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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4월의 탄생 작가] 밀란 쿤데라 작품 소개

음악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풍부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었던 체코의 작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밀란 쿤데라' 인데요, 그는 다양한 문학 장르 뿐 아니라 영화에도 조예를 보여 폭 넓은 분야에서 예술적 조예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수선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지금 소개합니다.

 

 

밀란 쿤데라 (Milan Kundera)

 

 

출생 - 사망 : 1929.4.1~

 

출생지 : 체코 브르노

 

대표작 :  농담 (1967)

            삶은 다른 곳에 (197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

 

 

 

 

 

 

밀란 쿤데라는 체코 브르노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루드비크 쿤데라는 체코의 주요 음악학자이자 피아니스트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음악학을 공부한 쿤데라에게 있어 음악의 의미는 결코 간과하기 어려우며, 이 영향은 그의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는 프라하 카렐 대학교에 진학하여 문학과 미학 학사 과정을 들었으며 2학기를 마칠 무렵,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 영화학부로 전공을 옮겨 영화 연출과 시나리오 공부에 매진합니다. 이후 1950년 정치적인 간섭으로 잠시 학업과 연구 활동이 중단되는데, 이때 ‘반공산당 활동’이라는 죄목으로 공산당에서 추방당하기도 하지요쿤데라는 이때의 인상을 그의 작품 농담』(1967)에서 이야기합니다.


1952년 프라하 공연예술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영화학부에 강사로 임용되어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며 시나 에세이, 희곡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였는데, 그의 제자들은 장차 체코의 누벨바그계 영화인으로 자리잡게 되지요.

 

1967년 체코에서 첫 번째 장편 소설 『농담』을 발표하는데, 이듬해 불역되어 쿤데라는 프랑스에서 명작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농담』 프랑스어 판 서문에서 루이 아라공은 쿤데라를 “금세기 최고의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해 주는 소설가.”라고 극찬합니다.

이후 그는 1968년 ‘프라하의 봄’에 참여합니다. 그러나 짧은 봄날이 소비에트 침공으로 막을 내리고, 이어지는 정부 주도의 숙청으로 쿤데라는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고초를 겪게 됩니다. 그의 책들이 도서관에서 사라지고, 그가 쓴 연극 상연은 중지되었으며, 그 밖의 모든 집필과 강연 활동이 제한당하지요. 아마도 작가로서는 견디기 힘든 나날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주로 프랑스에서 출간되게 되는데, 1973년 『삶은 다른 곳에』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프랑스 메디치 상 외국 작품 부문을 수상하게 됩니다. 『삶은 다른 곳에』는 자신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바쳐 아들을 사랑한 어머니와, 그 애정의 안온하고도 갑갑한 테두리 밖으로 뛰쳐나오기로 결심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아프도록 고민해 봤음 직한 ‘삶의 이유’를 탐색하는 작품입니다.

1975년에는 아내 베라와 함께 프랑스로 망명한 후 브르타뉴의 렌 대학교에서 객원 교수로 지내며 비교문학을 강의하고, 이때부터 그의 작품 대부분이 프랑스어를 기반으로 쓰이게 되며, 초기 작품들 역시 프랑스 번역을 개정하고 다듬기 시작합니다.

1976년에는 『이별의 왈츠』가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1978년 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문학상 프레미오 레테라리오 몬델로 상을 수상합니다.

이후 그는 체코 국적을 박탈당하고,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게 되며, 1983년에는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한 미국 미시건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습니다.

1984년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출간되는데,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소설로 쿤데라는 명실공히 세계적 작가로 인정받게 됩니다.

1988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영화화되는데, 후에 쿤데라는 작중 인물의 성격이나 소설의 근본적인 주제와 영화 사이에 유사성이 없음을 애석해하며, 이를 계기로 그의 저작물의 어떤 변용도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게 됩니다.

1994년 18세기와 오늘날의 사랑을 대비하여 현대가 상실한 느림의 미학을 강조한 장편 소설 『느림』을 발표하는데, 이는 전작들에 비해 그 길이가 짧으면서도 호흡이 완만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출판 금지 조치 해제 이후 미루어졌던 체코에서의 작품 출간이 이루어집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밀란 쿤데라 (해외저자사전, 2014. 5., 교보문고)

파란만장한 시기를 기반으로 문학의 꽃을 피운 '밀란 쿤데라'

그의 대표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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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펴냈던 체코 작가 밀란 쿤데라의 처녀작.

역사의 실수에 관한 비극적 농담을 토해낸 소설이다. 제 1부 루드빅부터 7부까지 한 인간영혼의 선과 악을 열정과 유머,애정을 지니고 이야기하고 있는 책.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91.86 쿤23노

 

 

 

 

 

 

 

 

 

 

 

 

2)  무의미의 축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저자 밀란 쿤데라의 소설 『무의미의 축제』. 저자가 2000년에 발표한 《향수》 이후 14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로 인간 존재의 삶이 가진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알랭, 칼리방, 샤를, 라몽, 네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며 인간과 인간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 작품은 밀란 쿤데라 문학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았다. 

6월, 파리 거리를 거닐던 알랭은 배꼽티를 입은 여성들과 마주친 후 배꼽이야말로 이 시대, 남자를 유혹하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배꼽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에로틱한 메시지 무엇인지 고민한다. 한편 암에 걸리진 않았을까 걱정하던 다르델로는 의사를 만나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고 안도한다. 하지만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예전 직장 동료 라몽에게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이야기하고는 묘한 희열을 느낀다. 

스탈린은 사냥을 하러 간 곳에서 자고새 스물네 마리를 발견하는데, 탄창이 열두 개밖에 없다. 열두 마리를 쏘아 죽인 다음 탄창을 가지러 13킬로미터를 왕복하는데, 돌아와 보니 남은 열두 마리가 그대로 있었다는 사연을 자신의 동지들에게 이야기하지만 모두 이 이야기가 웃자고 한 농담이 아닌 역겨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 전립선 비대증인 칼리닌은 스탈린이 이야기하고 있는 중간에는 자리를 뜰 수가 없어 바지에 실례를 하고, 스탈린은 그 사실을 알면서 일부러 천천히 연설을 하며 그 상황을 즐기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91.863 쿤24무

 

 

3)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소설은 세계적인 작가인 밀란 쿤데라의 작품으로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보지 못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자신을 운명이라고 믿는 여자를 부담스러워하며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는 토마시, 그를 끝까지 믿는 여자 테레자. 자유로운 영혼의 토마시의 연인 사비나, 자유로운 사비나에게 매료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안정된 일상을 누리던 프란츠.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를 방황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육체와 영혼, 삶의 의미와 무의미, 시간의 직선적 진행과 윤회적 반복의 의미,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등 다양한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소설이 펼쳐진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91.863 쿤24차3

 

 

4) 생은 다른 곳에

 

세계적인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생은 다른 곳에』. 야로밀이라는 한 시인의 일대기로, 어린 시절과 사춘기 시절에 성에 눈을 뜨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성장하고 고뇌하는 젊은이 야로밀은 여점원과의 육체 경험을 통해 젊은 여인의 묘한 심리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사회주의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치투쟁과 양심의 모순성을 경험한다.

 

 야로밀은 대자보와 시위와 스승 학대와 집단에 대한 두려움을 거치며 자아를 추구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혼란과 정신적 실종을 겪는다. 그리고 여점원과의 사랑도 배반과 놀라운 반전으로 끝나게 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91.863 쿤24새

 

 

 

5) 소설의 기술

 

쿤데라가 한 소설가로서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의 기술』. 에세이들과 대담, 연설문들을 엮은 책으로, 이론이나 형식에서 벗어나 오로지 소설을 쓰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소설을 바라본다.

 

소설이라는 장르, 소설 쓰기라는 행위에 대한 쿤데라의 생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의 작품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01.953 쿤24소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