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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상상의 날개를 펼쳐라 : 발명의 날 기념도서 추천

화창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기분 좋은 봄날입니다. 지난 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만큼 따사로운 햇살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인해 오후가 되면 시원한 빗줄기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600년 전 이맘때쯤 조선에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가뭄과 폭우가 기승을 부려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농업이 경제의 근간을 이루던 시대인 만큼 강수량을 정확히 측정해 폭우나 가뭄에 대비하지 못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들에게 돌아가고, 나아가 나라 살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이에 1442년 5월 19일 세종대왕은 측우기를 발명해 전국의 도, 군, 현 객사 뜰에 두어 강우량을 측정, 보고하게 했는데, 이로써 비가 내리고 멎은 시간 뿐 아니라 강우량을 수심 2밀리미터 단위까지 정확하게 재서 기록하는 과학적인 측정 방법이 제도화 되었습니다. 이는 세계 기상학의 측우기 시대를 200년이나 앞당겨 놓은 것으로, 특히 서울의 강우량에 대한 기록은 1770년대 부터 보관되고 있어 세계 최장 기록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사전 인용)

 

정부에서는 세종대왕이 측우기를 발명한 5월 19일을 '발명의 날'로 지정해 발명 유공자를 수상하여 기술개발의 의욕을 고무하는 한편,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도전을 멈추지 않은 수 많은 과학자들과 발명인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들이 이토록 편리한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발명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발명의 날 기념 도서를 추천합니다. 이 책들을 읽는 동안 여러분들에게도 세상을 바꾸는 즐겁고도 유익한 아이디어가 솟아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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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그노벨상 이야기 : 천재와 바보의 경계에 선 괴짜들의 노벨상

 

과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괴짜들만의 노벨상 이야기『이그노벨상 이야기』.「이그노벨상」이란 과학 유머 잡지 '황당무계 연구 연보'가 매년 10개 부문에 수여하는 상으로 '다시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는' 업적을 이룬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황당무계 연구 연보'의 편집자인 저자 마크 에이브러햄스는 이 책을 통해 어리둥절하고 혼란스럽지만, 우리 삶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업적들을 소개한다. 사람도 코끼리처럼 쉽고 빠르게 아기를 낳을 수 없는지, 사람이 먹는 항우울제를 먹으면 대합조개도 기분이 좋아지는지, 속옷을 잘 만들어 방귀 냄새를 막을 수는 없는지 등 독창적인 발견과 발명을 만날 수 있다. *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 502 에68이

 

 

 

 

발명 마니아 : 유쾌한 지식여행자 궁극의 상상력

 

세계 음식 문화를 인문학적 지식으로 재조명한 <미식견문록>을 비롯해 <마녀의 한 다스>, <문화편력기> 등으로 잘 알려진 인문학자 요네하라 마리의 원드랜드『발명 마니아』. 이 책은 이 세상 온갖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요네하라 마리식 발명 100가지를 담은 것으로, 그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선데이 마이니치>에 연재한 글을 모아 엮었다. 그의 유쾌한 상상력은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애완동물과 여행하는 법, 집 안 자투리 공간 활용법같이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이라크 전쟁, 팔레스타인 문제, 영토 분쟁에서 환경 문제에 이르기까지 요네하라 마리의 폭넓은 관심사와 핵심을 꿰뚫는 통찰이 발명 하나하나에 담겨 있다.

*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 813.36 미55바

 

 

 

 100 디스커버리 :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적 발견들

 

『100 디스커버리』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100가지 위대한 과학적 발견과 발명에 대한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도구·기술’ ‘의학’ ‘원자·물리학’ ‘전기·전자’ ‘유리·광학’ ‘지구과학·천체물리학’ ‘생물·유전·진화’ ‘수학·문자’ 등 총 7개의 부분으로 나누었으며, 각각 분야들의 과학 발견과 발전 시기에 따라 차례차례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많은 과학자들의 노력과 인내,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함께 덧붙여져서 흥미롭게 전개된다. 당시 과학 발견의 배경부터 연구 과정, 당시의 발견이나 발명이 현재에 끼치는 영향 등 다각도로 조명하여 현대 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 509 매198배
 
 


웃는 지식 : 괴팍한 과학자들의 기발한 발명 발견 이야기

 

이그노벨상 수상자들과 탈락자들의 기상천외한 발명 · 발견 이야기들을 모은 《웃는 지식》.이 책은 1991년 제정되어 《황당무계 리서치 연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 AIR》가 주관하고 하버드대학 내 여러 과학단체가 후원하는 이그노벨상을 수상하거나 실패한기 어려운 기발한 발상과 이색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웃는 지식》에서는 커피와 비스킷의 과학적 궁합과 회색곰이 콜라를 무서워하는 까닭, 결혼과 수명의 오묘한 관계, 유머는 유전되는지 등 50여가지 흥미롭고 이색적인 내용들을 저자의 총평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 소장정보 : 자연과학정보실 / 608 베194지

 

 

※ 도서정보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