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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 : 세계 인권의 날 기념 추천도서

지난 12월 5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95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1993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뿌리깊은 흑백갈등을 통합으로 이끌어 낸 대표적 인권운동가이기도 하지요. 넬슨 만델라는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입니다"라는 유명한 명언 외에도 수많은 명언을 남겼습니다만, 그 중 오늘 유난히 와 닿는 문장 하나를 소개합니다.

 

 

남아프리카의 경험이 전 세계에 던지는 의미가 있다면

 그 의미란 다름 아닌 선한 뜻을 가진 사람들이 공동의 선을 위해, 차이를 넘어 함께 모인 곳에서는

손댈 수 없을 것만 같던 문제조차 평화롭고 정의로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1918. 7. 18 ~ 2013. 12. 5 -

 

 

인권운동의 상징이었던 만델라 대통령의 타계 소식이 유난히 안타까운 오늘은 UN이 정한 세계 인권의 (Human Rights Day)입니다. 1948년 12월 10일 제3회 국제연합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여 1950년부터 이 날을 '세계인권선언일'로 선포하였으며, 각 UN 회원국들은 정부 주관으로 모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보편적 인권의 달성을 촉구하는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다만, 위에 언급한 만델라 대통령의 나라인 남아프리카공화국만은 3월 21일을 인권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960년 백인경찰이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반대하는 흑인 시위대에 발포하여 25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샤프빌 학살이 벌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Wikipedia, 시사상식사전 인용)

 

흔히 인권은 천부(天賦)인권이라고 불리며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태어나면서 자연적으로 갖게 되는 보편적 권리로 정의됩니다. 그러나 하늘이 준 권리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주변을 살펴보면 아직도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더욱 가슴아픈 것은 심화되어가는 경쟁 속에서 억압된 감정을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공격적 행동으로 분출하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권 침해나 인격 모독이 우리 삶에서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故 만델라 대통령처럼 삶 속에서 인권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선한 사람들이 있기에 안타까운 현실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故 만델라 대통령을 추모하는 한편,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하여 인권과 만델라 대통령에 대한 책을 소개합니다. 모쪼록 이 책들이 만델라 대통령의 바람대로 아직도 요원한 인권 수호의 길에 정의로운 실마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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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을 외치다 

 

이 책은 37개 의 인권에 관한 글들을 한데 엮은 것으로, 세계 인권 선언,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미국 독립 선언서 등 인권의 기념비가 된 문헌들을 소개하면서 문헌이 담고 있는 ‘모든 사람의 권리’란 어떤 맥락에서 등장하게 되었고, 어떤 정치적인 목적과 한계가 있었는지, 그리고 선언은 역사를 어떻게 바꿨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3백여 년 전 영국의 인신보호법, 2백여 년 전 프랑스에서 폐지된 단결금지법, 그리고 시민불복종, 표현의 자유, 국가인권기구 원칙 등 이미 세계가 약속하고 인정한 권리들이 지금 우리의 일상에서는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모든 사람’에서 소외되었던 노예, 여성, 노동자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인권을 얻기 위해 외쳤던 문헌들도 함께 소개한다.  

* 소장정보 : 법학정보실 / 323.4 류67이

 

 

 

 

 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

 

법,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기독교 등의 문제를 종횡무진 파헤쳐온 김두식 교수가 알기 쉽게 풀어낸 인권 이야기『불편해도 괜찮아』. 약 80여편에 이르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인용하며 인권을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는 청소년 인권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통해 동성애를 이야기한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금발이 너무해>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는 페미니즘의 진화를 논하고, 영화 <300>, 영화 <오아시스>를 통해 장애인 인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밖에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서는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을, <감각의 제국>, <천국의 전쟁>에서는 검열과 표현의 자유를 논한다. 

* 소장정보 : 법학정보실 / 323.4 김26부

 

 

  

 

■ 어깨동무 : 만화가 10인의 마침표 없는 인권 여행

 

정훈이 외 9명의 작가가 모여 그린 인권 만화 『어깨동무』. 인권과 관련된 불편한 진실을 날카롭게 포착하여, 올바른 인권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인권이 남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일수도 있다는 걸 일깨워주고,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쳤던 주변의 인권 문제를 다시금 고찰할 수 있다. 공권력의 폭력, 기업의 인권문제, 사교육 과열, 아동 인권, 세대별 노동문제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 등 현실에 밀착된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최근 시사적 이슈나 다소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제까지도 적극적으로 가져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자칫 무거울 수 있지만 만화라는 도구의 장점을 살리고, 작가 각각의 개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대중적 가치를 끌어올렸다.
*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 323.4 어13어

 

 

 

 

■ 그들도 나처럼 소중하다

 

국제기구에서의 18년, 전 세계를 발로 뛰며 가슴에 담은 인권 스토리! 소설보다 기막히고 영화보다 뜨거운 인권 이야기!! 이 책에는 달라이 라마, 아웅산 수지 등 평소 만나기 힘들기로 유명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인권평화운동가의 생생한 목소리는 물론 저자가 세계 곳곳에서 보고 느낀 인권 유린 현장의 가슴 시린 현재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계평화 문제가 우리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외면했던 지구촌의 어두운 현실을 뜨거운 인간애로 바라볼 것을 역설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수양딸 미치코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꾸며져 인권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독자들에게 쉽고 흥미로운, 하지만 충분히 가슴을 흔들 수 있는 인권 이야기를 선사한다.
* 소장정보 : 법학정보실 / 323 박14그

 

 

 

 

■ 만델라 자서전 :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으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번역했다. 인권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가 27년 간 감옥에 갇혀 있었으나 마침내 그 고난을 극복하고 불굴의 인간정신을 보여주었던 투사이자 정신적인 지도자인 만델라가 들려주는 진실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한 부족의 추장 아들로 태어나 극심한 인종차별이 횡행했던 나라에서 태어나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젊은 시절, 도피생활의 두려움, 오랜 감옥생활의 고통, 죽음의 공포,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고통을 통해 깨달은 인간의 존엄과 자유의 소중함을 진실하면서도 감동적인 필체로 담아낸다.
* 소장정보 : 사회과학정보실 / 320.092 만24마

 

 

 

  도서정보 출처 : 교보문고