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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9월의 탄생 작가] 톨스토이 작품 소개

좋은 문학 작품들은 시대의 흐름에 관계 없이 그 깊이를 더하며 우리 곁에서 감동을 줍니다. 고전 독서가 중시되고 강조되는 이유 또한 이러한 맥락이겠지요. 좋은 책을 읽을 때면 작가의 감정에 이입하고 일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독서' 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9월의 작가 또한 오랜 시간 동안 훌륭한 문학 작품으로 우리 곁에서 함께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안코 라브린은 그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지요.

 

“우리는 톨스토이에 관한 책들만으로도 도서관 하나를 꽉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볼테르와 괴테 이래로 그토록 오랜 기간에 걸쳐 그런 명성을 누린 작가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의 문학작품 대부분이 두말할 나위 없는 걸작의 대열에 든 반면, 그의 인물됨은 예나 지금이나 의문에 싸여 있다. 그가 살아있을 당시에 이미 그의 인물됨을 둘러싸고 형성된 신화는 지금도 계속 남아 있다. 그 신화는 어찌나 강렬한지, 심지어 실제 사실이나 톨스토이의 본질마저 흐리게 할 정도다.”

얀코 라브린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의 걸작으로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의 삶을 소개합니다.

 

 

Lev Nikolayevich Tolstoy

 

출  생-사망 : 1828년 9월 9일 -  1910년 11월

 

출 생 지 : 러시아

 

대 표 작 : 전쟁과 평화 (1869)

             안나 카레니나 (1877)

             부활 (1899)

 

 

 

톨스토이는 1828년 8월 28일, 러시아 남부 툴라 근교의 영지 야스야나 폴랴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의 톨스토이는 이상주의자인 동시에 쾌락주의자였는데, 특히 성욕과 도박의 유혹 앞에 무방비 상태였으며, 쾌락에 굴복한 직후의 환멸과 자괴감의 악순환은 말년까지 톨스토이를 괴롭힌 요인인 동시에,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과 사상의 원동력이기도 하였습니다.

 

1851년에 그는 군인이었던 형 니콜라이의 뒤를 따라 육군 장교로 입대하고 체첸 공격에 가담하였고, 자전소설인 [유년시절](1852)을 발표해 문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858년에는 고향에 돌아와 농민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작인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완성해 명성을 얻은 톨스토이는 40대 후반에 중년의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의 문제를 깊이 숙고하게 됩니다. [고백록](1879)은 톨스토이의 생애를 사실주의 문학 중심의 전반기와 종교 사상 중심의 후반기로 나누는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작품입니다. 한동안 문학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신학과 성서 연구에 전념한 톨스토이는 기존의 기독교에 실망한 나머지 자비, 비폭력, 금욕을 강조하는 새로운 기독교를 제창하였으며, 이른바 기독교적 아나키즘으로도 평가되는 ‘톨스토이주의’의 요지는 그가 발표한 수많은 우화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와 [부활](1899)을 발표하며 필력을 과시하였습니다. 1908년 80회 생일에는 전 세계에서 축하 인사가 답지할 정도로 명성의 절정을 맞이했지만 판권 상속과 관련한 아내와의 갈등으로 가출을 하게 되고, 그 곳에서 얻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특히 톨스토이는 비폭력의 실천을 강조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러한 비폭력 사상의 실천은 오히려 다른 나라의 다른 인물에 의해 보다 조직적으로 전개되어 크나큰 결실을 낳았습니다. “한 인도인에게 흥미로운 편지를 받았다.” 1909년에 톨스토이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남아프리카에서 인권 보호 활동을 벌이던 한 인도인 변호사가 보낸 편지를 처음 받았고, 이후 사망 직전까지 소식을 교환했다고 합니다. 수 년 뒤에 그 인도인은 고국으로 돌아가 톨스토이의 사상에서 힌트를 얻은 비폭력 투쟁 ‘샤티아그라하(진리의 힘)’를 본격적으로 전개해 큰 반향을 일으키는데,. 그의 이름은 마하트마 간디였습니다. (네이버 캐스트 참조)

 

 

- 톨스토이 대표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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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쟁과 평화

 

똘스또이의 일대서사시적 대하소설『전쟁과 평화』제1권. 1805년 제1차 나폴레옹 전쟁 직전부터 1812년 대(對) 나폴레옹 조국전쟁을 거쳐, 1825년의 12월당원 혁명운동을 낳게 한 자유주의 기운이 사회를 뒤덮기 시작한 1820년까지의 15년에 걸친 러시아 역사의 중요한 시기를 재현한 작품이다. 똘스또이 문학의 예술적 창조력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소설은 러시아 국민에게 잊을 수 없는 사건들을 세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아울러 알렉산드르 1세와 나폴레옹 두 황제를 비롯한 역사 속 실재 인물과 모델에 따른 작중 인물, 창작된 인물들을 등장시킨다.

 

 

 역사소설과 가정소설, 역사비판과 전쟁철학을 한데 아우른 이 작품을 통해 똘스또이는 러시아귀족계급의 공허, 허영, 행위 등을 비판한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91.733 똘57저2 v.1

 

 

 

2.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사랑과 결혼, 가족문제라는 보편적인 소재로 전 러시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세기 후반 역사적 과도기에 놓인 러시아 사회의 풍속과 내면생활을 150명이 넘는 등장인물과 사실적인 완벽한 묘사를 반영하였다.

고위관리의 아내 안나는 오빠 스티바의 집을 방문하던 중 귀족청년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정숙한 아내로 지루하고 평범한 생활을 해오던 안나는참다운 열정에 놀랍도록 솔직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사회는 그녀에게 차갑게 등을 돌리지만 브론스키는 누구에게도 비난받는 일 없이 사교의 폭을 넓혀가며 사회로 나아간다. 고립된 안나와 자유로운 브론스키의 사랑은 질투로, 열정은 분노로 서서히 변해간다.
레빈은 안나와 브론스키로 인해 병을 얻은 키티를 스티바 부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청혼을 하게 되고 마침내 결혼에까지 이른다. 결혼이 주는 이중적인 감정을 경험하지만, 형의 죽음과 아들의 출생이라는 큰 사건들을 통해 가족 안에서의 다양한 생활 속으로 깊숙이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가정의 불행과 개인의 혼란을 상류사회의 아름다운 여인 안나와 레빈, 스티바의 가정생활을 통해 세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인간 삶의 총체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낸 인류 보편의 걸작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91.733 톨57안 v.1

 

 

3. 부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만년에 완성한 역작으로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리나'와 더불어 톨스토이 3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한 귀족과 창녀가 정신적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통해, 당대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에 비판을 가하면서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톨스토이의 사상을 담고 있다. 청년 네플류도프에게 농락을 당하고 임신을 하게 된 카츄사. 그녀는 임신 때문에 집에서 내쫓기고 청년에게도 버림받은 채 매춘부가 되고 만다.

 

 밑바닥 인생을 살던 그녀는 죄를 지어 법정에 서게 되고 법정에서 배심원으로 참석한 네플류도프를 만나게 된다. 상인을 독살한 혐의로 카튜샤는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나게 되는데…….

 

소장정보 : 인문과학정보실 891.7 똘57부 v.1

 

 

이처럼 톨스토이는 문학 뿐만 아니라 사상 전반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삶을 보면 훌륭한 문학가이자 사상가로서 보다 나은 세상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며, 지식인으로서의 역할 또한 함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에 톨스토이가 우리에게 남긴 훌륭한 문학 작품과 그 깊이를 더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도서 정보 및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