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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다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지구 : 환경의 날 기념도서 추천

무더운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유독 블록버스터 SF영화가 끌리는데요, SF 영화에서 흔히 그려지는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모습을 보면, 인류가 멸망하는 이유는 대략 두 가지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핵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 재앙이지요. (물론 외계인의 침공이나 거대 운석과의 충돌을 다룬 영화도 있지만, 현실적인 가능성을 고려해 위의 두 가지로 압축하기로 하겠습니다. ^^;;) 제가 느끼기에 인류를 위협하는 것은 핵보다 오히려 환경 재앙이 아닐까 합니다. 핵은 단 한번으로 가해지는 엄청난 파괴력을 잘 알고 있기에 모두들 두려워하고 그로 인한 위기를 경계하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한 재앙은 서서히 찾아오기에 그저 막연하게 위기를 느낄 뿐 그 심각성을 잘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환경 재앙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이면서도 환경을 보존하려는 노력에는 소홀했던 스스로를 새삼 되돌아 보며 반성하게 된 이유는, 오늘이 바로 UN에서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19세기 이후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진행된 산업화와 인구의 폭발적 증가, 그로 인한 자연환경의 훼손 및 인간에게 미치는 치명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20세기 중반 이후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1972 6 5,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인류 최초의 세계 환경회의가 열렸습니다. 113개 국가와 3개 국제기구, 257개 민간단체가 참여한 유엔인간환경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Human Environment)에서는 ‘유엔인간환경선언’이 채택되었고, 27차 유엔총회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 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 풍속사전 인용)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6 5일 환경의 날이 되면 정부와 민간단체가 주축이 되어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데요, 1년에 한번 하는 대단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거나 샤워 시간을 약간 줄이는 정도의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환경 관련 도서를 추천합니다. 모쪼록 이 책들을 통해 얻은 작은 지식들이 여러분들의 생활 속에서 아름다운 실천으로 피어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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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환경의 역사

 

이 책은 20세기 지구의 생태 역사와 인류의 사회경제사를 함께 정리한 '종합 환경 역사서'이다. 대기오염의 선두주자였던 런던과 피츠버그, 물 부족으로까지 이어졌던 독일의 라인 강, 영국의 템스 강, 일본의 와타라세 강, 미국의 시카코 강 등은 오염에서 무난히 탈출했다. 하지만 중국, 멕시코, 인도 등 당시 개도국들은 오염의 꼬리를 잘라내지 못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일대에서 소련이 추진했던 관개사업은 하천의 유량을 감소시켜 일대 농업과 수자원에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 20세기 환경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각종 전염병들이 야기하는 질병에서 인류를 보호하는 공중보건 문제, 삼림파괴, 수산자원 감소, 생물종 다양성 감소 등의 사안들도 포함된다. 저자는 이런 내용과 상황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난날을 정리한다

 * 소장정보 : 과학정보실 / 304.2 맥198 

 

 

 

환경 재앙을 넘어 아름다운 성장을 위한 우리의 선택

 

앨 고어가 제시하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우리의 선택』.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미국의 제45대 부통령이었으며, 영향력 있는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가 녹색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 뇌신경학, 경제, 정보 통신, 환경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과 3년간 30여 차례에 걸친 치열한 토론과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먼저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신재생 에너지의 경제성과 발전 가능성을 짚어보고, 저탄소 경제 체제를 뒷받침할 국제적 합의와 각 국가가 취해야 할 녹색 정책을 제안한다. 특히 국가와 기업들의 전략 및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다.

* 소장정보 : 과학정보실 / 363.78374 고64

 

 

 

: 북극에서 남극까지 나의 지구온난화 여행

 

지구온난화로 바뀌고 있는 북극과 남극, 적도 등의 현장을 여행하고 취재한 환경에세이 『북극곰은 걷고싶다』. 저자 남종영은 북극권 알래스카(아크틱빌리지, 배로, 카크토비크), 캐나다의 허드슨만, 남태평양 투발루,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극 킹조지 섬, 강원 고성 등 지구온난화의 최전선 8곳을 다니면서 꼼꼼히 자연과 인간의 변화상을 기록했다. 저자는 처칠 만 지역의 역사, 그위친족, 에스키모의 주민의 역사, 남극 킹조지 섬의 생태계 오아시스인 펭귄마을에서 그들의 사는 방식을 조금이나마 체험하며, 물범 사냥에 따라가고, 북극곰과 처음 마주하고, 고래 사냥 후의 고래 축제를 벌이는 에스키모들과 함께하며, 펭귄마을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자기가 오랫동안 살아가던 주거지를 잃어가는 동물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해준다

*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 551.52 남75

          

 

생물 다양성은 우리의 생명

 

 『생물다양성은 우리의 생명』은 생물 다양성의 기본 개념과 역사, 활용,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대책과 노력까지, ‘생물다양성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수록한 책이다. 생물다양성이 무엇인지, 생물다양성은 왜 줄어들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생물다양성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다양한 유전자를 통한 의약품 개발, 휴식과 관광을 위한 생태계 장소, 생체모방 등 최근 연구를 통해 인간이 생물다양성에서 받는 혜택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 570 194

 

 

 

  가다

 

공해도시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극적으로 자연을 회복하고 환경도시로 거듭난 채터누가, 뛰어난 본래의 자연환경을 어떻게 잘 보전하고 지켜가는가를 보여주는 꼬스따리까, 미나마타병의 고향 미나마타 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환경도시를 소개한다. 공해로 찌들고 버려졌던 땅들이 어떻게 청정한 환경의 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는지, 꼬스따리까가 원시림을 지키고 생태관광으로 중미 최고의 부국이 된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 711.4 이195

 

 

 

 

  도서정보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