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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우리가 보듬어야 할 전쟁의 아픔

세계사를 배우다 보면 역사와 관련하여 빠지지 않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쟁'의 역사이지요.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고 문명의 발전을 이루어나가면서 전쟁은 역사와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지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혹자는 크고 작은 전쟁을 통해 과학과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궁극적으로 인류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사상의 충돌, 이념과 정치적 상황의 갈등으로 인한 전쟁은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안겨준 것 또한 사실이지요.

 

우리나라 또한 6.25 전쟁이라는 아픔을 겪은 전쟁의 피해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전쟁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친 사건이기에 많은 작품들이 전쟁의 아픔과 잔인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에게, 또는 국가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기에 이것이 작품에 녹아 들어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특히 201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작품 또한 전쟁의 잔혹함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고, 삶의 터전을 짓밟는 전쟁은 모두에게 있어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아픔일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류가 겪어온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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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네의 일기

 

전 세계 60개 언어로 번역되고, 5천만 부 이상 판매된 이 책은 암울했던 나치 치하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 사춘기 소녀의 순수한 내면세계를 보여준다.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에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녀 안네는 생애의 대부분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보냈다. 

 2차대전 당시 독일이 네덜란드를 점령하고 있는 동안 은신처에 숨어 살기 시작한 열세 살 때부터 2년 뒤 나치에 발각되어 끌려가기까지 써내려간 이 일기는 감수성 강하고 영리한 사춘기 소녀의 순수한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전쟁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36 프292네

 

 

 

 

2)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남자들은 전쟁에서 거둔 승리와 공훈과 전적을 이야기하고 전선에서의 전투와 사령관이니 병사들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여자들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자들은 전장에서도 사람을 보고, 일상을 느끼고, 평범한 것에 주목한다. 처음 사람을 죽였을 때의 공포와 절망감이라든지, 전투가 끝나고 시체가 사방에 널브러진 들판을 걸어갈 때의 끔찍함과 처절함을 말한다. 전장에서 첫 생리혈이 터져나온 경험, 전선에서 싹튼 사랑 이야기도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40.53082 알294저

 

 

3) 포로수용소

 

프랑스 국민 작가 타르디(Tardi)가 그려낸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사라진 아버지들의 청춘『포로수용소』. 내 이름은 르네 타르디. 프랑스 시골 마을의 평범한 소년이던 나는 1935년, 19살의 나이로 군에 입대한다.

 

1차 대전에 참전한 아버지처럼 전쟁에 뛰어들었던 나는 1940년, 24살의 나이로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다. 슈탈라크 수용소에서의 하루하루는 비참한 기분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배고팠고, 배고팠으며… 배고픈 날들의 연속이었다.

 

세계 각국의 포로들이 그곳에 모였고, 많은 이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나기도 했다. 그리고 연합군의 승리가 가까워지던 1945년 1월 29일. 나는 4년 8개월, 1680일 만에 수용소를 떠났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741.5944 타297포

 

 

4) 내가 샤일로에게서 본 것

 

내가 샤일로에서 본 것』은 미국 근대 문학의 중요한 작가인 앰브로즈 비어스의 전쟁 문학 작품들을 엮은 책이다.

 

비어스는 무엇보다 독특한 소재를 다룬 완결성 뛰어난 단편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후대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비어스는 그간 공포 ㆍ 환상문학 작가로 주로 소개되어 왔는데, 이 책은 비어스의 일생에 걸쳐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는 미국 남북 전쟁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별하여 실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23 바64나

 

 

5) 8월의 포성

 

1914년은 역사의 자명종이 울렸던 시간, 19세기가 끝나고 처칠이 말한 “끔찍한 20세기”, 우리들의 시대가 시작된 전환점으로,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해이다.

 

1914년 8월이라는 그 특별한 시간이, “그것을 감지한 사람들로 하여금 인류를 위해 전율하게 했던 아주 독특한 기운이 있음”을 발견했던 저자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약 한 달 동안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이 책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

 

갖가지 객관적인 사료를 통해 사실을 고증하면서 이야기를 펼쳐가는 저자의 열정과 기교에 독자들은 사로잡혀서 그녀의 이야기의 마수로부터 절대로 도망가지 못하게 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40.3 터877파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