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그리고 그 하루가 모이는 한달,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일상의 지루함과 반복에 익숙해져 '그저 그런' 나날들로 하루를 채워 나가는 것은 아닐까요?

 

돌이켜보면 저 또한 되풀이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행복이나 기쁨 보다는 지루함을 먼저 느끼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일상을 조금은 단순하고 지루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은 이런 하루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샤를로테 루카스의 소설 '당신의 완벽한 1년'은 아내를 가장 친한 친구에게 빼앗긴 남자 요나단, 아픈 남자친구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조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겨낼 수 있다' 고 다그치는 '한나'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됩니다.

 

유명 출판사를 소유한 아버지 덕에 소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요나단, 그는 아내에게서 더 이상 '사랑' 을 느낄 수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찾은 진정한 사랑이 다름 아닌 요나단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막장 신파극? 을 찍게 된 요나단은 졸지에 혼자 라이프를 살아가게 되지요.

 

아내도, 자녀도 없는 그에게 삶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고, 번거로운 일은 돈으로 해결하는 그저 그런 날들의 연속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품격 있는 고전' 과 '작품성 있는 이야기' 마을 고집하는 그의 출판사에는 위기가 찾아오게 되지요. 전체적으로 침체된 출판 시장에서 대중성이 아닌 작품성만을 추구하는 출판사 서적들의 판매량이 하향곡선을 그리게 된 것입니다.

 

열정과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한나,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행복한 '꾸러기 놀이터' 를 꾸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개업식! 행사를 돕기로 했던 남자친구 지몬은 나타나지 않고, 머리 끝까지 화가 난 한나가 찾아갔을 때 그는 심한 감기몸살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한나는 어찌 보면 이기적일 수 있을 만한 긍정의 잣대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지몬을 '괜찮아 질 수 있다' 며 꾸러기 교실로 데려갑니다. 무리한 지몬은 결국 정신을 잃었지만 잠시의 죄책감에 시달리던 한나는 곧 다시 사업을 꾸리는 데에 열중하고, 꾸러기 교실은 부모들에게 단비같은 존재가 되어 나름대로 성공적인 운영을 하게 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지몬은 한나에게 '에쁘게 입고 와서 저녁을 먹자' 는 이야기를 합니다. 한나는 지몬이 청혼을 할 거라는 기대감에 공들여 단장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도착하지요. 그러나 한나를 기다리던 소식은 지몬의 몸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 그리고 한나에게 짐을 줄 수 없어 헤어지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의 한나는 '이겨낼 수 있다' 고, 더 좋은 의사를 찾아가 보자고 모든것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지몬을 달래봅니다. 그리고 그에게 힘을 주기 위해 다가올 새로운 1년간의 스케줄을 빼곡히 적은 다이어리를 만들지요.

 

다이어리의 내용은 '카페에 가서 달디 단 케이크 먹어보기', '밤새 놀아보기', ;지몬이 좋아했던 작가의 북 콘서트 가기' 와 같이 별 것 아닌 듯 하지만 약간의 일탈과 특별함이 있는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한나는 이 다이어리를 보고 지몬이 '그래 한 번 더 힘을 내 보자!' 하고 삶의 의욕을 찾기를 바랬지요. 하지만 부모님을 암으로 떠나 보내고 본인마저 암 선고를 받은 지몬의 마음은 단순히 긍정적인 힘 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한나에게 긴 편지를 남긴 채 종적을 감추고, 그의 다이어리 또한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같은 날, 매일 같은 시간 습관적으로 조깅을 하던 요나단은 자신의 자전거 핸들에 걸려있는 다이어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 묘한 다이어리의 주인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다이어리에 적힌 스케줄을 따라해보기로 하지요. 한나 또한 지몬을 찾기 위해 자신이 다이어리에 썼던 스케줄을 따라가기 시작하지요.

 

새로 시작 된 1년의 스케줄이 빼곡히 적힌 다이어리를 가지게 된 요나단, 그리고 그 다이어리를 통해 지몬을 찾고자 하는 한나. 과연 그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연결되어 갈지!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시선은 어떠한 변화를 맞게 될지, 정석에서 함께 해 보세요!

 

 

→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힘들고 우울할 때, 가볍게 위로가 되는 책을 읽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조금 더 가볍게 해 주는, 술술 읽히는 그런 책 말이지요.

복잡한 생각 없이 책장을 넘기는 것 만으로도 우리 마음에 위안과 힐링이 되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이야기, 킥킥거리며 책장을 부담 없이 넘길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일본 최고의 이야기꾼' 으로 불리우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인데요, 그는 일본의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사회의 모순 속에 상처받은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내면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담담하면서도 기분 좋은 이야기의 매력에 함께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무코다 이발소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사건이 끊이지 않는 시골 이발소가 전하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무코다 이발소』. 따뜻한 유머와 날카로운 통찰력,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창조로 사랑받는 작가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긴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연작 소설집이다. 한때 탄광 도시로 번성했지만 산업의 침체와 함께 지금은 쇠락해버린 시골 마을 도마자와의 무코다 이발소를 배경으로, 무코다 이발소의 주인 야스히코 씨 주변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그려냈다. 

젊었을 적 도시의 광고 회사를 포기하고 이곳에서 가업을 이어받아 25년째 이발소를 운영 중인 53세 무코다 야스히코 씨.

 

한때 10여 곳에 이르렀던 이발소들은 모두 문을 닫고 이제 남은 곳은 딱 둘뿐.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공동화 현상이 만연한 이곳은 하릴없이 쇠락해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셋의 맏아들 가즈마사가 갑자기 삿포로의 직장을 때려치우고 귀촌을 해서 이발소를 이어받겠다고 나선다. 

쇠락한 탄광 마을 재건을 위한 공무원과 마을 청년단의 분투, 마을 축제 때 쓰러진 할아버지와 이웃들의 품앗이, 수줍은 시골 노총각의 털털한 중국인 신부맞이, 새 술집의 매력적인 마담과 동네 남자들의 신경전, 동네를 들썩이게 만든 영화 촬영과 범죄자 수배 소식까지. 눈으로 뒤덮인 마을은 조용한 가운데에도 사건이 끊이질 않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오74무

 

 

2) 나오미와 가나코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나오미와 가나코』. 그동안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고도의 서스펜스 스타일로 새롭게 변신을 시도한 오쿠다 히데오. 저자 자신도 결말을 어떻게 할지 마지막까지 망설였다는 이번 소설은 오다 나오미와 시라이 가나코라는 두 여자가 남편의 폭력에 대항해 ‘클리어런스 플랜(남편 실종 계획)’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단호하게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가하는 아버지로 인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나오미. 현재 남편이 휘두르는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가정주부 가나코. 나오미는 친구 가나코가 남편의 무자비한 폭력을 벗어날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공포에 짓눌린 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가나코를 대신해 ‘클리어런스 플랜(남편 실종 계획)’을 세운다. 

모든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유리하게 진행되어가자 나오미는 이 플랜이 마치 운명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가나코도 폭력의 지옥에서 벗어나는 길은 남편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방법밖에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 완벽한 실행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남편을 살해하고 암매장하여 단순 실종으로 처리하기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치밀하게 계산한 완전범죄라고 믿었던 플랜의 허점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나오미와 가나코는 시시각각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오74미

 

 

3) 시골에서 로큰롤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제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공중그네》를 시작으로 《남쪽으로 튀어!》,《올림픽의 몸값》을 비롯해 최근작 《나오미와 가나코》까지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당대의 이야기꾼’ 오쿠다 히데오의 에세이 『시골에서 로큰롤』. 1972년부터 1977년까지 반권력 반권위가 그 무엇보다도 멋지다고 생각했던 오쿠다 히데오의 소년 시절과, 그의 위태로운 청춘기를 구원해준 록 음악을 회상하는 에세이로, 까칠한 반항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가볍고 유쾌한 문체와 톡톡 튀는 유머가 돋보인다. 

이 책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의 문예지에 연재되었던 에세이 16편과 2007년 《소설 신초》에 게재된 단편소설을 엮은 단행본으로 마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좌충우돌 패기 넘치는 학창시절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펼쳐진다. 당시 최첨단 유행 패션을 따라 벨보텀 청바지를 사 입고는 갈 곳이 없어 자전거로 논길을 달리고, 여자 알몸이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영화를 보러 작심하고 시내까지 나가기도 하는 순수한 시골 소년의 면모를 거침없이 보여주며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오74시

 

 

4) 쥰페이, 다시 생각해! : 오쿠다 히데오 지음

 

《공중 그네》, 《남쪽으로 튀어》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쥰페이, 다시 생각해』. 현대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러스한 문체로 풀어내는 일본의 인기 작가 오쿠다 히데오. 이번에는 밑바닥 인생을 사는 야쿠자 청년을 통해 인간 소외와 가족 해체, 청춘의 방황과 고통이라는 문제를 다루었다. 기대도 희망도 없는 인생을 살다가 뜻하지 않은 제안을 받고 생과 사, 희망과 절망의 갈림길에 서게 된 청년 쥰폐이의 운명이 펼쳐진다. 

도쿄의 가부키초를 무대로 활동하는 야쿠자 조직의 똘마니인 스물한 살의 사카모토 쥰페이. 어느 날 그에게 상대 조직의 간부를 암살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실패하면 죽음이고, 성공한다 해도 결국 감옥에 가야 하는 막다른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 쥰페이는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결행일을 사흘 앞둔 그에게 금일봉과 함께 자유 시간이 주어지고 그는 그 시간을 만끽한다. 그러는 와중에 우연히 그의 이야기가 인터넷 게시판에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찬성과 반대의 설전을 벌이게 되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오74주

 

 

5) 꿈의 도시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오쿠다 히데오 식 군상극의 묘미를 보여주는 장편소설 『꿈의 도시』. 가상의 지방 도시 '유메노'에 살고 있는 평범한 다섯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성별, 나이, 직업, 주변 환경, 가치관 등이 전혀 다르지만 서로 톱니바퀴처럼 얽혀 있는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 개의 군이 합병한 인구 12만의 지방 신도시, 유메노. 원대한 꿈을 안고 탄생했지만 실상은 전혀 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암울한 도시에서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다섯 명의 시민이 있다. 공무원부터 전직 폭주족까지, 매일의 삶에 지쳐 있던 그들에게 작은 변화가 생기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들이 전개되는데….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유머러스함과 진지함을 선보였던 오쿠다 히데오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오74꾸

 

 

 

6) 스무살, 도쿄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오쿠다 히데오 청춘소설『스무 살, 도쿄』.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청춘의 나날들을 그린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해학과 예리한 웃음이 돋보인다.

 

1980년대의 도쿄를 배경으로, 청년 다무라 히사오의 좌충우돌 20대를 그리고 있다. 시대의 흐름과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오74스

 

 

 

 

7)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지음

 

131회 나오키상 수상작『공중그네』.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의 중간 보스, 공중그네에서 번번히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병원 원장이기도 한 장인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그들을 맞이하는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핫팬츠 차림의 간호사 마유미…. 이들이 별난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담은 작품으로, 한국 독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이다. 
  
주인공 이라부가 다섯 명의 환자들과 벌이는 엽기적인 언행은 너무나 황당무계하고 제멋대로여서, 의사인 그에게 환자복을 입히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던 환자들의 강박증은 난리법석 끝에 치료된다. 저자는 이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가는 한편, 진지한 태도로 환자들에게 능동적인 힘을 부여해 간다. 그는 이들이 치료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추스를 수 있는 존재는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재담으로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기술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오74고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는 말하지 못한 비밀을 숨기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그 관계를 지속하는데에 큰 전환점을 일으킬 만한 비밀이라면 어떨까요?

 

흔히 우리가 '막장 드라마' 라고 일컫는 드라마에도 사랑하는 사람 사이를 갈라놓을 커다란 비밀이 드러나거나 사고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위기를 겪는 부분이 많이 등장하지요. 출생의 비밀이나 기억 상실증과 같은 것들 ^^ 이 단골 소재인 듯 합니다.

 

그 동안 '시간 여행', '죽음의 예언' 등 독특하면서 흡인력있는 소재로 사랑 받고 있는 기욤 뮈소의 새로운 작품 '브루클린의 소녀' 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비밀' 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꾸려 나갑니다.

 

한 차례 이별의 아픔을 겪고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작가 라파엘과 소아과 의사 안나는 곧 결혼을 앞두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라파엘은 안나에게 '서로의 과거나 비밀을 모두 이 곳에서 이야기하자' 라고 제안하지요. 항상 무언가 비밀을 가지고 있는 듯 한 안나의 모습이 라파엘의 마음에 걸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안나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고싶지 않아하고, 계속해서 채근하는 라파엘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듣더라도 변함없이 사랑해 줄 수 있는지' 를 묻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것에 급급했던 라파엘은 안나의 과거가 무엇이었던지 자신은 그녀를 사랑하겠다고 약속하지요.

 

이후 안나가 라파엘에게 보여준 한 장의 사진은 너무도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불에 탄 세 구의 시신 사진을 보여주며 '다 내 잘못' 이라고 이야기하는 안나의 곁을 라파엘은 영원히 그녀를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깬 채 도망치듯 떠나갑니다.

 

얼마 후 마음을 가다듬은 라파엘은 안나에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려 찾아가지만 그녀의 행방은 묘연하고, 종적을 따라갈수록 미스터리한 그녀의 과거만이 라파엘을 붙잡습니다. 그는 자신의 친구이자 전직 형사인 마르크와 함께  안나라고 믿었던 여자의 과거를 파헤쳐가고, '안나' 라는 그녀의 이름도, 라파엘이 알고 있던 그녀의 과거도 모두 거짓이었음을 알게되지요.

 

끈질긴 탐문과 시도 끝에 마침내 그들은 안나가 보여준 사진 속 시신이 10년 전 벌어진 하인츠 키퍼 사건의 희생자였음을 알게 됩니다. 사이코패스 건축가 하인츠 키퍼가 어린 아이들을 감금하고 성폭행을 하다가 화재로 모두 사망한 사건이었지요. 이를 단서로 그들은 안나의 진짜 과거와 조금씩 더 가까워지게 되고, 그녀의 과거에 숨겨진 슬픔과 아픔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인물의 반전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기욤 뮈소는 모든 신분을 위조하고 살아왔던 안나가 왜 위조된 신분으로 살아야만 했는지, 그런 그녀의 과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 책의 후반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이야기를 전개 해 나갑니다. 소설 말미로 가면서 대략적인 내용이 예상되는 보통의 소설들과 달리 브루클린의 소녀는 끝까지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것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지요.

 

더불어 기욤 뮈소의 전 작품에 비해 스릴러적인 요소가 더욱 많이 가미되어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인상에 남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브루클린의 소녀' 추천합니다!

 

 

:::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으로 인기를 얻은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이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무시무시한 킬러', '떠돌이 목사', '싸구려 호텔의 리셉셔니스트' 이 어울리지 않는, 어찌 보면 신선한 세 등장 인물의 조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지요.

 

요나스 요나손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와 웃음이 있는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은 어떠한 내용일지, 소개하겠습니다.

 

페르 페르손은 잘 나가던 백만장자의 손자 (지금으로 말하면 재벌 3세쯤 되겠지요 ^^;;) 로 태어났지만 그가 태어났을때에는 이미 집안은 빈털터리가 된 후였습니다. 말을 빌려주는 장사를 하던 그의 집안이 트랙터와 각종 농기계의 개발로 뒷방 신세를 지게 된 것입니다.

 

이후 페르 페르손은 다분히 수상한 업소 (?) 에서 여성들을 관리하다가 그곳이 '땅끝 하숙텔' 로 바뀌면서 리셉셔니스트를 맡게 됩니다. 그리고 땅끝 하숙텔에서 킬러와 목사, 리셉셔니스트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지요.

 

킬러 안데르스는 '킬러'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다지 순탄한 삶을 살아오지는 않은 인물입니다. 돈을 받고 타겟 인물에게 적절한 상해를 입혀주거나 세상에서 작별시켜주는 일을 주로 하고, 이로 인해 30년이라는 새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됩니다. 30년의 세월 후 다시 세상으로 나온 우리의 킬러 안데르스가 몸을 누인 그 곳이 바로 '땅끝 하숙텔' 이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땅끝 하숙텔의 8호실에는 가업에 따라 목사가 되었지만 이를 원하지 않고, 결국 신도들에게 쫓겨난 떠돌이 목사 '요한나' 가 손님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땅끝 하숙텔' 에서 세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 발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킬러 안데르스는 '백작' 이라 불리는 사람에게 1만 크로나의 대가를 받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땅끝 하숙텔로 찾아온 백작은 반인 5천 크로나만을 리셉셔니스트에게 맡기고 떠나지요. 반으로 줄어든 액수를 본 킬러 안데르스는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리셉셔니스트와 요한나는 기상천외한 사업을 제안합니다.

 

목숨을 빼앗지 않되 원한이 풀릴 정도의 폭행과 구타 대행을 전문적(?!) 으로 해 주자는 것이지요.

그리고 곧 그들의 사업은 스웨덴 전역에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과연 그들의 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요?

 

엉뚱 발랄한 킬러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 함께 해 보세요!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나의 과거는 단순한 '과거'에 머물 수 있을까?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앞으로의 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이러한 생각을 해 보신적이 있나요?

 

흔히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은 우리의 삶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되지요.

 

오늘 소개 할 책의 주인공 또한 한 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의 소용돌이를 만나게 되는데요, 이번에 소개 할 책은  저자 S. J. 왓슨의 소설 <세컨드 라이프> 입니다. 

 

주인공 줄리아는 전시회까지 열었던 이름 있는 사진작가입니다. 결혼 이후엔 가정을 돌보며 사진은 취미로 하고 있지요. 그런데, 평범해 보이는 그녀의 삶에 동생의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파리에 살던 동생 케이트가 길거리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것이지요.

 

경찰은 케이트의 죽음을 단순히 길거리에서 나쁜 사람을 만난 것으로 결론내지만 줄리아는 동생이 계획적으로 살해당했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합니다. 그리고 케이트의 친구 애나를 통해 케이트가 즉석 만남 사이트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고, 케이트의 이름으로 사이트에 접속하게 됩니다.

 

그 한 번의 접속, 한 번의 선택으로 줄리아는 루카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동생을 아는 듯한 그의 대화 내용에 자신의 가정 자신의 이름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갑니다. 그녀의 '세컨드 라이프' 가 시작 된 것이지요.

 

그리고 생각과는 다른 루카스와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평범해 보이는 그녀의 삶에 사실은 많은 복잡한 과거들이 숨겨져 있음이 드러납니다. 그녀의 아들 코너는 동생 케이트가 어린 나이에 임신해서 낳은 아이이며, 아버지 조차 모르지요. 너무 어린 나이의 케이트를 위해 아이를 대신 키워주게 되고, 임신을 하지 못하는 줄리아는 점차 코너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또한 줄리아는 어린 시절 베를린에서 마커스라는 남자와 마약과 알콜에 빠져 살았고, 이를 애써 외면하며 살기 위해 노력하지요.

 

평범하고 지루했던 삶에 나타난 남자에게 줄리아는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고, 그와의 위험한 만남을 계속 하게 됩니다. 동생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기 위해서라고 계속된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지요.

 

그저 친절한 남자라고 생각했던 루카스는 자신의 삶과 가족을 위협해 오고, 자신이 말한 적 없는 남편과 아들의 이름까지 알고 있는 것을 보게 된 순간 그녀는 자신의 삶에 정말로 큰 위협이 다가왔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애나의 약혼자를 소개하는 날, 애나와 함께 온 약혼자의 모습을 보고 줄리아는 경악을 하게 되지요.

 

점점 얽매여오는 그의 위협 속에 줄리아는 애나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 한 뒤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들까지 위험헤 처하게 된 상황이 다가오고,  줄리아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생이 죽은 파리의 그 거리로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곳에서 그녀는 동생과 자신의 삶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는데............

 

더욱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 해 주세요 :)

 

저자인 S.J. 왓슨은 '내가 잠들기 전에' 라는 책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지요.  오늘 소개한 '세컨드 라이프' 또한 리즈 위더스푼이 판권을 사면서 영화화가 결정되었다고 하니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바람이 차가워진 요즘, 따뜻한 방에서 재미있는 소설 한 권 어떠신가요?

 

 

→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비행기나 다른 기구의 도움 없이 오로지 나의 힘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훨훨 날아가 멀리 떨어져 있어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난다거나, 가보고 싶은 곳으로 훌쩍 떠나는 상상을 해 보곤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 또한 이러한 상상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지요.

 

어느날 평범한 항공 관제사인 레오에게 한 여자가 '자신의 이륙을 허락해 달라' 며 찾아옵니다. 꽃무늬 비키니를 입은 채로 말이지요! 자신의 개인 비행기도 아닌, 자기 자신의 이륙을 허락해달라는 것입니다.

용감한 그녀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 '프로비당스' 이지요.

 

주인공 프로비당스는 평범한 집배원입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꼭 만나야 할 사랆이 생기지요. 모로코 여행에서 만난 딸 자헤라입니다.

 

모로코 여행 중 맹장염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프로비당스는 그곳애서 '점액과다증' 으로 투병중인 소녀 자헤라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보는 순간 자신의 딸이 될 것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헤라를 프랑스로 데려와 전문적인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을 세우지요.

 

자헤라는 스스로의 몸 속에 '구름'이 생겨나고, 그 구름때문에 숨을 쉬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의 꿈은 '우주 제빵사' 가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를 보며 프로비당스는 자헤라를 프랑스로 데려가 치료하고, 아이의 꿈을 꼭 이루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런데, 프로비당스가 자헤라를 데려가기로 약속한 날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화산재로 인해 그 날의 항공편이 모두 취소 된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항공편 취소로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기차도, 버스도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요. 그러던 그녀에게 수상한 '도인' 이 나타납니다. 자헤라에게 가야한다는 일념 하나로 프로비당스는 무척이나 수상한 도인을 통해 베르사유의 수도원에 가게 되고, 마침내 스스로의 힘으로 나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그리고 그녀는 자헤라를 향해 거침없는 비행을 시작합니다. 홀로 비행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들은 각국 대통령들이 전용기를 타고 와 앞다투어 훈장을 수여한 뒤 홀연히 떠나는 모습은 '전시행정' 의 이면을 꼬집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거침없는 비행이 계속되지만, 모든 소설이 그렇듯 위기는 다가오는 법! 그녀의 앞에 무시무시한 먹구름이 다가옵니다. 먹구름에 빨려 들어가 정신을 잃은 그녀는 사막 한 가운데에서 눈을 뜨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자헤라는 상태가 악화되어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되지요. 온갖 고초 끝에 모로코에 당도한 프로비당스는 자헤라를 구하고자 수도사에게 받은 신비의 물약을 건넵니다. 

 

자헤라와 만난 프로비당스, 과연 이 둘은 무사히 프랑스로 돌아가 엄마와 딸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의 결말에는 숨겨진 반전과 우리를 놀라게 할 감동이 숨겨져 있습니다. 어떠한 결말과 이야기가 더 숨어 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확인 해 보세요!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아름답다' 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아름다워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진정한 아름다움' 의 기준은 무엇인지, 아름다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논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미의 기준이 지나치게 서구화, 획일화되었다는 목소리도 있지요.

 

오늘 소개 할 책은 이러한 '아름다움' 을 소재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책 제목 또한 아름다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모나리자' 가 들어가지요.

'모나리자 바이러스' 라는 다소 생소한 제목의 책,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주인공 '헬렌' 은 잘 나가던 탑 모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성폭행으로 임신하여 아이를 낳게 되고, 모델로서의 커리어를 접은 뒤 신경미학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지요.

 

거식증을 앓는 딸 매들린을 의료 시설에 맡기고 그녀는 때때로 스며드는 죄책감과 싸우며 신경미학자로서 연구에 몰두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딸 매들린이 병원을 나와 자취를 감추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파트리크 바이시라는 남자에게서 딸의 행방을 알 수도 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 즈음, 미스 아메리카 후보자들이 납치되어 괴상한 얼굴로 돌아오고, 벌떼들이 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심지어 컴퓨터의 디지털 사진들까지 괴이하게 왜곡되는 바이러스에 노출되지요.

 

우여 곡절 끝에 딸을 찾기 위해 파트리크 바이시를 찾아간 헬렌에게는 딸을 찾기 위해 '모나리자'의 복제품을 훔쳐 진품과 바꾸라는 협박이 돌아오게 됩니다. 헬렌이 신경 미학자로서 모나리자를 연구하기 위해 루브르에 방문하기로 되어 있는 것을 알고 이루어진 일이지요.

 

일련의 수상한 사건을 수사하던 FBI 요원 밀너는 매들린의 실종과 미스아메리카의 실종, 벌들의 죽음이 모두 연관되어있을 것임을 직감하게 됩니다.

 

과연 뒤틀린 사진들과 모나리자, 그리고 이 황당한 사건에 얽힌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저자는 '아름다움' 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모나리자를 소재로 하여 우리가 '아름답다' 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인지, 과연 '아름다움'이란 무엇일지에 대해 흥미 진진하게 이야기합니다.

 

추석 연휴, '모나리자 바이러스' 와 함께 쫄깃한 독서의 세계로 빠져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여러분은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시나요?

학교를 오기 위해, 출근을 하기 위해, 또는 어딘가로 이동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합니다.

그렇기에 지하철은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이지요.

 

더불어 지하철은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독특한 일화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지루한 지하철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장소가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 할 책 또한 '지하철' 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카랑 메랑의 첫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 는 제목에서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지하철' 에서 일어나는 일을 토대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화장품 브랜드 마케팅 팀장 '마야' 는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취미 중 하나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람들, 특히 그들의 머리카락을 관찰하고, 생활습관을 유추하는 것입니다.  '옆 자리에 앉은 남자가 혹시 나한테 관심 있는 거 아니야?' 라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는 '조금 더 잘 팔리는 샴푸' 를 위한 아이디어를 짜고, 마케팅을 기획하는 것이 그녀의 업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지하철역을 걷고 있던 마야는 핸드폰을 소매치기 당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요. 그리고 이를 발견한 누군가가 소매치기를 쫓아가지만 끝내 핸드폰을 찾지 못하지요.

마야의 핸드폰을 위해 고군분투한 그의 이름은 '로제' 이며 파리의 전 지하철을 돌아다니는 노숙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야는 '12호선 생제르맹 역' 을 만남의 장소로 삼으며 로제와 친구가 됩니다.

 

얼굴만 마주치면 자신을 닦달하는 상사, 모이기만 하면 결혼 이야기로 스트레스를 주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로제는 어느덧 마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사람으로 자리잡게 되지요. 정장에 구두를 차려 입는 노숙자 로제는 그렇게 마야의 편견을 깨뜨리며 친구가 되어 갑니다.

 

그리고 마야는 자신의 친구 로제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시작하지요. 사람들 앞에서 노래와 춤을 추기, 우스운 이야기 하기 등 마야는 끊임없이 상상을 펼치고, 로제에게 실천할 것을 강요합니다. 의욕에 넘치는 마야에 반해 걱정이 앞서는 로제는 이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되지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우정을 쌓은 마야와 로제. 그들은 계속 친구가 될 수 있을가요?

 

이 책의 저자  카렌 메랑세 아이의 엄마이자 헤어제품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라고 합니다. 주인공 마야의 직업은 실제 저자의 직업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녀의 첫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메트로》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가 승객들에게 구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직접 경험한 것이기에 더더욱 생생한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종이 책 출판이 아닌 전자책으로 먼저 독자들에게 선보여 인기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킨들에 출시한 후 지인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셀프마케팅을 하던 이 책은 차츰차츰 호평을 받으며 콘텐츠의 힘만으로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00위에 입성하고 50위 안에 든 후 순식간에 5위까지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후 대형 출판사인 미셸 라퐁 사에서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하여 프랑스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게 되지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꾸준히 작품을 쓰고, 인기를 얻게 되었다는 점이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의 데뷔 과정과도 유사한데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재기 넘치는 상상력과 열정으로 마침내 멋진 작품을 선보였다는 점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더불어 이처럼 일상 속에 지친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작품이 보다 더 많이 우리 곁을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 또한 가져봅니다.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은 무엇일까요?

그 누구도 지나가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지요. 그리고 그 세월 속에서 누구나 나름의 아픔과 기쁨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인생은 내가 주인공인 한 편의 드라마이자 영화라고 하지요.

 

여기, 오늘 소개할 책은 '인생' 이란 무엇인지, '나이가 든다는 것' 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설원 작가의 '나의 요리사 마은숙' 에서는 노년에 접어든 주인공 심명자와 자서전 작가 마은숙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70대 노인이 된 주인공 '심명자' 에게 뜻 밖의 손님이 찾아옵니다. '엄마의 한을 풀으라'며 아들이 보낸 자서전 집필 작가 '마은숙' 이지요.

 

심명자는 처음부터 이 집 주인인 양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마은숙에게, 자신의 의견 따위 중시하지 않고 자서전을 만들어 주겠다는 아들의 횡포에 화를 냅니다. '볼 것 없는 인생, 무엇 때문에 자서전을 쓰냐' 며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 마음먹지요.

 

그러나 진심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삶에 귀 기울이는 마은숙의 모습을 보며 그녀는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삶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고 나면 두 세시간이 훌쩍 지나기는 예사가 되었지요.

 

어린 나이, 얼굴도 모르는 남편에게 시집을 간 그녀에게 삶은 너무도 고단하고 힘겨운 것이었습니다.

의지가 되어주어야 할 남편은 자신에게 정을 주기는커녕 소실들을 데려와 앉혔, 일꾼들이 북적대는 집안에서 그녀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밥을 하고 바느질을 해야만 했습니다.

막상 자신은 밥을 먹을 시간이 없어 식은 국에 급하게 밥을 말아먹기가 일쑤였지요.

'아들' 이 최고였던 그 시절, 첫 딸을 낳았을 때 그녀의 하루 하루는 더더욱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고, 소설 속 심명자는 담담하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그 속에서 '별 볼 일 없는 인생' 이라고 한 그녀의 인생, 평생을 부엌에 못 박혀 있어야 했던 그녀의 인생은 사실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인생' 이었음을 알게 해 주지요. 더불어 인터뷰에서 나타나는 심명자의 삶에 대한 태도는 팍팍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작은 위안과 위로, 때로는 반성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고 그 삶을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해 주는 마은숙을 보며 그녀는 마은숙이 찾아오는 목요일을 얼핏 얼핏 기다리게 됩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자신을 보러 와 주고, 이야기에 귀 기울어준다는 사실이 그녀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이겠지요.

 

잠시 발길이 끊겼던 마은숙이 아버지의 죽음 이후 다시 심명자를 찾아오면서 마은숙이 지녔던 인생의 아픔 또한 나누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심명숙과 마은숙은 나이를 초월한 끈끈한 유대감을 함께 하지요. 이 일화에서 나타나는 '삶'과 '죽음' 에 대한 담담한 문체 또한 읽는이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고, 드러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 한 삶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 가치를 가지는 것임을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 모두가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이라는 영화를 찍을 수 있길 바라며.

 

'나의 요리사 마은숙' 과 함께 마음의 위안과 인생에 대한 돌이켜 봄을 함께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한번쯤 피하고 싶은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억에서 잊고 싶은 순간을 맞닥뜨려야 할 때도 있지요.

 

우리는 이러한 기억들을 무의식적으로 잊어버리기도 하고, 때로는 이처럼 좋지 않은 기억들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를 '트라우마' 라고도 하는데, 아마도 모두가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한 번씩은 경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어느 순간 미래에 대해 막막함을 느끼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러한 '트라우마', 와 '삶의 한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계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내 심장을 쏴라' 는 주인공 수명이 정신병원에 갇히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 '수명' 은 정신병원을 전전하다가 아버지에 의해 강제적으로 '수리 희망병원' 에 입원하게 됩니다.  그곳은 병원이라기 보다는 수용소에 가까운 곳이었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수명은 입원날 부터 심상치 않았던 승민이라는 환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처음 병원에 오던 날 마주친 승민의 눈빛은 정신병원을 드나드는 환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눈빛이 아닌 '살아있는 눈빛' 이었기 때문이지요. 더불어 승민은 다른 환자들과 다르게 병원의 부조리한 체제와 압박에 저항하고, 이 곳을 빠져나가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

 

사력을 다 해 이곳에서 벗어나려는 승민의 모습을 보며 수명 또한 세상을 향해 나아갈 희망을 가져보기도 하지요.

 

그러나 카메라로 둘러싸이고, 철저하게 폐쇄된 정신병원 안에서 '탈출'을 도모하기는 진심으로 불가능한 일일 뿐 아니라, 그의 내면에는 '어쨌든 안전과 숙식이 보장된 병원에서 지내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자리잡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정신병원을 나간다 한들 이렇다할 살 방도가 있는 것도 아니요, 이미 정신병원을 여섯군데나 전전한 그에게 남아있는 삶의 희망은 없었기 때문이지요.

 

수명의 이러한 모습에서 현실에 안주하고, 때로 미래에 대해 지레 비관하는 스스로의 모습 또한 돌아보게 되지요.

 

이러한 나날들 속에서 수명은 승민이 복잡한 유산 문제에 시달리다가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었으며, 그에게는 선천적으로 심각한 시력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언제나 모든 물건을 휘젓고다니며, 이 곳 저 곳 부딪히는 그의 모습이 사실은 시력 문제였던 것이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까칠하지만 삶에 대해 진심 어린 열정을 가지고 있는 승민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에게 마음을 열고, 자유로운 삶을 향해 용기를 내게 되지요. 그리고 몇 번의 크고 작은 탈출 시도는 모두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격리'와 '전기치료' 법이었지요.

 

그런데 전기 치료를 받으면서 수명은 한 가지 끔찍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정신분열증을 앓던 자신의 어머니가 자살한 것이 자신의 탓이었다는 것이지요.

극도의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을 앓던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는 어머니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이면 수명에게 어머니의 식사와 잠자리를 부탁하곤 하였습니다. 자살을 할 수 있을 만한 물건을 치우는 것은 물론이었지요.

 

그러던 중, 수명은 운영하던 책방에 들어온 서적을 가위로 자르고는 그 가위를 어머니 옆에 두고 책에 빠져들게 됩니다. 책에 빠져들어 어머니의 식사 시간도, 잠자리도 까맣게 잊게 되지요.

한참이 지나서야 수명이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에 어머니는 이미 가위를 목에 꽂고 삶을 마친 후였습니다.

 

그 후 수명의 꿈에는 가위를 꽂고 피를 흘리는 여자가 나타나고, 가위나 면도날 같은 물체에 대해 극심한 공포를 가지게 되지요.

 

그러나, 그의 기억 속에서 어머니를 죽인 사람은 그 자신이 아닌 아버지로 변하게 됩니다.

 

끔찍한 기억에서 도망치고자 수명은 기억을 왜곡하고, 세상과 단절한 삶을 살아왔던 것입니다.

 

길고 긴 고통과 절망 속에서 그는 마침내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지요.

 

한편, 전기 요법과 격리실이라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탈출을 꿈꾸게 한 승민의 소망은 다름 아닌 '패러글라이딩'을 다시 한 번 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이 병원을 꼭 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다분히 의도적으로 그를 입원시킨 보호자가 그의 퇴원을 바랄 리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승민은 그를 괴롭히던 시력 문제가 불거져 수술을 받게 되고, 급기야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수명은 그런 그의 옆에 붙어다니며 두 눈이 되어주지요.

 

그리고 얼마 후 수명은 승민이 시력을 회복하였음에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 것 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마지막 기회를 향해 숨을 죽이고 있었던 것이지요.

 

마침내 그들은 또 한 번의 탈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탈출은 그들을 두렵지만 끝 없는 자유 속으로 데려다 줍니다.

 

'정신병원' 이라는 독특한 공간적 배경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보다 흥미롭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 또한 가볍지 않지요.

 

삶을 살다 보면 어떤 순간 우리는 모든 것을 잊고, 부인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더 이상 앞을 향해 나아갈 용기나 의욕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순간,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당당히 마주 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마주섬의 용기 속에 해답과 진정한 자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요.

 

치열한 삶 속에서 지치고, 힘이 들 때 위로받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내 심장을 쏴라'! 추천합니다!

 

 

→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읽기 Click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