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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8월의 탄생 작가] 기 드 모파상 작품 소개

여러분은 '작가', 혹은 '예술가' 라고 하면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무언가 남들과 다른 생각의 폭이나 독특한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지배적일텐데요, 많은 작가나 예술가들을 보면 그들의 예술적 감성이나 창작에 대한 갈망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해봐야 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 감수성을 타고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가벼운 손길이 주먹질처럼 느껴지고 소리는 소음으로, 불행은 비극으로, 행복은 황홀경으로, 친구는 연인으로, 연인은 신으로, 실패는 죽음으로 느껴진다.
그들은 작곡을 하거나 시를 짓거나 뭔가 의미있는 것을 창조하지 않는 한 숨이 막혀버린다'. 는 펄 벅의 이야기처럼 예술가에게 창작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숙명과 같은 것일지도 모르지요.

 

여기, 이러한 창작의 고통과 일생을 함께 한 작가가 있습니다. '목걸이', '여자의 일생' 등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꼽히는 많은 작품들을 탄생시킨 8월의 탄생 작가,  '기 드 모파상'을 소개하겠습니다. 

 

 

Guy de Maupassant

 

출생-사망 : 1850년 8월 5일 - 1893년 7월 6일

 

출생지  : 노르망디 미로메닐

 

대표작

- 메 종 텔리에 (1881)

- 여자의 일생 (1883)

- 피에르와 장 (1888)

 

 

 

모파상은 자연주의의 대표 작가로  노르망디의 미로메닐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의 계속되는 불화로 인해 모파상은 어머니, 동생과 함께 노르망디의 에트르타에서 자랐습니다. 파리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하였으나, 1870년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였고, 전쟁 후 심한 염전사상(厭戰思想)에 사로잡혔는데, 이것이 문학 지망의 결의를 굳히는 동기로 작용하였습니다.

 

그는 귀스타브 프로베르에게서 직접 문학지도를 받았는데, 프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알게 되었고, 또 파리 교외에 있는 졸라의 저택에 자주 모여 문학을 논하던 당시의 젊은 문학가들과도 사귀었습니다. 이러한 문학가들 간의 교류가 서로의 창작열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더욱 크게 한 동기가 되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1875년 처음으로 지역신문에 단편 <박제된 손>을 발표하고, 이후 1880년 졸라는 모파상을 포함한 6명의 젊은 작가들이 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취재한 단편집 《메당 야화(夜話)》를 간행하였는데, 모파상은 여기에 《비계덩어리》를 실었습니다. 이 작품은 날카로운 인간관찰과 짜임새 등에서 어느 작품보다도 뛰어나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으며, 이로서 모파상은 화려하게 문학 작가로서의 첫 막을 열게 되지요.

 

비계덩어리 선량한 한 여자가 걸어가는 환멸의 일생을 염세주의적 필치로 그려 낸 작품으로서 그의 명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함께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모파상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단편에 나타나는 외설적인 묘사가 지나치게 자연주의적 경향으로 흐르고 있음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톨스토이도 이 작품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파상은 이미 27세 경부터 신경질환을 자각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증세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불과 10년간의 문단생활에서 단편소설 약 300편, 기행문 3권, 시집 1권, 희곡 몇 편, 그리고 《죽음처럼 강하다》(1889년), 《우리들의 마음》(1890년) 등의 장편 소설을 쓰는 등 활발한 집필 활동을 보였습니다.

 

다작으로 인한 피로와 복잡한 여자관계로 지병인 신경질환이 더욱 악화되어 종래에는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후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정신 발작을 일으켜 이듬해 1893년 7월 6일 43세의 나이로 삶을 마쳤습니다.

 

* 출처 : 위키피디아, 네이버 지식백과

 

 

문단의 주목을 받은 천재 작가에서 훗날 정신병으로 생을 마치기까지, 파란만장한 문학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기 드 모파상. 지금까지도 가치 있는 문학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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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자의 일생

 

모파상이 6년에 걸쳐 집필한 작품으로  자연주의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인생의 덫과 함정, 자연과 동물적 “힘”의 무심한 영속이 그러져 있으며, 감성적인 여성으로부터 자연의 성적 본능을 억누르는 결혼에 대한 모파상의 회의와 비관적인 견해는 자연주의 작가들에게 미친 쇼펜하우어의 직접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

 

이 소설은 비평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심지어 자연주의에 반대하던 평론가들조차 이 소설 특유의 감성과 서정성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2. 밤, 악몽

 

기 드 모파상의 소설 『밤: 악몽』.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츠와 더불어 세계 3대 단편작가로 꼽히는 모파상의 작품이다.

 

 어둠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토뇨 베나비데스의 그림과 함께 매일 밤 파리를 산책하는 화자 ‘나’가 경험한 심정의 극심한 혼란을 드러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저자는 광기와 환각에 대한 냉철한 분석 끝에 자신이 다다른 절망의 심연을 오롯이 담아냈다. 

 

소장정보 : 843 모892밤

 

 

 

3. 벨 아미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보여주는 모파상의 장편소설『벨아미』. 근대 프랑스의 격동적인 삶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욕망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매력적인 외모와 우아함을 타고난 남자 '벨아미'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진 인간 사회를 냉정하게 묘사하였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난 퇴역 군인 조르주 뒤루아는 잘나가는 신문기자 친구 포레스티에를 통해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화려한 사교계의 맛을 본 뒤루아는 점차 신분상승의 욕망에 빠져든다.

그러던 중 뒤루아는 적당한 부와 지위를 갖춘 드 마렐 부인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을 눈치채고, 그녀와 밀회를 거듭한다. 사랑에 빠진 드 마렐 부인은 뒤루아에게 안정된 생활을 위한 자금까지 제공한다.

자신의 매력적인 외모가 사교계에 썩 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달은 뒤루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여자들에게 접근한다. 아름다운 남자 '벨아미'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자신에게 부와 쾌락, 명예를 안겨줄 수 있는 여자라면 누구든지 유혹하고 버리기를 반복하는데…. 신분상승을 꿈꾸는 한 청년의 그릇된 욕망이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묘사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모892버

 

 

 

4. 두 친구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이다. 기 드 모파상은 자신의 일상적인 체험을 주로 작품화한 작가이므로 그의 소설에는 자전적인 요소가 많다. 이 소설 역시 1870년 20세의 나이로 프로이센-프랑스전쟁에 참전한 작가의 경험이 주된 모티프이다.

전쟁에 대한 혐오감과 인간의 위선적인 모습을 정확한 관찰과 간결한 묘사로써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담하게 그렸다. 강가에서 낚시를 즐기다가 단지 전쟁 중이라는 정치적 상황 때문에 죽음을 당하는 두 친구의 모습과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가는 프러시아군을 대비시켜 전쟁으로 인해 상처받은 인간성과 잔인성을 주의깊고 세밀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43 모891두

 

 

5. 비계 덩어리

졸라와 위스망스, 세아르, 엔닉크 등 5명의 작가가 단편을 하나씩 모아 만든 『메당의 저녁(Les Soirées de Medan)』에 실린 모파상의 중편소설이다. 1870년대 후반부터 파리 근교의 메당이라는 마을에 있는 졸라의 집에서 모이던 작가들이 보불전쟁(1870-1871, 프로이센과 프랑스 간의 전쟁)에서 겪은 일들을 소재로 단편 소설들을 썼는데 『비계 덩어리』는 졸라의 소설 다음, 즉 두 번째로 실린 소설이었다. 출간 후 모파상의 스승이었던 플로베르는 이 소설이 단편집 중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했으며 걸작이라 극찬했다. 실제로 『비계 덩어리』 이외의 다른 단편들은 이후 거의 잊혀졌고 모파상은 이 데뷔작으로 문단에 이름을 새기게 되었다.

모파상이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1870년 전쟁이 이미 멀어져간 시기였으나 그 전쟁의 도덕적 상흔은 프랑스 사람들의 가슴에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모파상 자신도 아직 만 20세가 되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쟁에 차출되어 루앙 부근에서 전투 현장의 증인이 되고, 그 경험이 소설의 도입부에 세밀히 묘사된다.

플로베르가 극찬했듯 이 작품은 매우 세밀하고 정확한 묘사가 일품이며 모든 장면들이 촘촘히 엮여 있으면서도 그것들의 배치와 연결은 매우 유연하다. 어떠한 장면도 우연이 없고 각 에피소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데 이러한 조화와 균형은 작가의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한 탁월한 글쓰기 전략이다. 사실주의의 거장인 플로베르의 제자이면서 자연주의의 거장인 졸라를 추종하던 모파상의 이 작품은 세밀하고 정확한 묘사와 객관적이고 철저한 거리두기로 자연주의적이라고 평가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11.2 모892비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