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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2월의 탄생 작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작품 소개

" 인생을 꼭 이해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 나거라.

  바람이 불 때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들을 모아 둘 생각은 하지 않는다.

  꽃잎을 줍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하면 그 뿐 "

 

 

제가 좋아하는 시로 이번 포스팅을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하루 하루 삶이 힘들 때 마다, 이 시를 보고 있으면 매일의 선물과 같은 인생을 조금 더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살아가겠노라 다짐하곤 하지요.

 

그러나 삶에서 부딪혀야 하는 힘든 고비에서 '그 순간에 만족한다' 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실감하곤 합니다.

 

이러한 순간 문학은 우리의 삶을 어루만지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을 주지요.

 

짧은 시 한 편이 우리 마음에 주는 위안과 기쁨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일 것입니다.

 

이에 오늘은 아름다운 시, 아름다운 문학으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준 독일의 문학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Rainer Maria Rilke

 

출생 - 사망 : 1875.12.4 ~ 1926.12.29

 

출생지 : 보헤미아 프라하

 

주요 작품 : 두이노의 비가 (1922)

 

 

 

 

보헤미아의 프라하에서 태어났으며,  9세 때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육군 학교를 다녔으나, 문학적 소질이 풍부하고 몸이 좋지 않았던 그는 신병을 이유로 중퇴합니다. 이후 프라하대학 문학부에 입학하여 문학수업을 하였고,  뮌헨에서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알게 되어 깊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와 함께 러시아를 여행한 것이 시인으로서 릴케의 새로운 출발을 촉진하였고, 그의 진면목을 떨치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화가인 그의 친구를 찾아갔다가 거기서 여류조각가 C.베스토프를 알게 되었고, 이듬해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됩니다. 결혼 후 그는 파리로 가서 조각가 로댕의 비서가 되는데, 이 때 로댕 예술의 진수를 접하게 된 것이 그의 예술에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만년에는 셰르 근처의 산중에서 칩거 생활을 하는데, 《두이노의 비가:Duineser Elegien》나 《오르페우스에게 부치는 소네트:Sonnette an Orpheus》 같은 대작이 여기에서 창작되지요.

그는 1926년 가을의 어느 날 그를 찾아온 이집트의 여자 친구를 위하여 장미꽃을 꺾다가 가시에 찔린 것이 화근이 되어 패혈증으로 고생하다가 그 해 12월 29일 5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치게 됩니다.

 

시인으로서의 릴케의 생애는 크게 4기로 나눌 수 있는데,  제1기는 그의 고향인 프라하에서 시인으로 출발을 한 때 입니다. 그는 이 시기에 《인생과 소곡》(1894) 《가신봉폐Larenopfer》(1896) 《꿈의 관》(1897) 《강림절:Advent》(1898) 등 몽상적이고 낭만적인 신낭만파풍의 시집을 냈고, 이 중 후자의 세 시집을 1913년에 《제1시집:Erste Gedichte》이라는 제목으로 한데 엮어 펴냈습니다.

 

제2기는 릴케가 자기의 개성에 눈을 뜬 시기로서 러시아 여행의 체험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이때부터 그의 시세계에 깊은 종교성이 가미되게 됩니다. 《나의 축일에:Mir zur Feier》(1899)는 그의 개성이 처음으로 확립된 시집으로 ,1909년에 《구시집》이라는 이름으로 증보 ·개정되어 간행됩니다. 《형상시집 : Das Buch der Bilder》(1902)과 《시도시집 : Das Stundenbuch》(1905)에서는 그의 개성이 한층 더 아름답게 전개되어 독자적인 시의 경지를 개척하며, 그의 명성을 공고히 하게 되지요.

제3기는 파리시절로서, 조각품처럼 자체적으로 독립된 개체를 형성하고 있는 ‘사물()’로서의 시를 창작하려고 하였는데, 《신시집》(1907)과 《신시집 별권》(1908)은 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파리에서의 고독한 생활은 그로 하여금 인간 실존의 궁극의 모습에 눈뜨게 하여 사랑과 고독과 죽음을 깊이 생각하게 하지요. 《말테의 수기Die Aufzeichnungen des Malte Laurids Brigge》(1910)는 이러한 내적 성찰의 기록이라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4기는 1910년 이후 생애를 마칠 때까지로, 10년이나 걸려서 완성한 대작 《두이노의 비가》(1922)와 《오르페우스에게 부치는 소네트》(1922)는 보들레르 이래  서구시의 정점이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두산백과)

 

 

깊이있는 성찰과 아름다운 언어로 문학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1) 나의 축제를 위하여

 

사람과 사물, 풍경과의 만남에서 그 내면의 본질을 이끌어내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1 릴873나

 

 

 

 

 

 

 

2) 두이노의 비가

 

프라하에서 출생한 20세기 최고 시인 중의 한 명인 릴케의 시집. `내가 이렇게 소리친들, 천사들 중 그 누가 내 목소리를 들어줄까`라고 읊은 <제1비가>부터 `언젠가 나 이 무서운 인식의 끝마당에 서서 화답하는 천사들을 향해 환호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리라`의 <제10비가>까지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사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암호화된 상징, 현시대와 동떨어진 것들의 시적 수용, 언어의 웅장함과 모호성, 무어라 규정할 수 없는 비장감이 담겨있다. 이것이 우리가 릴케의 <두이노의 비가>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1 릴873두

 

 

 

3) 릴케의 편지

 

『릴케의 편지』는 릴테를 대선배로 흠모하고 있던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가 릴케와 주고받은 편지들을 간직하고 있다가 릴케가 죽은 후 바이마르에 설립한 릴케문서박물관에 기증한 것을 출판한 것이다.

 

릴케의 편지 중<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편지>만을 수록하였다.

 

 

적성에 맞지 않는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후배 카푸스에게 선배 릴케가 성심성의를 다해 조언하는 내용과 극심한 궁핍 속에서 살아보고자 애쓰던 한 여인에게 보내는 시인의 걱정과 조언을 담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6 릴87편 c.2

 

 

 

4) 어느 시인의 고백

 

고독을 노래한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영혼의 고백을 담았다.

 

조각가 로댕을 만나 사물을 보는 시각과 자세에 대해 배운 것을 시 창작에 응용한 릴케는 사물을 명확하게 꿰뚫어 보는 심미안으로 현실세계를 진지하게 살아가려고 애썼다.

 

사랑과 죽음과 병, 고독과 불안과 신의 문제 등 릴케 자신이 진지하게 대결한 여러가지 내면적인 고뇌를 입체적이면서도 섬세하게 토로하고 있다

 

소장정보 : 보존서고 831.09 릴873어

 

 

 

5) 릴케의 이집트 여행

 

『릴케의 이집트 여행』은 1911년 1월부터 3월까지 릴케가 이집트를 여행하며 정리한 자료들을 엮은 책이다.

 

호르스트 날레브스키는 “릴케의 이집트”에 대한 자료들을, 릴케가 보았던 “무자비하게 커다란 이집트의 사물들”을 찍은 사진을 통해 보완했고, 릴케 삶의 기록이자 동시에 여행의 유혹으로 만들어놓았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6 릴874릴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