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에게 보여지지 않는 생활, 혹은 개인의 사사로운 일상생활을 '사생활'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생활의 보장은 우리의 삶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요.

 

타인에게 보여지는 공적인 삶과 사생활의 균형이 알맞게 이루어질 때 안정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프라이버시권'이라는 용어도 등장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삶의 작은 부분까지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통제당한다면 우리의 일상은 유지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사생활의 침해로부터 100% 안전한 삶을 살고 있을까요?

과학기술의 발달은 우리에게 편리한 삶을 주었지만, 그 부작용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사생활이 침해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뉴스에 등장하는 몰레카메라 사건, sns로 인한 사생활의 침해 등은 과학 기술의 발달이 오히려 우리의 사생활에 위협이 될 수도 있음을 이야기하지요.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더 서클'  에서도 소셜 미디어와 과학기술로 인한 사생활의 침해를 주된 소재로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엠마 왓슨은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회사에 입사를 하고, 곧 소셜 미디어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생활을 24시간 중계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모든 것을 공유하는 투명한 사회'로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지요.

 

중계를 시작하자 얼마 되지 않아 전 세계 2억명의 시청자가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댓글을 달게 됩니다. 본인의 24시간이 타인에게 온전히 노출되는 것, 현재의 우리는 생각할 수 없는 삶일 것입니다.

 

아슬아슬한 생중계의 삶이 지속됨에 따라 그녀의 삶에 예기치 못한 상처와 위기 상황이 일어납니다.

부모님에게 상처를 주고, 친한 친구마저 잃게 되면서 그녀는 사생활의 침해가 엄청난 부작용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어찌보면 스릴러보다도 더 오싹한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한데요, 사생활의 침해로 인한 삶의 파괴는 이제 우리가 가볍게 생각할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사생활' 문제에 대해 다룬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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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릭! 비밀은 없다 : 브랜던 재뉴어리 지음

 

《클릭! 비밀은 없다》는 디지털 프로그램들이 일으킬 수 있는 폐해를 알기 쉽게 지적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그 대안으로 만든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지 않는 검색엔진을 사용하거나 고스터리(Ghostery)나 블러(Blur)같은 무료 부가기능을 설치해 데이터 수집 행위를 감시하거나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정보의 감시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저항의 움직임들을 수록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준다.

 

소장정보 : 법학 323.448 재196크

 

 

 

2) 숨길 수 있는 권리 : 대니얼 j. 솔로브

 

오늘날 기술 환경에서는 개인정보를 속속들이, 그리고 방대하게 노출하지 않고는 일상을 영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굳이 블로그에 업로드하지 않아도 메신저 대화 기록, 인터넷 검색어 목록 등을 통해 개개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블랙박스 카메라와 CCTV에 의도하지 않은 기록을 남긴다.

 

이렇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국가 혹은 사회는 너무도 많은 방법으로 너무도 쉽게 개인의 삶을 감시할 수 있지만, 정작 개인은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숨길 수 있는 권리』에서 저자 대니얼 J. 솔로브는 ‘안보 대 사생활’ 구도의 논쟁을 분석한다. ‘안보 대 사생활’ 구도의 논쟁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논리는 ‘숨길 게 없으면 된다’라는 주장이다.

 

 

죄가 없고 떳떳하다면 사적인 정보나 대화가 조금 노출된다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인데, 이 주장은 사생활을 ‘숨기고 싶은 비밀’로 잘못 가정하고 있다. 저자는 ‘안보 대 사생활’ 논쟁이 이런 잘못된 전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유의미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가의 안보냐, 개인의 사생활이냐’는 사실 공존할 수 있다. 실제로 사생활을 희생시킨다고 꼭 더 안전해지는 것도 아니며 모든 안보정책이 사생활 침해를 유발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둘 중 하나를 양자택일해야 한다는 논리는 국가안보와 사생활을 양립하지 못하는 두 개의 가치로 본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 전반에 걸쳐 사생활 보호가 결코 국가안보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안보정책을 만들고 시행함에 있어 적절한 규율과 규제를 마련해서 정부의 정보수집활동이 막대한 권한을 갖는 것을 견제하자고 말한다.

 

소장정보 : 법학 323.448 솔295수

 

3) 나를 빌려드립니다 : 앨리 러셀 혹실드 지음

 

아웃소싱 자본주의와 사생활의 시장화 『나를 빌려 드립니다.』. 이 책은 사회학자 앨리 러셀 혹실드가 사생활 서비스의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만나 사생활 서비스 시장을 움직이는 아웃소싱 자본주의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아웃소싱 자본주의는 공동체를 파괴하고 사생활 서비스부터 죽음까지 또는 사적 영역까지 들어와 ‘공동체적인것’에 맞서 전투를 벌인다. 이러한 무너진 공동체 영역을 사생활 시장 서비스로 무마시키는 미국 사회의 현실을 세밀히 분석한다. 

아웃소싱 자본주의는 공동체가 함께 의논하여 해결하는 문제를 러브 코치, 웨딩 플래너, 결혼 생활 상담 치료사, 장례식 도우미 등의 전문가를 등장시켜 해결 하라고 권한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은 사생활 불평등으로까지 이어져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은 사생활을 아웃소싱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사생활이 사라진다. 서비스 노동자가 대부분 이주민, 빈곤층, 여성 등 사회 소수자라는 사회 불평등을 더 깊게 만들어 내는 현실을 통해 사생활 시장이 말한는 나를 빌리면 행복할 것이란 주장 속 진짜 현실을 보여준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6.850973 혹58나

 

 

 

4) 당신의 프라이버시는 죽었다 : Lori Andrews 지음

 

소셜 네트워크는 어디에서나 접근할 수 있고 필수적이며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SNS에서 하는 모든 행동들이 개인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을 지배하는 규칙인 ‘개인정보 약관’은 어떠한 예고 없이 빠르게 변경될 수 있다. 이렇듯 개인정보의 통제권을 가진 소셜 네트워크의 힘이 더욱더 커질수록 사생활 침해 범위는 넓어지고 그 피해는 커져간다.

 

소셜 네트워크 시대,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당신의 프라이버시는 죽었다』는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현재의 개인정보 피해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 소셜 네트워크 발전과 현재 법률의 제도가 얼마나 불공평하게 이루어져 있는지 설명한다.

 

어서 우리의 ‘소셜 네트워크’ 헌법을 제정하기 위해 어떠한 법률적인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소장정보 : 법학정보실 323.0285 연27다

 

 

5) 사이버프라이버시 : 성선제 지음

 

『사이버프라이버시』는 21세기 IT사회에서 왜 프라이버시가 문제되는지, 사례연구를 통해 사이버공간에서의 구체적인 프라이버시 침해의 유형과 그 보호대책은 무엇인지를 제시한 책이다.

 

아울러 프라이버시가 특정한 사회에 고유한 것일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한국 사회에서 특히 프라이버시가 더 크게 문제되는 원인과 대책들에 대하여 나름대로 진단과 대안을 제시한다.

 

소장정보 : 법학 342.0858 성54사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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