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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 도서

날씨가 참 좋은 나날들입니다.

새 잎들이 돋아나고, 꽃들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지요.

놀러 나가기도 좋지만, 벤치에서 책 한 권 읽기도 참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도서 중 일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중간고사로 바쁜 나날들이겠지만, 중간고사가 끝난 뒤 책 한 권과 함께 여유를 즐겨 보는 것을 어떨까요?

 

봄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여러분의 독서 생활, 정석이 함께 하겠습니다.

 

 

* 도서 제목이나 소장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1) 작가의 창 : 글쓰기의 50가지 풍경

 

글쓰기를 위해 자기 세계를 구축하려는 작가들은 단독자이길 원하지만 동시에 완전하게 고립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건축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테오 페리콜리는 작가들의 이러한 태도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작가들이 창밖의 세계를 궁금해 하는 동시에 경계한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런 모순적 태도가 글과 그림이라는 상이한 표현 방식이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와 유사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원하면서 원하지 않는, 같으면서 같지 않음이 주는 아이러니. 이렇듯 미묘한 감정, 차이, 진폭의 순간을 페리콜리는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작가의 창』은 《파리리뷰》에서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이루어진 연재를 하나로 묶은 책이다. 작가 50명의 창밖 풍경과 그에 해당하는 글을 엮었으며 오르한 파무크, 무라카미 류, 보르헤스의 부인인 마리아 코다마 등이 참여해 뉴욕, 파리 등 메트로폴리탄부터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나이지리아 라고스까지 세계 곳곳의 창밖 풍경을 담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08.88 페298자

 

 

2) 금속 전쟁

 

저자는 론과 앤서니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폐가전 제품에서 희토류 금속을 분리하는 과정을 다양한 실험으로 보여주면서 그 위험성을 실감나게 드러낸다. 또한 끔찍한 전쟁의 자금줄이 되고, 전쟁을 일으키는 숨은 촉매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단순히 먼 나라의 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가지고 개선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설파한다. 희토류 금속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은 물론 역사와 정치, 경제 전반에 걸쳐 흥미롭게 살펴보는 이 책은, 인류의 생존에 금속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인류의 앞에는 금속과 관련된 어떤 질문들이 던져져 있는 살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46.4 베295그

 

 

3) 앙 : 단팥 인생 이야기

 

소설가이자 시인, 밴드 보컬리스트로 독특한 행보 속에서도 진득하게 인간애가 담긴 이야기를 해온 두리안 스케가와의 장편소설 『앙: 단팥 인생 이야기』.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 기키 기린 주연으로 영화화한 동명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칸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빵 반죽을 납작하게 구워 그 사이에 단팥(일본어로 ‘앙’)을 끼운 일본 화과자인 도라야끼는 단팥이 그 맛을 좌우한다. 시판 단팥으로 그럭저럭 도라야키 가게를 운영하며 변화 없는 삶을 받아들인 한 남자가 우연히 단팥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되면서 삶의 속도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도라야키 가게를 운영하는 무기력한 중년 남성 센타로는 알바 모집 벽보를 보고 찾아온 고령의 여성 도쿠에가 난감하기만 하다. 그러다 그녀가 주고 간 단팥을 먹어보고는 생각을 바꾸고 단팥을 만드는 그녀의 다정한 자세를 곁에서 배우게 된다. 함께 만든 도라야키의 맛을 보며, 센타로는 내일의 계획이라는 것을 세우게 된다. 

이 소설에서 저자는 한센병을 앓은 인물을 그린다. 그 병으로 고통 받은 사람들은 잊혔지만 혐오와 편견은 여전한 모순된 상황 속에서 생을 살아낸 도쿠에는 센타로에게, 또한 독자들에게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그렇게 센타로를, 독자들을 변화시킴으로써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게 되는 그녀의 모습은 먹먹한 감동으로 남는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3.36 두298아

 

 

4) 평행 우주 속의 소녀

 

『평행 우주 속의 소녀』는 과학에 흥미와 재능을 가진 여자아이가 마주하게 될 현실을 먼저 파악함으로써 그들의 인생길에 나침반 역할을 하는 데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미 사회가 보내는 부정적 메시지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에게도 이 책은 그 메시지들의 진위를 파악함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05.420973 폴292퍼

 

 

 

 

5) 감정의 식탁

 

『감정의 식탁』은 음식을 통해 우리는 감정을 지배당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힌 책이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심리학, 신경과학, 분자바이러스학, 면역학, 유전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유전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비밀을 살펴본다. 즉 우리가 섭취하는 건 약물이든 음식이든 모두 신경세포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며, 그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 태도 역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향정신성 효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전달물질을 집중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과 약물 속 화학물질들은 어떻게 현재의 우리 감정과 행동을 좌우하는지 다양한 예시로 살펴본다. 예를 들어 설익은 바나나에 들어 있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으로 인해 설사를 일으킨다는 것. 물론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경험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배운다.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 커피와 담배를 찾거나 초콜릿을 탐닉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615.78 웬877가

 

 

6) 사색이 자본이다

 

세상의 룰을 바꾼 세기의 천재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경쟁력이 그들 안에 있는 사색가적인 능력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보가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이제 정보의 깊이가 아니라 생각의 깊이이다. 사색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기의 삶과 세상을 제어할 힘을 가지게 될 것이고, 문제해결을 위한 치열한 사색만이 나를 성장시키는 핵심 자본이 될 것이다. 이 책 『사색이 자본이다』는 사색의 의미와 방법을 알려주고, 사색의 도구를 제시하여 우리를 사색의 길로 안내한다. 

책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사색적 삶과 사색법을 소개하고 사색의 도구로 엄선한 16개의 고전으로 사색 수업을 진행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카프카의 《변신》,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공자의 《논어》,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동서양의 고전을 망라하고 있다. 저자는 고전을 단순히 글자로만 읽으면 안 된다고 경고한다.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사색했던 작가들을 떠올리고, 그들의 감정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그들처럼 사색함으로써 나의 성장 발판으로 삼으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고전을 통해 사색의 힘을 키움으로써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158.12 김75사

 

 

7) 뉴턴의 시계

과학혁명의 태동과 그 후폭풍이 세상을 뒤흔들던 시대를 소설처럼 영화처럼 풀어내는 동시에 과학혁명의 주요 사상을 그림 자료와 함께 쉽고 상세하게 풀어낸 《뉴턴의 시계》는,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처럼 자유롭고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리처드 홈스의 《경이의 시대》처럼 과학이 진화해온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한 권에 담아내고 있다.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509 돌198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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