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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문화

고궁 야간 개장과 가을을 함께

어느덧 높아진 하늘을 보니 가을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 온 느낌입니다.

여러분은 가을을 맞이하며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요즈음 고궁의 야간 개장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입장권이 매진되고, 연일 밤의 고궁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경복궁 창경궁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고궁들이 봄과 가을에 야간 개장을 시행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올해는 9월 부터 가을 야간 개장이 시작되었는데요, 창경궁의 경우 9월 16일부터 28일까지, 경복궁은 10월 22일 부터 11월 3일까지 야간 개장 기간이라고 합니다.

 

가을은 너무도 좋은 계절이지만 그 만큼 빠르게 지나가는 아쉬움이 있는데, 낮과는 또 다른 운치가 있는 밤의 고궁을 보며 가을을 만끽하는 것 또한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이미지 출처 : News is

 

이처럼 우리 궁궐은 오랜 세월과 역사를 함께 하며 그 멋과 향을 더해 가는 것 같은데요, 아름다운 우리의 고궁과 관련 된 책들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경복궁

 

『궁궐로 떠나는 힐링여행: 경복궁』은 10여 년 동안 ‘우리궁궐지킴이’로 활동해온 저자가 우리 궁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한 책이다.

 

우리 궁궐을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줌으로써 궁궐을 아끼고 사랑할 수밖에 없음을 독특한 감성으로 일깨운다.

광화문 궁장, 근정전 박석, 근정전 돌기둥과 동물 조각상, 전각과 전각 사이의 골목길, 전각과 전각의 겹쳐지는 지붕선 등 평범하여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곳을 찾아내어 그림으로 표현한다.

 

또한 저자는 궁궐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도록 각 영역마다 뷰포인트를 짚어주고 그 장면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5 이93거

 

 

2. (그들이 말하지 않는) 우리 궁궐의 비밀

 

『우리 궁궐의 비밀』은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에 앞장서 온 혜문스님이 펴낸 책으로 근현대사의 역동 속에서 왜곡된 궁궐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비판한 책이다.

 

인정전에 새겨진 이화 문양, 창덕궁 진선문과 금천교가 비뚤어진 이야기 등은 일제 강점기 궁궐의 훼손 사실에 대한 비통한 기록으로 읽힌다.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적으로 부실 복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728.820951 혜36우

 

 

3.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 기행

 

지난 2005년 4월에 출간되어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얻었을 뿐 아니라, 올해의 청소년도서로 선정된 바 있는『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 저자는 우리 궁궐의 복원에 맞추어 새로운 내용들을 추가하고 보완했다. 이번 책에는 최근 몇 년간 복원된 궁궐들에 대한 새로운 내용과 설명, 그리고 5대 궁궐을 독자들 스스로 둘러볼 수 있도록 답사 안내 가이드를 사진과 함께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 궁궐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 상식에서부터 각 영역별 궁궐의 기능과 역사를 상세하게 담고 있는 안내서이다. 궁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내시를 자처한 저자 쏭내관은 궁궐의 박석 하나, 기와 한 장 안에서도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세심하게 짚어낸다. 특히 최근 몇 년 내에 복원된 경복궁의 건청궁, 태원전 등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 현장을 설명하면서 우리 궁궐의 애환을 담아낸다.

궁궐에 가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을 봐야 할지가 고민이다. 각 궁궐 건물별로 만족할 만한 설명을 듣기도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궁궐에 가도 그저 외관의 아름다움만 감상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쏭내관과 함께하는 궁궐 답사’를 수록했다. 이 책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 궁궐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은 물론 현장 답사의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5 송65소2즈

 


4. 궁궐, 조선을 말하다

 

‘체제’의 관점에서 궁궐을 다시 읽다!

궁궐로 읽는 조선의 제도와 이념『궁궐, 조선을 말하다』. ‘공간과 행위의 관계’를 통해 궁궐을 읽는 작업을 지속해온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조재모 교수가 ‘체제’의 관점에서 궁궐을 탐독한 책이다.

 

‘어떻게 사용하려고 만들었는가’와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조선의 제도와 이념이 궁궐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입체적으로 살피고자 하였다. 건축을 읽기에 앞서 궁궐의 의례 문제와 그 속에서 살아간 왕실 사람들의 존재를 살피며 궁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이를 토대로 의례와 궁궐 건축이 주고받는 관계에 주목하며 궁궐의 배치, 공간 구성 등의 물리적 실체로서 건축 공간을 이야기하였다. 나아가 절대 권력의 취향, 근대화, 외세의 영향력 등 궁궐 운영의 규범에 균열을 낸 욕망과 그로 인한 건축적 변모를 조망하였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728.820951 조73구

 

 

5. 조선 궁궐 사건

 

궁궐 전문가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 기행> 두 번째 이야기『조선궁궐사건』. 조선왕조 500년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역사의 목격자 궁궐.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궐에 가서 눈에 보이는 겉모습만 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험난했던 조선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궁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조선왕조의 사건 46가지를 소개한다. 저자는「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하여 역사적 사건들을 현장감 있게 재현해내며, 궁궐의 각 장소별로 벌어졌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이를 통해 우리가 궁궐에 가서 진정으로 보고 느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951.5 송65조 

 

 

*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