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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책 이야기

사회 복지의 날 관련 추천 도서

모두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추석 하면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풍경이 떠오릅니다.

하늘을 비추는 밝은 보름달도 함께 떠오르지요.

 

그러나, 이러한 명절이 더욱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소외 계층들에게는 이러한 명절이 더더욱 외롭고 힘든 날일 것입니다. 특히 이번 9월 7일은 추석 연휴이자 사회 복지의 날이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이며, 반드시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도움을 주고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서로와 관계를 맺어 나가야 하는 존재이며, 특히 누군가의 도움과 손길을 조금 더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혼자서는 줄 수 없는 도움이 사회적 차원에서는 가능할 수 있기에, 제도적 측면에서의 튼튼한 복지 울타리가 마련되어야 하리라는 생각 또한 드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을 조금 더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사회 복지와 관련 된 도서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 제목이나 소장 정보를 클릭하면 정석학술정보관 소장정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1. 길에서 만난 세상

 

지금껏 주목받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진폐증이라는 직업병에 걸린 채 나라와 가족에게 버림받고 홀로 죽음을 기다리는 광부들, 0.3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몸도 마음도 병든 노동자들, 생태계 보호라는 미명하에 생계의 위협을 받는 어부 등 이 책은 기본권조차 박탈하는 0교시 문제나,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농촌 청소년 문제 등 우리가 미처 인권 문제로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그 실상을 들려준다.

 

아울러 이 책에는 월간 <인권> 연재 당시에는 담지 못했던 '못다 한 이야기'를 통해 작가들이 취재 과정에서 느낀 점들과 취재원들의 뒷이야기도 담았다.

 

소장정보 : 법학(인권) 323.4 박64기

 

 

2.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직까지도 세계 곳곳에 존속해 있는 인신매매 거래망과 노예 판매현장의 충격적인 실상을 폭로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 해결 방안을 모색한 책.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에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노예가 존재하고 있다. 물론 ‘노예’를 정의하는 방식에 따라 그 수는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세 가지의 간결한 조건을 토대로 노예를 정의함으로써 ‘현대의 노예’에 좀더 가까이 접근하려 한다. 이 책의 저자인 E. 벤저민 스키너는 아이티의 포르토프랭스, 아프리카의 수단, 루마니아를 비롯한 인접 국가들, 그리고 인도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세계를 두 발로 돌아다니며 두 눈으로 목격한 노예제의 참상을 낱낱이 기록한다.

아직까지도 엄연히 노예로 존재하는 사람들, 즉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 관한 진실을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도덕적 목격자의 구실을 하는 저널리즘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노예제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빈곤과 폭력, 노예의 굴레라는 악순환 속에서 유린당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공유하도록 돕는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26 스878보

 

 

3. 국경 없는 괴짜들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국경없는의사회의 맨얼굴을 엿보다!

무턱대고 나서지 않았다면 결코 알 수 없었을 국경없는의사회 이야기 『국경 없는 괴짜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년간 국경없는의사회에서 일하며 겪었던 소소한 일들을 적은 것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를 들려준다. 한 국가나 단체의 공식적인 입장과는 관계없이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거나 미루어 짐작한 부분들도 있음을 밝히며 무턱대고 시작한 국경없는의사회 일에 대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 주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직장인이었던 저자의 국경없는의사회의 면접과정부터 파키스탄으로 첫 발령을 받아 그곳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긴급구호활동의 의미와 보람을 되새기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파키스탄, 예멘, 소말리아, 남수단, 나이지리아의 구호현장에서 활동하며 저자가 경험한 모든 것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며 국제기구로의 취업을 고민하는 진정성과 열망을 가진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어준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8 신82구 

 

 

4. 교육 천국, 쿠바를 가다

 

결국 쿠바에서 교육이란, 『교육천국, 쿠바를 가다』에서 묘사했듯이 경쟁은 하지만 다른 사람을 탈락시키고 내가 위로 올라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교양을 익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쿠바 독립의 아버지 호세 마르티의 말대로 “인간은 교양을 갖춰야만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값 등록금’ 문제가 선거판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정도로 등록금 부담으로 대표되는 교육비 문제가 대대적인 이슈로 떠오른 오늘,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누구든지 마음껏 공부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나라 쿠바의 교육제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교육천국, 쿠바를 가다』는 교육 현실에 관심을 갖고 비전을 찾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는 참신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370.97291 길74고

 

 

 

5. 피츠버그의 빈민가에 핀 꽃

 

빌 스트릭랜드는 피츠버거에 있는 직업훈련센터이자 지역사회 예술프로그램인 '멘체스터 비드웰'의 CEO이다. 그곳에서는 두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나는 '멘체스터 장인길드'로 방과 후 예술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위험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학교 공부를 계속하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비드웰 직업훈련센터'로 가난하고 불우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최고 기술 수준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0여년 전 빌 스트릭랜드가 처음 일을 시작하였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을 도시 최하층 흑인들이었다. 생활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불우하더라도, 그들 또한 만족스럽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정당한 권리와 잠재력이 있다는 확고한 믿음으로 '멘체스터 비드웰'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훈련에 참가한 청소년 90% 이상이 고등학교 졸업자격을 얻었고, 85%가 대학과 상위 교육기관에 입학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성공이 많은 이의 삶의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는 일에 일생을 바친 위대한 사회적 기업가 빌 스트릭랜드의 삶이 펼쳐진다. 피츠버그의 가난한 흑인 빈민가에서 태어나 한 선생님에게서 빛을 발견하고 스스로 삶의 중심을 세우고 성공을 이루어냈다. 희망의 싹을 틔우고 열정을 이끌어낸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긍정의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650.1 스887피

 

 

*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