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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3.1절 관련 도서 추천

일요일인 어제는 3.1절 이었습니다. 거리 곳곳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이 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었지요.

 

 

3.1절은 5대 국경일의 하나로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하여 일제의 압박에 항거, 전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총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전개한 날입니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국경일로 정한 것입니다.

 

이 날은 3부요인을 비롯해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기념식을 거행하며, 조국광복을 위하여 싸우다 순국한 선열의 유족 및 애국운동가들로 구성된 광복회 회원들은 별도로 탑골공원에 모여 그 날의 뜻을 되새기는 의식을 거행합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광복회 회원들에게 철도·시내버스·수도권전철 등에 대한 무임승차의 편의를 제공하며, 전국의 고궁 및 공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일반가정은 전국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여 그 날의 의의를 기린다고 합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3·1절 [三一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가 간직한 아픈 역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날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3.1절 하면 생각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한 사람 있습니다. 바로 '유관순' 열사인데요, 어린 나이에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세상을 떠난 유관순 열사의 삶은 우리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기도 합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아버지는 구국의 신념과 방도가 기독교에 있음을 깨닫고 향촌 유지들과 함께 교회를 세워 민중 계몽운동에 노력하였는데, 유관순 열사 또한 이러한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민족의식을 함양하였다고 합니다.

 

1919년 3월 1일 충남 천안군 병천면 아우내 장날, 유관순 열사는 장터 어귀에서 밤새 만든 태극기를 나누어 주면서 만세 시위운동을 장려하였고, 정오가 되자군중 앞에서, “여러분 우리에겐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놈들은 우리 나라를 강제로 합방하고 온 천지를 활보하며 우리 사람들에게 가진 학대와 모욕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10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온갖 압제와 설움을 참고 살아왔지만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나라를 찾아야 합니다. 지금 세계의 여러 약소민족들은 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일어서고 있습니다. 나라 없는 백성을 어찌 백성이라 하겠습니까. 우리도 독립만세를 불러 나라를 찾읍시다”라고 열변을 토해냈습니다.

 

독립 운동 도중 천안헌병대로 압송되었으며, 이 곳에서 갖은 고문을 받으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시위 주동자라고 말하면서 죄 없는 다른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호통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유관순 열사는 법정에서, “나는 한국 사람이다. 너희들은 우리 땅에 와서 우리 동포들을 수없이 죽이고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였으니 죄를 지은 자는 바로 너희들이다. 우리들은 너희들에게 형벌을 줄 권리는 있어도 너희들은 우리를 재판할 그 어떤 권리도 명분도 없다”고 하면서 일제의 재판을 거부하는 당당함과 민족적 기개를 잃지 않았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감옥에서도 아침 저녁으로 독립만세를 고창함으로써 수감자들의 항일 독립의지를 고취하여 갔습니다. 이후 서대문감옥에서의 온갖 탄압과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옥중 만세를 불렀고, 특히 1920년 3월 1일 3․1운동 1주년을 맞이해서는 수감 중인 동지들과 함께 대대적인 옥중 만세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유관순 열사는 지하 감방에 감금되어 야만적이고 무자비한 고문을 당하였고, 그리하여 결국 고문으로 인해 1920년 9월 28일, 서대문감옥에서 18살의 꽃다운 나이로 순국하게 됩니다.

 

열여덟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관순 열사가 보였던 기개와 용기는 지금의 저로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것인데요, 이처럼 희생정신과 용기를 가진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자주 국가로서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이리라 여겨집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유관순

 

흔히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역사에서의 잘못된 점,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고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일텐데요, 우리가 가졌던 아픈 역사 만큼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역사는 보다 나은 것이기를 바라며 관련 추천 도서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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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1운동 새로 읽기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한 『3ㆍ1운동 새로 읽기』. 3ㆍ1운동을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다.

 

1910년 영원한 한을 남긴 국권피탈의 이유를 냉철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보며 일본 사람들의 잘못은 잘못대로 따지되, 그에 앞서서 당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기에 국가를 보위하지 못했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차분히 반성하고 생각해본다.

 

3ㆍ1운동뿐 아니라 세계사 상 드물게 500년이나 지속된 조선이 왜 일본에 병탄되었는가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살펴보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613 삼68사

 

 

2) 유관순 : 3.1 운동의 얼

 

독립운동사 대중화를 위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 시리즈 『3ㆍ1 운동의 얼 유관순』. 이 시리즈는 100명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여 그들의 삶과 자취를 조명한다.

 

이 책은 3ㆍ1 운동의 얼 유관순을 만난다.

 

 3ㆍ1운동을 90여 년이 지난 지금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면서 그를 이끈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독립운동가 유관순의 삶과 죽음은 독립에 대한 새로운 사유와 행동의 모형이 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63092 이74유

 

 

3) 3.1운동과 김덕원 의사

 

『3.1 독립운동과 김덕원 의사』는 3ㆍ1운동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책이다.

 

특히 강원도 홍천지방에서 동창기미만세운동을 주도한 김덕원 의사의 생애와 그 업적, 그리고 동창마을 3ㆍ1운동을 상세히 조명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살신성인하고도 역사의 이면에 묻혀 있는 수십만 선열들의 흔적을 간접적으로나마 찾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613 삼68삼 c.2

 

 

 

4) 서대문 형무소 근현대사 : 일제시대편

 

<순국>지에 (서대문형무소 근현대사)로 연재했던 글과 이승만 관련 부분 및 수감자 명단을 간추려 엮은 책.

 

무자비한 일제의 감옥제도를 비롯해 백범 김구, 3.1 항쟁기 민중, 대동단 사건과 서대문감옥 외 우리민족의 수난을 상징하는 사건들과 연계시켜 파헤쳤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63 김513서

 

 

 

 

5) 의암 손병희와 3.1운동

 

 

<의암 손병희와 3ㆍ1운동>은 의암 손병희의 철학과 실천운동을 '통섭' 개념에서 살펴보는 책이다. 의암과 3ㆍ1운동에 대한 이해를 기본 관점으로 하여, 의암과 천도교단의 철학 및 실천운동을 다루고 있다.

 

동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12명의 학자들이 쓴 논문들을 통해 3ㆍ1운동을 정점으로 한 천도교의 행보를 살펴보고, 그 맥락과 의의를 조망한다.

이 책은 최제우나 최시형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책들과 달리, 동학이 서구 근대성을 만나면서 독자적인 길을 열어 나가는 격동의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의암을 중심으로 동학ㆍ천도교를 이해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했다.

 

또한 동학ㆍ천도교 이해의 시야를 연장하여 3ㆍ1운동 이후의 민족운동까지 일관된 흐름 안에서 살펴보고 있다.

제1부는 의암이 천도교를 통해 전통 종교철학을 통섭하고, 천도교의 개명을 통해 근대적 종교성을 통섭하였음을 보여준다. 제2부는 한국 사회의 근대화를 갑진개혁운동과 연계해 분석하였다. 제3부는 3ㆍ1운동과 관련된 천도교의 여러 쟁점들을 다루고 있다. 제4부는 의암 사후에 펼쳐진 한국 사회의 갈등과 맞물리는 천도교의 갈등을 살펴본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65 의62의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