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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4월의 탄생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소개

지난 4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었습니다. 세계 책의 날은 1995년 유네스코가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정한 날로 1616년 4월 23일 대문호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동시에 사망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유네스코에서 그의 사망일을 기릴 만큼 셰익스피어는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적인 문학가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일지라도 제목이나 유명한 문구 -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등 - 는 익숙하다거나, 혹은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한 두편쯤 보셨을 텐데요, 그만큼 그의 작품이 널리 알려져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혹자는 명작에 대해 '명성만 남고 본질은 잊혀진'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어디서 들어는 본 것 같은데 내용이 뭐냐고 물으면 대답할 수가 없는, 유명하기에 오히려 멀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셰익스피어의 탄생을 기념하며 제목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운 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William Shakespeare

 

출생-사망   1564. 4. 26 ~ 1616. 4. 23

출생지       영국 잉글랜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

주요작품    로미오와 줄리엣

               십이야(夜)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폭풍우

 

 


 

사실 셰익스피어의 일생은 그다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출생일로 알려진 1564년 4월 26일조차 그 날 유아 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에 근거한 것일 뿐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유년기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으며 1580년대 말 쯤 런던에서 극작가 겸 단역 배우 활동을 했을 것으로 추측할 따름입니다. 그의 삶은 서양 문학의 비조(鼻祖)로 여겨지는 호메로스와 비교되곤 하는데, 역사상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이라는 점과 그의 삶이 워낙 미스테리하다는 점 때문이지요. 한편, 어떤 이들은 셰익스피어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유명한 작가가 '셰익스피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을 뿐이라며 그의 존재 자체에 의구심을 품기도 합니다. 의문에 쌓인 천재의 삶에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전해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희곡 38편, 소네트 154편, 장시 2편 등이며 제목만 정해지는 작품도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한편, 올해는 셰익스피어의 탄생 450주년을 맞이하여 셰익스피어 전문 극장인 글로브에서는 런던을 시작으로 2년간 205개국을 돌며 명작 <햄릿>을 공연합니다. 또한 그의 고향에서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강연회 등으로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립극단 등을 필두로 셰익스피어의 연극이 공연되는 등 다양한 행사로 천재의 탄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기회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처음에는 희곡이라는 생소한 장르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명불허전, 명작의 위대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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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권으로 읽는 셰익스피어 : 4대 비극, 5대 희극

 

이상주의자이자 사유하는 몽상가로서 복수를 앞두고 고뇌하는 인간의 깊은 내면 심리를 아름다운 언어로 그린 <햄릿>,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면서 선과 악의 본성을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 <리어왕>, 사랑과 질투라는 인간적인 감정의 애틋함과 함께 인간 내면의 섬뜩한 악마성을 묘사한 <오셀로>,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불러일으킨 고통과 비극을 어둡게 그려낸 <맥베스> 등 4대 비극을 담았다. 또한, 천방지축인 두 주인공이 결혼을 통해 어떻게 변모하는가를 다룬 <말괄량이 길들이기>, 극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위기를 모면하는지를 그린 <베니스의 상인> 등 5편의 희극을 함께 수록하였다.

*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 822.33 셰68피

 

 

 

 

 

 셰익스피어 인간학 : 셰익스피어, 인간의 본성을 그리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이 절대적으로 옳다거나 그르다는 판단을 섣불리 내리지 않는다. 그는 인간을 성선설이나 성악설 차원에서 보기보다는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봤다. 셰익스피어는 지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의 숫자만큼 다양한 인간을 그려냈다. 그 자신이 인간을 좋아했고, 인간에 집착하면서,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인간이란 이처럼 사랑하고 미워하고, 또 울고 웃고 고민하거나 결단을 내리면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느끼게 해준다. 『셰익스피어 인간학』은 특히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인간관계의 친밀함이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즈음, 인간적 요소란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잊혀져가는 셰익스피어의 추억을 되살린다.

*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 822.33 소74셰

 

 

 

  

 

■ 소네트

 

희곡작가이자 시인으로 불리며 훌륭한 시를 집필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해설한 책. 서정시 장르의 대표적인 형태인 소네트는 14행의 연가를 의미하지만 반드시 14행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영문학 사상 최고의 연애시라고 불리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는 가장 인간적인 감정을 총망라하고 있다. 영국 르네상스의 소네트, 페트라르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텍스트에 대한 비평 등 작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소네트집이 우리에게 갖는 의의는 이 작품 속에서 그의 위대한 극작품 속에서 온갖 마스크를 사용하여 예술가의 정체를 감추었던 셰익스피어가 하나의 개인으로서 사랑의 고통과 행복의 문제, 예술과 시간의 상호관계 같은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 821 장94소

 

 

 

 

 

한편, 함께 보면 좋을 영화 두 편을 같이 소개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만 해도 수백편에 달하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영상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지금 소개하는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십이야>를 바탕으로 그의 삶을 재구성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현대적으로 각색한 <쉬즈 더 맨>입니다. 주인공의 이름(바이올라)부터 변장으로 사랑을 쟁취한다는 기본 구성까지 원작에서 그대로 따온 두 영화는 시종 유쾌한 에피소드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지금은 남장 여자가 진부한 컨셉으로 여겨지지만, 그 원조가 셰익스피어라는 점을 생각하시고 보시면 좀 더 색다르게 감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셰익스피어 인 러브

 

1593년 촉망받는 신인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조셉 피네스 분)는 자신에게로 쏠리는 기대와 찬사가 버거워 슬럼프에 빠진다. 고민과 방황 끝에 점술가를 찾아가 '사랑만이 당신의 천재성을 되살려 줄 것이다'라는 해결책을 듣고 온다. 그는 자신의 사랑을 찾아 헤매이던 중, 오디션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한 소년에게 호기심을 갖는다. 그 소년은 연극배우가 되기 위해 남장을 한 부잣집 딸 바이올라(기네스 팰트로우 분)였다. 셰익스피어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쓰기 시작한다.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연극무대를 준비하면서 배우의 꿈을 갖고 있는 바이올라와 사랑을 나누고, 바이올라는 여자는 연극 무대에 올라갈 수 없다는 법규 때문에 몰래 남장을 하고 로미오 역할을 맡게 되는데...

 

 

 

 

 쉬즈 더 맨

 

말괄량이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 행세를 할 결심을 하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세바스찬으로 변신, 남자 기숙사 잠입에 성공한다. 그러나 어딘지 어색한 바이올라의 으로 룸메이트인 듀크와 그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일보 직전의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전 학교 친구들의 작전으로 멋지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 친구들에게 멋진 놈이자 연애에 박식한 킹카라고 소문이 나게 된다. 한편 기숙사 생활에 적응해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이올라, 점점 룸메이트 듀크가 남자로 느껴진다. 그러나 듀크가 좋아하는 학교 퀸카 올리비아는 엉뚱하게도 바이올라가 남자인줄 알고 듀크는 올리비아와 데이트하기 위해 바이올라의 도움을 청하는데...

 

 

    

 

 

또한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 공연 일정표도 함께 소개하니, 올 여름은 한 여름밤의 꿈처럼 황홀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빠져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특히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이 출연하는 <길 잃어 헤메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레이디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은 인하대 학생의 경우 할인가 \10,000에 관람하실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010-2745-7687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 공연 일정표 ※

 

 

 일시

작품명 

장소 

셰익스피어의 자식들 

2014. 4. 4 - 27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장면을 연습하다 

 게릴라 극장

 2014. 5. 1 - 18

늙은 일본 소년들의 왕국 

 2014. 5. 22 - 6. 11

길 잃어 헤메던 어느 저녁에 맥베스 

 2014. 6. 14 -18

레이디 맥베스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연극 

2014. 6. 20 - 28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 

충무아트홀 

 2014. 7. 1 - 8

로미오와 줄리엣 

2014. 7. 12 -29 

 미친 리어 2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 공연

 2014. 5. 25 - 27

 한여름 밤의 꿈

국립극단

달오름극장 

2014. 5. 9 - 25 

템페스트 

 2014. 5. 16 -25

오필리어 

세종문화회관 

 

 

 

※ 도서 및 영화/공연정보 출처 : 교보문고, 네이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