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것' 은 어떤 것일까요?

10년 후, 혹은 20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아마도 모두들 '늙는다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이에 대한 두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나이를 먹습니다. 그건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사회의 중심에서, 세상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은 어쩌면 숙명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러한 '늙음' 이 주는 선입견을 유쾌하게 타파하고 있습니다.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저작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는 요양소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다섯명의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벌이는 사건을 다루면서 상상을 넘어서는 '노년의 반란'을 보여줍니다.

 

저녁 8시 취침, 간식은 금지되고 산책조차 마음대로 나갈 수 없는 무료한 삶. 다이아몬드 요양소에서 노인들은 하루하루 특별할 것 없는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인 메르타 할머니는 TV에서 우연히 교도소 생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지요. 그리고 메르타의 머리 속에는 '교도소가 요양소보다 낫잖아?' 라는 생각이 스치게 됩니다.

 

'돈을 내면서 이런 곳에서 사느니 감옥이 낫겠어!' 라며 메르타는 자신의 친구들을 설득하여 5인조 노인 강도단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요양소를 벗어나 크게 '한 탕'을 할 계획을 짜기 시작하지요.

 

가장 먼저 그들은 고급 호텔의 숙박객들을 노리게 됩니다. 숙박객들이 가지고 있는 금붙이와 귀중품을 훔치기로 의견을 모으고, 행동을 개시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손에 넣은 것은 머리빗과 약간의 귀금속 뿐이었지요. 크게 한탕 해서 요양소를 벗어나려는 그들의 계획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교도소에 가기에는 사건이 너무 미약했던 것이지요.

 

이를 발판삼아 그들은 두 번째 사건을 준비하고, '노인은 힘이 없고 나약하다' 라는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여 엄청난 가치의 모네와 르누아르의 그림을 훔치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아무도 이 노인 강도단이 미술품을 훔쳤으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지요. 이러한 편견 덕분에 의도치 않게 그들의 범죄는 그 어떠한 범죄보다도 신묘한 '완전 범죄'가 됩니다.

 

결국 노인 강도단은 '교도소에 가겠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수를 하고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됩니다. 경찰관 조차 잘 믿어주지 않았지만 말이지요.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 고 경찰을 설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한 번 제대로 된 '한탕'을 준비한 노인 강도단은 대범하게도 '현금 수송 차량' 을 털 계획을 세우지요.

 

과연, 5인조 노인 강도단의 활약은 계속 될 수 있을지!! 책에서 확인 해 주세요.

 

이 책에서  5인조 노인 강도단이 벌이는 사건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나이듦'에 대해 가지는 편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들의 대화를 통해 삶에 대한 따뜻함과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가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 유쾌한 노인 강도단과 함께 즐거운 '한 탕'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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