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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우리 사회에도 봄이 오길 바라며..관련 추천 도서

 

2월 4일은 입춘입니다. 곧  봄이 오고 화사한 꽃들이 만발할 시기가 오는 것이지요.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점차 그 기세가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달력에서 '입춘' 이라는 글귀를 보니 벌써부터 따뜻한 햇살과 봄바람이 기다려지는데요, 특히 봄은 겨울 동안 잠자던 생명들이 다시 움트는 계절이기에 그 특별함과 소중함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봄' 하면 희망과 새로운 시작이 연상되는 것이리라 여겨집니다.

 

 

이러한 계절의 봄 말고도 마음과 삶의 봄이 와야 할 곳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아직 많이 존재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항상 얼어 붙은 몸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품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때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아직 칼바람 부는 겨울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입춘이 오고, 봄이 오는 만큼 우리들도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보다 넉넉하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두운 소식이 가득한 뉴스거리들 속에서, 아직도 겨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희망찬 봄이 오기를 바라며, 우리가 봄을 불러야 할 '사회의 겨울' 대한 책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 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꽃이 펴야 봄이 온다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셋넷학교의 여정을 담은『꽃이 펴야 봄이 온다』. 이 책은 셋넷학교를 졸업하거나 다니고 있는 여덟 명의 학생과 그들의 길잡이가 되어준 여섯 명의 선생님이 함께 탈북 청소년들의 고민을 담았다.

 

탈북 청소년들은 제각각의 고향 이야기, 험난했던 탈북 과정의 이야기,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과저에서의 에피소드 등을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너와 나를 구별 짓는 경계를 만들 것이 아니라, 나와는 다른 삶을 이해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배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62.70869 셋194고

 

 

2) 아랍의 봄

 

[아랍의 봄]은 부패한 튀니지 정권에 반기를 든 '재스민 혁명'과 이후 중동 및 북아프리카 독재국가에서 일어난 '아랍의 봄'의 전개 과정을 만화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권력과 부의 대물림이 낳은 부조리와 고통은 아랍 민중들에게 떠넘겨 졌는데, 철옹성 같던 독재 정권이 튀니지, 이집트, 예멘, 리비아에서 아랍의 봄을 맞으며 순식간에 붕괴되고 만다.

 

역사적으로 독재 정권이 어떻게 자리 잡았으며 이에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종교 세력은 어떻게 분포되어 있었는지, 어떤 계기로 아랍의 봄이 촉발되었는지 생생한 만화로 소개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6 필298아

 

 

3) 원조의 덫

 

<제7의 감각>의 저자, 윌리엄 더건의 최신작. 『원조의 덫』은 그동안 해왔던 선진국 원조 활동의 실패 원인을 역사적 ·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빈곤국의 민간 산업 부문을 육성하여 스스로 빈곤을 퇴치하고 집단 번영에 이르는 신(新) 마셜 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경영과 금융 두 분야의 손꼽히는 학자들인 저자, 글렌 허버드와 윌리엄 더건은 구호활동에 사용되는 원조금의 상당 부분을 빈곤국의 민간 기업들에게 지원해주게 되면 빈곤국 사람들이 스스로 경제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빈곤국의 정부기관과 NGO에만 원조금을 지원하고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원조금을 빈곤국의 민간 산업 분야로 돌려 중산층을 늘리는 것이야말로 빈곤국에서 빈곤을 몰아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 주장하고 있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38.91 허44워

 

 

4) 권력의 병리학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가난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질병에 질병에 고통받고, 심지어는 무작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통사고 사망률마저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 높게 나타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폴 파머는 이 모든것이 권력의 병리 증상으로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또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권력의 병리현상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와 안락과 연관이 있으며 우리가 이를 외면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부에서는 저자 자신이 목격하고 경험한 사건들을 서술함으로써 사회의 구조적인 폭력이 개인의 건강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건강한 삶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담론들에 대한 비판과 함게 대안을 제시한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5.569 파34궈

 

 

5) 장애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린비 장애학 컬렉션」제3권『장애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 이 책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삶 면면을 통해 영국의 장애 정책 변천사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저자들은 1940년대, 1960년대, 1980년대에 태어나 청소년기를 거친 장애인들 50여 명의 생애를 인터뷰하여 의료, 제도, 교육 제도, 고용 제도 등의 주제별로 나누어 담고 있다.

저자들은 영국 사회의 어떤 장치가 억압으로 작동했는지, 어떤 정책이 삶의 전환 국면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는지 장애인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생생히’ 들려주고자 한다.

 

또한 당재의 문제 뿐 아니라 세대를 거쳐 변화하거나 고착되어 온 문제들을 추적하고자 반세기 넘는 이야기를 모아 장애인 관점에서 ‘장애 정책 역사’를 써냈다. 따라서 영국 공공 정책에 대한 개관성과 진실성 모두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62.4 사55자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