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NOP World Cultrue Score Index에서 세계에서 어느 나라가 가장 독서를 많이 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1위는 일주일에 10시간 42분을 읽는 인도가 차지했고, 태국(9시간 24분), 중국(8시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나라는 몇 위를 차지했을까요? 아래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사 대사국 30개 나라 중 꼴찌인 30위를 차지했습니다. ㅠ.ㅠ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주일에 고작 3시간 정도를 독서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평균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일주일에 단 한시간도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요. 독서가 좋다는 것은 모두들 아시겠지만 우리 주위에는 더 흥미로운 일들과 다양한 매체들이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신입생 여러분들은 3년간의 입시지옥에서 이제 막 벗어났으니 책 따위는 꼴도 보기 싫은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신입생 여러분을 위한 추천도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선정)를 소개합니다. 대학 시절 만큼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많은 시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학 4년간 쌓은 풍부한 경험들은 이후 여러분들의 삶에 든든한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우리는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책이라는 사다리를 타고 시간과 공간의 벽을 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아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4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보다 많은 독서를 통해 넓은 세상을 만나시기를,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들의 독서를 통해 위 지도의 우리나라가 파란색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_^
<2014 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목록>
서명 |
저자 |
청구기호 |
소장위치 |
1984 |
조지 오웰 |
823 오66바 |
인문과학정보실 |
군주론 |
마키아벨리 |
321.03 마878론 |
사회과학정보실 |
긍정의 배신 |
바버라 에런라이크 |
155.232 에294 |
인문과학정보실 |
논어 |
공자 |
181.2183 논64노 |
인문과학정보실 |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
도정일, 최재천 |
001.3 도74다 |
사회과학정보실 |
독일인의 사랑 |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
833 뮐294도2 |
인문과학정보실 |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
이성복 |
811.16 이53뒹 |
인문과학정보실 |
무소유 |
법정 |
811.46 법736무3 |
인문과학정보실 |
삶을 바꾼 만남 |
정민 |
951.5092 정38사 |
인문과학정보실 |
상상의 공동체 |
베네딕트 앤더슨 |
320.54 앤24사 |
사회과학정보실 |
시간의 역사 |
스티븐 호킹 |
523.101 호87시 |
자연과학정보실 |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장영희 |
802 장64어 |
인문과학정보실 |
에코토피아 뉴스 |
윌리엄 모리스 |
321.07 모298어2 |
사회과학정보실 |
역사평설 병자호란 |
한명기 |
951.54 한34버 |
인문과학정보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지글러 |
300 지17오 |
사회과학정보실 |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591.5 도878이 |
자연과학정보실 |
일의 발견 |
조안 B. 시울라 |
306.3613 시66이 |
사회과학정보실 |
죄와 벌 |
도스토예프스키 |
891.73 도57오 |
인문과학정보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
843 쿤24차3 |
인문과학정보실 |
토지 |
박경리 |
811.36 박14도 |
인문과학정보실 |
■ 긍정의 배신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긍정의 배신』은 사회비평가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자본주의와 철저한 공생 관계를 맺고 있는 긍정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전방위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미국의 신사상 운동에서 대통해 신복음주의 교회 및 기업계와 결합하면서 발전한 긍정주의가 현대 사회에 들어서 우리 삶의 어떤 부분까지 깊숙이 개입하였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긍정주의가 낳은 폐해에 대해 분석한다. 특히 긍정주의는 개인을 넘어서 전 세계에 닥친 위기의 징후에 눈감게 만들어 재앙에 대비하는 힘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실패의 책임을 개인의 긍정성 부족으로 돌림으로써 시장경제의 잔인함을 변호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기업과 국가가 이러한 긍정주의를 어떤 식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살펴본다.
■ 대담 :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인문학자 도정일 교수와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생명공학 시대의 인간의 운명'을 테마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벌인 10여 차례의 대담과 4차례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생물학적 발견으로 인간에 대한 상이 바뀌고 있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에게 어떤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우리나라 최초로 기획된 지식 사회의 횡적 소통 프로젝트인 이 대담집은 유전자와 문화, 복제와 윤리, 차조와 진화, 신화와 과학 등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연관된 13개의 테마를 제시한다. 과학과 생명공학의 성과가 만들어놓은 장에서 인문학의 사유와 과학의 사유가 만나는 일, 인문학자의 삶과 자연과학자의 삶, 연구실 밖에서 사회문화적 실천이 부딪히는 과정 등을 조목조목 짚어내고 있다.
■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장영희 교수가 젊은이들에게 들려준 주옥같은 강연모음집!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저자 장영희의 청춘들을 위한 문학과 인생 강의를 담은 에세이『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평생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안고 암 투병이라는 힘든 여정의 삶을 살았지만,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문학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제자들을 비롯한 이 땅의 청춘들을 사랑했던 저자가 남긴 사랑과 문학의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문학을 사랑했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인생을 살면서 힘이 들 때마다 떠올렸던 문학작품 속의 구절, 그리고 글쓰기의 방법과 청춘들에게 주는 시편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 20대의 여자들에게 들려주는 인생의 메시지와 문학과 함께해온 삶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엮어 인생을 살아가는데 좋은 지침이 되어준다.
■ 군주론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정치 행위가 종교적 규율이나 전통적인 윤리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근대 현실주의 정치사상을 최초로 주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상 많은 정치사상가들의 편력이 보여주듯이, 정치사상가로서 마키아벨리가 얻게 된 불후의 명성은 그가 공직생활에서 추방된 후 자신의 의사에 반해 얻게 된 여가, 즉 강제된 칩거생활을 활용하여 집필한 저작들에서 유래한다. 이는 다산으로 하여금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을 집필하게 한 유배생활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1513년에 원고가 완성된 <군주론>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필사본 형태로 읽혀지다가 거의 사후인 1532년에 비로소 출간되었는데, 그 내용에 대한 비난이 거세어지자 1559년 교황 파울루스 4세에 의해서 교황청의 금서 목록에 등재되는 “명예”를 누리기도 했다.
※ 도서 정보 출처 : 교보문고 ※ 이미지 및 조사 정보 출처 : http://mentalfloss.com/article/55344/which-country-reads-m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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