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화요일입니다.

 

본격적인 한 해의 마무리로 접어드는 것 같은데요,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보다 나은 일년을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간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분야의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어보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조금 더 유익하고, 마음 따뜻한 2018년의 마무리를 위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12월의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올 해의 마무리도, 정석에서 함께 해 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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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의 물리학 : 유상균 지음

 

몇 년 전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비극이 있었다.

 

바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몇 백 명이나 되는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회사에서는 제품에 들어간 물질의 유해성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가장 큰 문제는 그 물질을 조사한 후 안전성을

보장해준 과학자들이다.

 

실제로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과학기술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전문가 집단에 대한 맹신이 너무나 위험함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만 우리가 모든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의심해볼 수는 있다.

 

저자는 ‘당대 진리’ 에 대한 비판적 생각과 합리적 의심이 없었다면, 상식에 반하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물리학과 과학은 결코 없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에서 뉴턴의 고전역학을 거쳐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최근의 복잡계 과학에

이르기까지 과학의 발전을 따라가면서 물리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물리학 역사의 ‘혁명’ 적 관점을 짚어가면서 시민인 우리가 과학정신을 갖춰야 하는 이유와 실마리를 제시한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30 유52시

 

 

2. 굿 퀘스천 : 아와즈 교이치로 지음

 

우리는 일상 속에서 늘 질문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지만 그것이 좋은

질문인지 아닌지 구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우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차이는 바로 그들이 하는 질문이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좋은 질문’이란 어떤 것일까?

 

좋은 질문이란 질문받은 사람이 자연스레 대답하고 싶어지고,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고 싶어지게 하는 질문을 말한다.

 

누군가 던진 질문이 행동으로 연결되고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지며,

그로 인해 인생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제1장은 질문이 왜 중요하고 어떤 실효성과 힘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제2장은 질문을 가벼운 질문, 나쁜 질문, 무거운 질문, 좋은 질문으로 분류하여 좋은 질문을 하는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

 

제3장에서는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무엇을 질문하면 안 되는가?” 등 질문의 핵심요령에 대해

알려주며, 제4장은 좋은 질문을 만드는 핵심전략과 방법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굿 퀘스천』은 좋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깨닫고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질문 매뉴얼이 될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8.45 속78구

 

 

3. 내가 아무것도 아닐끼 봐 : 박상아 지음

 

제목만으로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의 심리가 잘

표현 되어 있다.

 

어떨 때는 한 줄, 어떨 때는 문장, 때로는 그림이 실제 공황장애와 전환장애를 앓고 있는 작가의 표현이기에 생생함이 전해진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이외의 사람 마음을 이해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비슷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나를 보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치열한 삶의 흔적과도 같은 한 권의 책을 세상 밖으로 내놓은 작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도시생활에 지쳐 있는 힘든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보면 좋을 책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8 박52내

 

 

4. 예술가로 살만합니다 : 이상진 지음

 

피카소, 베토벤, 톨스토이.

 

우리가 보통 ‘예술가’ 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연상되는 인물들이다.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받았고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이들 이외에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예술가들도 많이 있다.

 

예술 활동을 하지만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면 예술가가 아닐까?

 

피카소나 베토벤처럼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들만 예술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예술이 재능을 가진 특정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는 예술가가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작은 동네를 기반으로 자기만의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저자와의 대화 형식으로

풀어놓고 있다.

 

가죽, 캘리그라피, 요리, 도자기, 비누, 디자인, 서예, 플라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가로

살아가게 된 계기와 어려움 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들의 작품은 이웃 동네의 작은 가게들에서 볼 수 있고, 이 가게들은 예술 활동을 하는 작업 공간이며

동시에 그들을 인정해 주는 사람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다른 예술가들의 교류를 통해 공유하고 공감한다.

 

또한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예술가로 살아남을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전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00.2 이52어

 

 

5. 70세 사망법안, 가결 : 가키야 미우 지음

 

이 책은 70세가 되는 생일부터 30일 안에 죽어야 한다는 ‘70세 사망법안’이 가결되는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저출산 고령화, 그로 인한

국가의 생산성 저하와 부채 증가, 여전한 취업난까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 낸다.

 

책 속 도요코 가족은 이러한 사회의 모습을 면면이 보여 준다.

 

거동이 어려운 시어머니를 13년째 수발하고 있는 도요코. 조기 퇴직 후

자신의 인생을 찾는다며 아내를 외면하고 여행을 떠나는 남편 시즈오.

 

도와달라는 엄마의 요청을 거절하고 집을 떠난 딸 모모카.

 

재취업이 뜻대로 되지 않자 집에 틀어박혀 생활하는 아들 마사키.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극에 달한 도요코는 가족들에게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끝내 집을 떠나기에

이른다.

 

가족들은 떠난 도요코의 일을 자신들이 떠맡게 되고 나서야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정부가 70세 사망법안이라는 극단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자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것처럼. 

 

 ‘젊음은 알지 못한 것을 탄식하고, 나이는 하지 못한 것을 탄식한다’는 말이 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고자 노력할 때, 우리는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오래 사는 것이 행복인 사회를 꿈꾸며 그 시작을 이 책과 함께해 보길 추천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원15치

 

 

6.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유 : 나코시 야스후미 지음

 

우리는 가끔 일상 속에서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한 깊은 공허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 공허감은 인간관계로 지치고 피곤해졌을 때 찾아온다.

 

이 책은 이렇듯 가슴에 깊은 공허감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혼자 있는

시간인 ‘솔로타임 ’ 을 가져보라고 말한다.

 

솔로타임이란 일상적인 인간관계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하고 안정된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저자는

이 방법만으로도 가슴속에 자리 잡은 깊은 공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현대인은 직장동료, 친구, 애인, 가족 등 온종일 관계에 둘러싸여 있다.

 

혼자 있는 시간에도 SNS 를 즐기며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 맺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오히려 깊은 외로움을 느끼곤 한다.

 

최근에야 혼자 있는 시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이 각광받고 있다.

 

혼밥 , 혼술, 혼영 등 신조어도 탄생했다.

 

아직도 혼자 있는 시간이 어색하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게 두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79.9 명66호

 

 

7. 밥상 위에 차려진 역사 한 숟갈 : 박현진, 오현숙 지음

 

맛집, 요리를 주제로 한 음식 관련 방송이 많아지고 사람들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맛있게 먹는 법만 알려고 할 뿐 음식에 담겨 있는 지리, 역사, 영양에 관한 이야기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저자가 연재 중인 <조선일보> 칼럼 ‘아하! 이 음식’ 중에서 인기

칼럼을 엮어 낸 음식문화사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두부 만드는 법을 발견했고, 묵은지에 뇌를

활성화시키는 아미노산인 가바 물질이 대량으로 함유되어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 수 있다.

 

라면을 처음 발명한 나라는 일본이지만,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라면 열풍을 일으켰다는 것, 에티오피아의 한 목동이 커피의 효능을 처음 알게 되었다는 것 등 음식에 대한 상식과 유래에 대해 알려준다.

 

좋아하는 음식에 관한 챕터를 읽고 주변 사람들과 식사하면서 음식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 아는 만큼 더 맛있는 식사가 될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84.12 박94바

 

 

8. 찻잔 속 물리학 : 헬렌 체르시키 지음

 

학창 시절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꼽으라면 다들 물리학을 떠올릴 것이다.

 

물리학을 글로만 배워서 그런 걸까.

 

작가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상들을 물리학의 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식탁위의 소금 알갱이가 반짝거리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책은 소금의 원자 구조 패턴이 만들어낸 평평한 소금 단면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라고 친절히 설명해준다.

 

얼음물에서 헤엄치는 오리가 동상에 걸리지 않는 이유가 오리의 다리에서 일어나는 열의 이동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날씨가 팝콘이 움직이는 원리처럼 바뀐다는 사실 등 무심코 지나치는 현상들을 모두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정도 물리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한 내용도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책을 읽고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본다면 생활 속에서 물리학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찻잔 속 물리학을 알면 지구와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30 체297차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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