는 책에 손이 간다는 것이지요.

 

 

북 디자인의 정의를 살펴보면 '단행본을 만드는 그래픽 디자인 분야를 말하며,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작업'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 디자인의 요소에는 '표지 디자인' 과 '본문 디자인' 이 속합니다.

 

먼저 표지 디자인은 문자, 그림, 사진을 앞표지, 뒷표지, 책등, 앞뒤 날개 책의 겉표지 또는 겉표지와 속표지를 만드는 작업으로, 독자에게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장식 기능과 책의 성격 및 내용을 표현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통 글쓴이와 책, 출판사에서 출판한 단행본의 소개에 쓰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디자인에는  문장, 그림, 사진, 표, 주석(각주나 미주)이 들어가며, 여백, 글자크기, 자간, 행간을 적절하게 결정하여 독자들이 읽기 편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처럼 북 디자인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이와 글쓴 이를 모두 고려하여 이루어져야 하는 종합적인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북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작업하려는 책의 내용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레이아웃 능력뿐 아니라 원고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 소양이 요구됩니다. 즉 북 디자인 자체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과 더불어 다양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참조 : 위키백과 '북디자인'

 

한 뉴스에서는 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북 디자이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북 디자이너에 대해 더 궁금하신 여러분을 위해 URL 링크를 남깁니다^^

 

http://www.publishingjournal.co.kr/wp/?p=4738

 

우리가 무심코 지나갔던 북 디자인, 책 한 권이 만들어지기 위해 정말 많은 이들의 노력과 창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북 디자인과 관련된 책 몇 권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 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퍼핀 북디자인

 

퍼핀 북디자인』은 1939년 펭귄 북스의 대표 앨런 레인과 편집자 노엘 캐링턴의 만남으로 시작된 어린이 책 브랜드 ‘퍼핀’의 70년 역사를 담아낸 책이다.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어린이들의 희망으로 자라난 ‘퍼핀’은 대형 출판사 ‘펭귄’의 임프린트로, 펭귄의 디자인 정체성을 공유하는 가운데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만들어나갔다.

 

이 책은 《펭귄 북디자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퍼핀의 북디자인을 500여 권의 표지 이미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한 출판사 브랜드의 역사이자 비평이며 찬사이기도 한 이 책은 500여 권에 달하는 책 표지를 통해 70년간 퍼핀에서 발행된 방대한 책을 살필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그림책-어린이-청소년 도서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이미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요한 디자인 변화를 보여주고 퍼핀 임프린트와 모기업의 역사를 배경으로 그 변화를 설명한 저자의 꼼꼼한 고증과 연구는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퍼핀의 역사를 이끌어온 편집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들을 통해 북디자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41.64 베68버

 

 

2) 펭귄 북 디자인 : 1935-2005

 

1935년에 설립된 '펭귄'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생긴 대형 출판사였다. 특히 그들이 만들어낸 책 표지들은 영국 문화의 일부이자 디자인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펭귄 북디자인』은 세계적인 출판사 '펭귄'의 역사를 디자인으로 살펴본 책이다. '펭귄'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그 겉모양을 결정하는 데 기여한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역할, 영국의 전반적인 출판 상황, 표지 디자인의 발전 등을 기록했다.

 

얀 치홀트부터 로멕 마버에 이르는 디자이너들의 연대기와 그들이 만들어낸 '펭귄'의 다양한 총서들을 다루면서 '펭귄'이 디자인을 통해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41.64 베68페

 

 

3) 북디자인 교과서

 

1987년에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을 졸업했다. 이후 런던에서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어린이용 과학, 역사, 지리 책을 만들었다. 1994년에 미국 물리학회상 과학저술부문상을 수상하고, 1997년에 그해 지리학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는 지리협회상을 수상했다.

 

 스튜디오의 운영과 영국의 몇몇 대학에서 그래픽 및 타이포그래피 강의를 했으며, 최근에는 약 6년간 런던의 아트 & 디자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칼리지(Central Saint Martins College of Art & Design)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 대학원 과정 의 학과장을 역임했다.

 

필 베인즈(Phil Baines)와 『타입& 타이포그래피(Type & Typography)』를 함께 저술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86 해57부 

 

 

4) 북+디자인

 

뤼징런, 북디자인을 말하다『북+디자인』. 아시아를 대표하는 북디자이너 뤼징런의 작품 모음집으로, 그의 디자인 방법론을 담은 책이다. 서구 디자인계에만 익숙해져 있던 우리에게 그의 디자인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이 책에는 뤼징런이 작업한 90여 개의 작품과 유명 북디자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뤼징런은 자신의 북디자인 방법론을 ‘총체적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설명한다. ‘총체적 디자인’이란 책을 본문 구성부터 표지까지 총체적 구조로 파악하고, 물성에 기초해 건축적인 사고로 접근한다는 의미다. 그는 현대 디자인학과 논리학, 방송학, 미술 및 공예학 등 여러 각도에서 책 형태에 대해 총체적 규칙을 갖고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북디자인에도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이 책은, 풍부한 디자인 작품을 예로 들어 현대 북디자인의 기본요소와 과정을 총체적으로 해설한다. 텍스트 정보를 논리적이고 질서 있게, 그리고 예술적이며 흥미 있게 편집하는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북디자인에 입문코자 하는 독자들의 기본 교재로 권할 만하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86 뤼78북

 

 

5) 한국 북디자인 100년 : 1883~1983

 

북디자인의 과거와 오늘『한국 북디자인 100년』. 이 책은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변모하기 시작한 전통 북디자인의 모습과 역사를 담고 있다.

 

1883년 신식 활판인쇄술이 도입되고 1983년까지 근대출판 100년 동안 단행본들이 어떻게 변천하고 어떤 이들에 의해 이루어졌는지 17권의 개화기 도서와 124명의 북디자이너가 만든 300권의 도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총 2부로 구성되어진 이 책은 1부에서 한국 북디자인의 역사를 다루고 2부에서 한국 북디자이너 편으로 되어있다.

 

 근대 북디자이너들이 주로 담당했던 표지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전개하고 있으나 삽화나 독특한 편집 등 실물 자료의 시각적인 요소들도 보여주고자 하며 간략한 설명도 덧붙여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41.6 박23하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