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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3월의 탄생 작가] 에쿠니 가오리 작품 소개

피렌체의 두오모.. 10년이 지난 뒤 그 곳에서 만남을 약속한 한 연인...

 

무언가 생각나는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냉정과 열정 사이' 라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주인공 준세이와 아오이의 사랑 이야기와 배경으로 펼쳐지는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경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지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피렌체의 두오모를 보며 이 영화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3월의 탄생 작가는 바로 이 영화의 원작을 쓰면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지요.

 

일본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 '에쿠니 가오리' 를 소개합니다.

 

 

에쿠니 가오리 (えくにかおり)

 

 

출생- 사망 : 1964년 3월 21일 ~

 

출     지 : 일본 도쿄

 

대   표   작 : 반짝반짝 빛나는 (1992)

                  나의 작은 새 (1998)

                  냉정과 열정 사이 (2001)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에쿠니 가오리는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나 미국 델라웨어 대학을 졸업하였고, 이후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동화부터 연애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반짝반짝 빛나는』(1992)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나의 작은 새』(1998)로 로보노이시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수상 이력이 화려하지요 ^^ 그만큼 그녀만의 견고한 작품 세계와 독특함이 묻어 있다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여기에는 아마도 수필가였던 어머니 에쿠니 시게루의 영향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그녀는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에쿠니 가오리 [Ekuni Kaori] (해외저자사전, 2014. 5., 교보문고)

 

특히 냉정과 열정 사이의 경우 하나의 소설을 두 작가가 함께 써서 더욱 주목을 받았지요.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약 2년에 걸쳐 함께 써 나간 릴레이 러브 스토리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절절하면서도 애뜻한 느낌을 주는 지도 모르지요.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주는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냉정과 열정 사이

 한 제목의 소설을 두 사람의 작가가 함께 쓴 장편소설『냉정과 열정사이』세트. 일본의 대표적인 여류작가 에쿠니 가오리와 아쿠다가와 상 수상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2년 여에 걸쳐 실제로 연애하듯이 써내려간 릴레이 러브 스토리이다. 10년 후 재회의 약속을 가슴에 간직한 두 남녀, 쥰세이와 아오이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두 작가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의 행방을, 실제로 사랑을 앓는 마음으로 한 회씩 써내려갔다고 한다. 한 권씩 읽어도 좋으며, 시간의 흐름을 따라 교대로 읽어나가면 더욱 애절한 소설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강161내

 

 

2) 도쿄타워

 도쿄 타워가 지켜봐 주는 장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는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의 상황 전개를 통해 도쿄에 사는 스무 살 청년들의 조금 특별한 사랑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시후미와 토오루의 사랑, 토오루의 고등학교 친구 코우지의 연애 이야기가 교차로 구성되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시후미와 토오루의 사랑이 정적이고 투명하다면, 코우지의 연애는 동적이며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시후미는 마흔 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미모와 교양을 가진 매력적인 여성으로 친구의 아들이기도 한 스무 살의 토오루와 사랑을 나눈다.

 

오직 시후미만을 위해 살아가고, 그녀를 통해 세상을 배우는 토오루의 모습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품고 있는 절박감이나 열정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순수하기 때문에 더 위험한 사랑, 불안하지만 한없이 평안해지는 사랑을 섬세하게 나타내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강16도

 

 

3) 반짝반짝 빛나는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리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반짝반짝 빛나는』. 제2회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호모 남편과 알코올 중독 부인, 그리고 남편의 애인. 평범하지 않은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열흘 전에 결혼한 쇼코와 무츠키. 남편 무츠키는 내과의사이자 호모이고, 그에게는 대학생 애인 곤이 있다. 이태리어를 번역하는 부인 쇼코는 알코올 중독자이다. 중매로 만나 결혼까지 했지만 그들은 부부임에도 일상적인 사랑의 감정과 표현을 교류하지 못한다. 그러한 어긋남으로 인해 숱한 감정의 분화와 진화를 겪게 되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에887바

 

 

4) 수박향기

 에쿠니 가오리의 서늘한 미스터리 단편집 『수박 향기』. 따뜻하고 몽환적인 단편집으로 사랑을 받았던 작가가 이번에는 소녀들이 품은 사소하지만 선명하게 떠오르는 어느 기묘한 여름날의 기억을 열한 편의 단편에 담아냈다.

 

수박을 먹을 때면 떠오르는 이야기 《수박 향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하숙집 후키코 씨와의 일화를 그린 《후키코 씨》, 비 오는 날 재미 삼아 달팽이를 밟아 죽이고 나서 죄책감을 느끼는 이야기 《물의 고리》, 죽은 남동생의 장례를 한여름에 치르는 이야기 《남동생》, 신칸센 안에서 만난 낯선 여자와 도망을 치려는 소녀 《호랑나비》 등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소녀들의 비밀과도 같은 이야기를 일상의 이야기처럼 엮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강16수

 

5) 장미 비파 레몬

 

9명 여자들의 일상과 사랑을 그린 에쿠니 가오리의 장편소설『장미 비파 레몬』. 꽃집 주인, 잡지 편집자, 주부, 모델, 학생, 회사원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여자들의 아슬아슬하면서도 대담하고, 수줍으면서도 과감한 사랑을 담았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감각적인 문장과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심리를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이 소설에서는 겉으론 평온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도우코. 도우코의 결혼식 때 부케를 만들어준 꽃집 주인 에미코. 도우코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인 잡지 편집자 레이코. 레이코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쿠라코 등의 일상과 사랑이 펼쳐진다. 그녀들은 어느새 시작되어 이제는 멈출 수 없게 된 사랑 속에서 새로운 하루하루를 만들어간다. 

여기에 등장하는 9명 여자들의 다양한 역할과 관계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들은 각자의 일상에서 주어진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하지만, 그 속에는 수많은 상념과 감정이 소용돌이친다. 이러한 상념과 감정은 비일상을 낳고, 비일상은 사랑으로 이어지고, 사랑은 여자들을 흔든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여자들의 사랑은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지극히 현실적인 사랑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강16자

 

6) 호텔 선인장

 

<냉정과 열정사이>, <반짝반짝 및나는>에 이은 에쿠니 가오리의 세 번째 이야기. 호텔 선인장에 사는 모자와 오이, 그리고 숫자 2가 만들어가는 환상적인 만남과 작은 일상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우정을 담은 작품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강161호

 

 

 

 

7) 홀리가든

<냉정과 열정 사이>,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 대표작. 어른임을 잊지 않기 위해 늘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가호. 수영도, 금연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아침도, 그를 따라 시작한 시즈에. 함께한 시간만큼 많은 금기를 지닌 그녀들의 평화롭고도 위태로운 하루를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5년 전에 끝난 사랑의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호는 이사를 할 때마다 비스킷 깡통과 머스캣 상자를 가지고 다닌다. 이들은 모두 틈만 나면 가호를 괴롭히는 과거의 파편들이다. 아내와 19살짜리 딸이 있는 남자와 원거리 연애를 하는 시즈에는 그의 충고에 따라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아침을 꼭 챙겨 먹고, 학교를 쉬는 날에도 수영은 꼭 간다. 

오랜 시간 서로의 과거를 지켜봤고, 현재를 보고 있는 가호와 시즈에는, 때로는 서로의 변화에, 때로는 변하지 않음에 놀라기도 하고 지긋지긋해하기도 한다. 잘 알기 때문에 물을 수 없는 것들로 고민하고, 잘 알기 때문에 상처를 주는 말들로 괴로워하면서, 둘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강16호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